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학세계 2013년 겨울호 - 곽종철 시인 Q.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2013년 대한문학세계 겨울호 인물탐방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대한문학세계를 보고 계실 다른 회원님들께 인사 말씀과 함께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곽종철 시인입니다. 저에게 이런 영광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전회원님께 인사드릴 기회를 주신 대한문인협회에 감사드립니다. 2011년도 7월 신인문학상 수상을 통해 대한문인협회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직 한 인간으로서나 한 시인으로서도 성숙하여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출생은 경북 칠곡이며 45년간을 서울에서 살고 있어 타향이 고향이 되었습니다. 가족은 아들만 셋인데 둘은 결혼하고 한 놈은 아직 미혼입니다. 손주가 모두 네 명인데 요즘은 손주 재롱 보는 것이 큰 재미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저는 늦게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괴테는 80세에 고전 파우스트를 탈고하고 피카소도 92세까지 창작활동을 하는 등 세계의 저명인사 중에는 90세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신 분이 많다는 어느 분의 글을 보고 “나도 늦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시인님께서는 과학기술부, 기상청,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과학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과학기술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시고, 현재 (사)과우회 이사, (사)한국기술경영연구원 연구위원, 강남구자원봉사센터 교육 강사 등에서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과우회란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궁금하네요.
A. (사)과우회는 1984. 4월에 전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전신)에 근무하고 퇴직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초기에는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출발했습니다만 2006. 12월에 과우봉사단을 조직하고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요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한 다양한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과학기술 특강, 전시해설, 찾아가는 과학교실, 과학상식 보급, 친환경생활과학 보급, 사회봉사, 봉사자 역량 확충 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여 우수 봉사단체로 선정되어 수상 경력도 많습니다. 과우회의 회원은 현재 약 800여 명이며 과학기술부, 기상청, 과학관, 출연 연구기관, 대학 및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다 퇴직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시인께서는 현직에 계실 때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봉사 활동하시는 모습이 참 뜻이 깊어 보이고 존경스럽네요.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시다 기억나는 일을 한 가지 소개해 주시기 바랄게요.
A. 앞에서 과우회가 하는 봉사활동 사업을 말씀드렸습니다. 저 역시 과우봉사단의 회원이면서 자원봉사자 교육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봉사활동은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특강, 국립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 내 거북선코너 전시해설,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하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나눔 교육, 찾아가는 과학교실에 지도교사,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생활과학 보급, 자원봉사자 교육, 각종 행사 안내 등에 참여합니다. 물론 이 많은 일을 매일 다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 수요기관과 업무 배분, 개인 일정 등을 고려하여 참여가 정해집니다. 한 달에 약 20일 정도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 보니 자원봉사가 직업이 된 느낌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때로는 황당한 일도 있고 가슴 뿌듯한 만족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소개한다면 “찾아가는 과학교실” 지도교사로 활동할 때입니다. 그 날의 수업주제는 “착시현상”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날 무렵 질문 있는 학생은 “질문하세요.”라고 했더니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한 학생이 손을 들면서 “선생님, 지구에서 보면 해와 달이 거의 같게 보이는 것도 착시 현상입니까?”라는 것입니다. 예상외의 질문이라 순간적으로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꺼번에 대답을 한다는 핑계로 다른 질문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시간 벌기 작전을 편 것입니다.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먼저하고 마지막에 대답했습니다. 대답의 요지는 “착시현상이다” “지구에서 볼 때 해는 달보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보다 몇백 배가 큰 해와 달이 같이 보인다.” “이것은 거리에 의한 착시현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실은 추가 질문이 이어질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해와 달이 얼마나 먼 거리에 있는지? 해와 달의 크기는 얼마인지? 사실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추가 질문이 없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선행학습,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아는 것이 많아 수업준비에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Q. 시인님께서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오래 일하셨잖아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만 보면 과학기술분야와 문학분야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사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드릴 지식이 없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대답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해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면 차이점은, 과학기술은 주로 인간의 삶을 윤택하기 위한 편리성, 효율성, 물질적 가치 창출이 되고, 문학은 사상이나 감정을 상상의 힘을 빌려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 또는 그 작품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구분해 볼 수 있고, 최종성과물에서 과학기술은 논문, 특허로 결국 산업과 연결되어 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문학은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양자는 유사성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탐구력, 관찰력, 분석력이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도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계에서는 과학기술의 문제를 과학기술로만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1세기는 융합화 시대라며 인문학과의 만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령 전공이 이공계라도 음악이나 미술, 문학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융합화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과학기술과 문학이 그렇게 동떨어지고 큰 장벽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과학기술의 길을 걷다 시를 쓰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그게 언제였으며 어떤 시를 처음 쓰셨는지 궁금해요.
