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문학세계 겨울호 인물탐방 - 김재진 시인님
  
Q. 대한문학세계 겨울호 인물탐방의 주인공 되심을 축하합니다. 시인님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2017년 7월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으로 등단했고,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이며, 대전충청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진입니다.
부족한 저를 인물 탐방에 기꺼이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요즘 월드컵이 한창인데 시인님께서는 축구를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응원을 한다면 모여서 하는 편인지 아니면 집에서 조용히 하시는 편인가요?
A.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자긍심이 있으며, 국가 대표 팀 경기를 늘 응원합니다. 나름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응원도 좋겠지만, 저는 가족들과 집에서 치맥 하면서 편하게 관람하는 편입니다.
Q. 모두를 응원하고 좋아하지만, 마음으로 더 응원하는 선수가 있나요?
A.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고 일거수일투족을 너트 뷰로 챙겨보고 있습니다. 지친 삶 속에서 잠시 힐링을 주기도 하지요.
Q. 날이 상당히 추워졌어요. 시인님께서는 겨울이 되면 가장 생각나는 추억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두메산골 출신인지라, 친구들과 마을 언덕에 올라가 빈 비료 포대에 짚 새기 넣어서 미끄럼 타고 내려오던 생각이 새록새록 합니다.
지금은 썰매장도 잘 만들어져 있고 구경거리도 많지만, 저 어릴 때는 자연 그대로를 즐기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Q. 시인님을 뵈면 샤프해 보여서 그런지 선뜻 다가가기가 쉽지 않아 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A. 성격은 내성적인 편이라, 처음에는 낯가림이 좀 있긴 하지만, 내심 흥이 많습니다. 생각보다는 잘 어울리며 수평관계의 지인들이 많은 편입니다.
Q. 시인님께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하시는 일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시고 이겨나가고 있는지요?
A. 저는 자동차 정비업으로 30여 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이 있다 보니 제가 일하는 곳도 애로점이 상당한 편입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근근이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어렵습니다. 하루빨리 점점 나아지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Q. 대한문인협회 사무국장님을 맡고 계시면서 행사 때 전반적인 영상을 촬영하기도 하는데 어떤가요?
A. 대한문인협회 김락호 이사장님의 배려로 모든 게 서툴지만, 차근차근 배우며 대처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좋아지는 날이 오겠지요.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잘 되지 않더라고요.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Q. 현장에서 행사를 잘해도 영상이 제대로 남지 않으면 많은 아쉬움이 있는데 책임이 막중할 것 같습니다. 올겨울 문학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 마음이 어떤지요?
A. 행사 때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모든 게 어설프다 보니 애로가 많습니다. 다방면에 재주가 많으신 김락호 이사장님께서 감쪽같이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잘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Q. 얼마 전에 제2 시집 “감성시객2 찰칵!”이 출간 되었어요. 축하드립니다. 출간의 기쁨을 지면을 통해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A. 시음사에서 주관하는 도서 나눔회를 통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제2 시집을 출간할 수 있어서 대단히 만족스럽고 많은 지인의 축하 인사로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많은 독자의 손에 들려지기를 바라면서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Q. 이번 시집은 1 시집 “감성시객”과 어떻게 다른지,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말씀해 주세요.
A. 제1 시집 감성시객은 가슴속에 응어리를 토해내다 보니, 시상이 대체로 어둡다는 평판이 많았습니다.
제2 시집 "감성시객2 찰칵"은 일상에서 접하는 풍경들을 찍고 감흥을 적어보았습니다. 짧지만 여운이 있다고나 할까요. 대체로 밝은 내용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Q. 2시집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어느 것이었을까요?
A. 휴대폰으로 풍경을 담다 보니, 한계치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고심하였습니다. 짧지만 감성시객이란 점을 강조해 보았습니다.
Q. 1시집 “감성시객”과 “감성시객2 찰칵” 2시집에 있어 독자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시란 쉽게 써야 한다는...
김락호 이사장님의 일침에 힘입어 풍경 사진을 제 나름의 감성으로 짧게 풀이해 독자들에게 수월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했습니다. 많은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시집이 되길 희망합니다.
Q.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2시집은 사진과 시 한 편 이렇게 짝을 이루는 구성으로 시집을 출간했어요. 이렇게 구성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요즘은 새로운 시각에 디카시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 현대 시에서 작은 변이를 모색해 보았습니다.
Q. 시집 제호가 “감성시객”이에요. 시인님을 두고 정한 것인지요?
A. 아호를 "시객"이라고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터이고... 시인은 감성이 있어야겠기에 감성시객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시로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지요.
Q. 시인님의 시집 중에서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시가 있다면 한 편 소개해 주세요.
A.
틈새 / 김재진
너희가
아무리 괴롭혀봐라
쑥쑥! 쑥인들 주눅 들더냐?
세상사 아무리 각박해도, 틈새는 있더라.
Q. 많고 많은 작품 중에 위에 시를 소개했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A. 워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민초들의 삶이 점점 더 각박해지는 시기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어느새 2시집을 출간했는데 처음 등단했을 때와 지금 삶을 보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주응규 부이사장님의 추천으로 소싯적 문학가에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마냥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등단한 지도 6년여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나름대로 공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언행을 조심하려고 애쓰고는 있습니다. 본보기는 못 될지언정 손가락질은 받지 말아야겠단 소신이 있습니다.
Q. 2 시집 출간 후 바람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제2 시집 <감성시객2 찰칵>이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고, 길고 긴 노년에 소설을 지필하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습작에 여정으로 생각하고 정진하겠습니다.
Q. 시인님은 언제 주로 시상을 많이 얻어 글을 쓰나요?
A. 순간에 스치는 생각을 치부책에 적어놓고 이런저런 생각을 곁들여 일필휘지하고 있습니다.
Q. 글을 쓰면서 가장 보람되고 내가 시인이 되길 정말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나요?
A. 시인이 되고 보니 자식들이 아비를 보는 시선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막연한 아버지에서 삶을 의미 있게 살고자 하는 동기 부여가 되지 싶습니다.
Q. 시인님께서는 시낭송 과정도 수료하시고 또 대한창작문예대학 과정도 공부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나요?
A. 대한창작문예대학과 낭송가 과정을 수료하고 동문 학습한 문우님들과 친분도 돈독해졌을 뿐만 아니라, 습작에 여정에 밑거름이 되어준 듯합니다.
Q. 김재진 시인님께 ‘詩’란 어떤 의미일까요?
A. 고향 같은 것 아닐까요.
고단한 마음을 치유해 주고 다시금 정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매개체로 여겨집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쓰고 싶고 또 독자에게 김재진 시인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길 바라나요?
A. 수필이나 소설에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주변 누군가는 지금 왜 그런 일을 하냐고 묻겠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냐고 되묻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Q. 앞으로 개인적으로나 또 문학적인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정년에 다다르면 귀촌할 생각입니다. 소일거리로 먹거리도 경작해 보고 싶고 글쟁이로서의 삶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 주기를 바라면서, 대한문학세계 독자와 대한문인협회 회원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하시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A. 대한문학세계에 존경하는 많은 문우님이 독자들의 큰 사랑으로 해마다 거듭나면 좋겠고, 대한문인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현문우답에 함께 해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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