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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합평

ㆍ작성자	홍성래
ㆍ작성일	2016-11-14 (월) 13:12

ㆍ추천: 0

ㆍIP: 180.xxx.5

눈을 감으면

아주 오래 전 고등학생시절에 서로의 작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나 성인이 된 이후로는 서로에게 좋은말만 할뿐 냉정한 평을 하기가 어려워 솔직한 시평을 듣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평이 자신을 더 탄탄하게 세울 수 있는 흔들림으로 생각하며 고명하신 선배 문인님들의 평을 감히 청해봅니다.

눈을 감으면

큰구름 홍성래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
온종일 갇혀살고 싶던 때가 언제였던가
좋아하는 이를 눈동자 속에
진종일 담아두려 하던 날이 하시절인가

스스로 선택한 사랑이란 감옥에서
검은 눈동자 속 깊이깊이 서로를 반영하고
눈을 감으면
탈옥할 수 없는 무기수인 줄 알던 청춘 세월엔
사랑
그 하나면 충분했었네

사랑에도 입이 있어
지갑도 두둑하게 채워야 하는 현실은
사랑을 슬금슬금 밀어냄을
초침에 등 떠밀려 살아가며 알았네

스물다섯시간으로 하루하루 땀 흘린 삶은
돌아보면 그래도 사랑이어라
사랑을 위한 사랑의 다른 이름
눈을 감으면 보이는
사랑을 지키려는 몸부림이어라

2016. 11. 13.

	번호	글 제 목
	5	아침 이슬

	4	눈을 감으면

	3	유창균 시인 作 ‘人生’ 고찰/글 선형길

	2	인생 [5]+2

	1	자신의 글에 대해 평을 받고 싶다면...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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