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문학세계 봄호 인물탐방 - 최명자 시낭송가
 
Q. 최명자 낭송가님 반갑습니다. 대한문학세계 독자에게 낭송가님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설렘 가득한 봄에 한 아름 선물 같은 초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한시낭송가협회에서 시낭송가로 활동 중인 최명자입니다.
Q. 낭송가님께서는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진행자로 활동을 하시는데 상황이 바뀌어 주인공이 된 기분은 어떤가요?
A. 색다른 데이트를 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진행자로 시인께 질문하다가 이렇게 역지사지로 질문을 받다 보니 설렘과 떨림이 공존하는 시인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전문적으로 시낭송가로 활동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A. 특별한 동기라기보다는 고운 시심과의 인연에 가슴이 뛰어요. 또, 정성을 담아 낭송하여 편집하고 소중한 작품을 영상으로 볼 때 행복합니다. 그냥 시낭송이 좋아서 합니다.
Q. 시낭송가로 활동하면서 삶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하루일과가 시낭송을 들으며 시작할 정도로 시낭송은 제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면 대한시낭송가협회 낭송가님들과 낭송도 하고 정담도 나누며 화기애애한 아름다운 동행에 기분 좋은 나의 삶을 봅니다.
Q. 많은 시인이 시낭송을 배우고 싶고 또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분들께 도움 되는 말씀 부탁합니다.
A. ‘시작이 반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 있죠?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가슴에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갖고 삶의 큰 전환점으로 대한시낭송가협회의 문을 두드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Q. 낭송가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전 학습지 교사 일을 17년 차 하고 있습니다. 또또사랑의 교육이념으로 아이들의 10년 후를 생각하며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요.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해서인지 만나는 아이들이 다 예쁘고 사랑스러워 일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도 느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아전문 사내 교수로 추천되어 활동도 하고 문화센터에서 아이들 수업도 하게 되어 주춤했던 열정이 살아나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낭송가님께서는 시인으로도 활동하시는데 시 중에서 좀 더 애정이 가는 시가 있다면 한 편 소개해 주세요.
A. 사랑스런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향으로 담았던 ‘또또사랑’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또또사랑 / 최명자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음이 맑고
꿈 많은 아이를 만나
생각을 입혀준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글을 담아주면
수정보다 더 반짝거린다.
하얀 마음에
희망을 품은 씨앗 하나
눈 맞추고 입을 맞추며
미소 지을 때마다
올곧은 나무로 자란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꿈나무를 만난다.
Q. 시낭송이나 글을 쓰는 것 말고 또 다른 관심 분야나 취미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요즘 첫발을 내딛은 독서모임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매월 2,4주에 한 번씩 지정도서로 독서 나눔 후 스킬점검시간도 가지는데 게으름 피지 않고 꾸준히 해서 좋은 시너지를 받고 싶어요.
취미로는 시낭송을 하면서 보석 같은 시향에 담을 영상을 찍는 것이에요. 이젠 봄바람에 꽃향기 실려 오면 아름다운 꽃 담으러 가겠지요. 종합예술인이신 김락호 이사장님의 영상엔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아주 가끔은 내가 찍은 영상이 낭송으로 나올 때면 흐뭇하답니다.
Q. 대한시낭송가협회 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낭송가들이 천상의 목소리로 시의 향기를 퍼트리는 것입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전해주는 감동은 마치 시향에 아름다운 꽃무늬를 입혀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도 서로 다른 특유의 매력 있는 목소리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낭송가들이 가족 같은 끈끈한 정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한다는 것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낭송가로 또 시인으로 올 한 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올해 계획은 부족함을 보완해서 시낭송 CD 제작을 하는 것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을 꾸준히 쓰는 것입니다.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작은 꿈이 손잡아 줄 수 있도록 가슴 울리는 시낭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Q. 낭송가에게 공식적인 질문일 수 있겠지만 시낭송이란 최명자 낭송가님께 어떤 것인가요?
A. 시낭송은 달콤한 애인 같은 존재예요.
생각나고 보고 싶고 시낭송을 하면 행복해서 자꾸만 더 새로운 시향을 만나 낭송하고 싶거든요.
Q. 시낭송을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인사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A. 시낭송을 사랑해 주시고 찾아주시는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눈으로 보는 시의 느낌과 낭송으로 감상하는 시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좋은 시향을 목소리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소중하고 귀한 작품을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유튜브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낭송입니다. 시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곳곳에 울리는 시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시로 물들여 세상이 좀 더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낭송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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