A. 물론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습작으로 시를 썼으며 간혹 과우회지에 발표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된 계기는 2011. 4월 과우회 소식지 제200호 발간 축하 시를 카페에 올렸는데 많은 사람이 보시고 댓글을 통해 많은 격려를 주셨고 시인 등단을 해보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때마침 대한문인협회에서 신인 공모를 한다는 공고문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응모하게 되었는데 대한문인협회서 수상자로 선정해 주셨습니다. 아마, 작품성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대감이 보여 선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과우회 소식지 제200호 발간 축하 시는 ”억만 겁 번영의 꽃 피우자”는 주제로 시를 썼습니다.
억만 겁 번영의 꽃 피우자
육백오십 명 과우회원 함께 가꾼다. 골짜기마다 흐르는 계곡 물도 마주치는 곳 나뭇잎이 뒹굴다 머무는 곳 그곳에 우리들의 삶이 흐른다. 함께 살아 숨 쉰다. 산도 있고 들도 있네.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터넷처럼 구석구석 찾아가 꿀 따오는 일벌처럼 보고 싶고 알고 싶은 것 무엇이든 펼쳐 보인다.
무르익은 과우회 소식지 200호, 백만 송이 장미꽃 받치니 꽃잎마다 “축하” 메시지로 온 누리에 뿌려지니 떨어지는 자국마다 축하 노래 울려 퍼지다.
과거에서 오늘까지 미래도 엮어가라 우리들의 걸어온 발자취 딛고 온정으로 다시 피어나다 소통과 포용으로 승화되어 정(情)도 묻어 전해 주오
오! 우리들의 반려자여! 너와 내가 하나 되어 우리들의 “얼”을 담고 억만 겁 번영의 꽃 피우고 영원을 노래하자.
Q. 시인님께서 쓰신 시의 주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과 삶에 대한 태도, 자연을 마주하는 자세처럼 다양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삶을 살아가는 것에 관한 주제가 많다고 느꼈어요. 시인님께서 글을 쓰실 때 가장 중점에 두시는 건 무엇인가요?
A. 우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싶어 여행도 하면서 보고 듣고 느껴보는데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삶이나 자연현상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수많은 주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시는 읽는 사람이 공감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어야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제도 자연이나 우리의 삶에서 찾는 경우가 많으며 독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쓰자는 것입니다. 시가 너무 어려워 접근하기가 부담스럽다며 외면하는 독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출판기념회를 하고 난 후에 어렵게 쓰지 않아 편안하게 시집을 본다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너무 어렵게 쓴 시는 독자들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짧은 소견일지 모르지만, 시를 더욱 쉽게 쓴다면 시를 좋아하는 독자의 저변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Q. 그런 내용이 모두 합쳐져 시집 ‘마음을 흔드는 잔잔한 울림’이 문학나눔회를 통해 탄생했는데 시집 출간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A. 먼저 대한문인협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문학나눔회라는 제도를 마련하여 신인들이 부담 없이 시집을 출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집 출간에 대한 소감은 시집 서문에도 썼습니다만 세상에 개인 시집을 선보이려니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망설여지고 두렵기도 했습니다만 막상 시집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의 지도와 위로, 칭찬이 저 자신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또 시를 쓸 때 더 잘 써야겠다는 다짐의 기회도 되고요. 저 자신이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더 겸손해야 한다는 반성도 하게 되고요. 성숙하는데도 아픔이 뒤따르는 법이라 시련이 인생을 성숙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사치레인지는 몰라도 제 시집을 읽고 감동을 하였다는 분이 간혹 격려의 말씀을 주실 때 시인으로서 자부심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대형서점에 제 시집이 진열된 것을 볼 때와 보이지 않아 검색해 보면 “재고 없음”이라고 하면 내 시집도 좀 팔리나 싶어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습니다.
Q. ‘마음을 흔드는 잔잔한 울림’ 시집 제목이 단어처럼 잔잔한 느낌이 들면서 참 편한 기분이 느껴지는데 제목을 이렇게 정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집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 20개 정도를 나열하고 그중에서 5개를 선정하고 고민을 하다가 3개로 압축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처음 제가 작명을 할 때는 “내 마음을 흔드는 잔잔한 울림”이었는데 많은 사람이 “내” 자는 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내” 자를 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하게 된 이유는 “시”라는 본질이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니 제 “시”도 “시”로써 태어났으니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좀 더 진솔하게 말씀드리며 제 “시”가 독자에게 많은 감동을 주어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뜻이라고 할까요.
Q. 지난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수필산책에 수록된 ‘구르는 바퀴에도 사랑이 꽃피네’ 수필을 읽어보니 손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같아요. 손주들 자랑도 해주세요.
A. 옛날부터 마누라 자랑 자식자랑 하면 팔불출이라고 했는데 손주 자랑하라니 좀 쑥스럽기도 하고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요즘은 자기 PR 시대라고 하니 물어본 것에 대한 대답 한마디를 한다고 팔불출이라고는 하지 않겠지요. 벌써 손주 보는 재미로 살 나이가 되었나 싶어 인생무상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만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손주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의 집은 조그마한 단독주택인데 큰아들이 아래층에 살기 때문에 손주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합니다. 옛날에는 밥상머리 교육이 인성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매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만 대신에 매일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서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쓴 수필에서 손주 자랑한 이야기를 여기에서 다시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올해 초가을 어느 날 올림픽공원을 갔습니다. 88올림픽 광장 잔디밭에서 갑자기 “할아버지!” 하면서 부르더니 “푸른 하늘이 높디높다.” “잔디도 파라네.” 하면서 자기도 시를 지었다며 날 보고 시를 지어보라며 성화를 부렸어 당황했습니다. 아마, 자기와 같이 놀자고 할 때 가끔 할아버지는 숙제해야 한다며 시작을 하면 옆에서 뜻도 모르면서도 더듬더듬 읽고 낭송(?)도 한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그래서 이놈이 문학에 소질이 좀 있겠구나 싶었는데 요즘 보면 별 관심이 없습니다. 호기심도 수시로 바뀌니 아직도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Q. 손주에 대한 사랑만큼 시를 지을 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이 있나요? 그런 부분이 있다면 영향이 미친 시도 있을 것 같은데 소개해주세요.
A. 저는 자라면서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어른 말씀의 뜻을 잘 모르고 자랐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자식 키우면서부터 느껴지더니 손주가 태어나고 자라는 것을 보면서 부모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손주들 재롱을 보면 가끔 부모님 생각이 나고 불효한 죄책감이 더 크게 다가와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이 모티브(motive)가 되어 “사부곡(思父曲)”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 감정이 전달되었는지 대한문인협회는 “금주의 시”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Q. 곽종철 시인님께서는 2012, 2013, 2014년 연속 명인명시 특선시인선에 선정되셨어요. 특선시인선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먼저 연속 3년에 걸쳐 명인명시 특선시인선에 선정해 주신 대한문인협회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명인명시 특선시인선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기가 쓴 시가 홈페이지 서재에서만 묻어 두기보다는 폭넓은 독자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매력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쓴 시의 작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쇄된 책을 통해 시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2013년도 저물어 가고 있으니 어김없이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었네요. 연초에 계획하셨던 일들은 다 이루셨나요? 어떤 계획들을 하셨으며 이루신 것은 무엇이 있었나요?
A. 문학 활동과 관련하여 계획했던 일은 시집 출간, 시집출판 기념회, 일주일에 한 편 이상 시 쓰기이었는데 두 가지는 이루어졌는데 시 쓰기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시집 출간은 문학나눔회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출간했으며, 2013년 9월 6일 개최한 출판 기념회도 많은 분이 참석하시고 격려와 축하를 주셔서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 쓰기는 건강문제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실 대상포진이라는 것이 찾아와 약 50일간 고생을 좀 했거든요. 다른 일들은 건강을 위한 국선도 시작,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고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도 다짐했습니다만 모두가 다 계획대로 이루어져 만족합니다.
Q. 다가오는 2014년에는 계획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A.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아마 시 쓰고, 자원봉사하고, 건강하기 위한 운동과 여행, 책 잃기 등 올해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제2집 시집 발간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시집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연말을 장식하며 대한문인협회 회원님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A. 우선 이런 기회를 주신 대한 문인협회에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평범한 제 이야기를 인내심을 가지시고 끝까지 보신 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대한문인협회의 특징은 홈페이지에 개인 서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작품을 올릴 수도 있고, 서재를 서로 방문하여 다른 시인의 작품인 시를 감상할 수도 있고, 댓글을 통해 회원 상호 간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하시면 문학 활동에 더욱 많은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하여 자기 발전과 협회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기의 작품을 자주 서재에 올리시고 다른 시인의 서재에도 자주 방문하시고 댓글도 부지런히 달아 주시면 됩니다. 다른 서재에 방문하시면 댓글을 남기는 것은 기본이며 감상문이 덧붙여지면 더 좋겠지요. 저도 댓글을 다는데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한문인협회에는 지역마다 지회가 있습니다. 대한문인협회와 지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시고 면대 면의 문우의 정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많은 문우를 사귈 수 있는 교류의 장(場)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화전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자기의 품격을 높일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님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초에 계획하신 일들을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도에 더욱 큰 둥근 해를 가슴에 안을 수 있도록 알찬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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