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사랑 시인님 안녕하세요. 대한문학세계 여름호 인물탐방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시인님의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들꽃과 울타리 장미가 온 세상을 꽃물로 물들이는 5월에 초대 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는 대한문인협회에 등단해서 경기지회에서 활동 중인 그림을 그리듯 시를 그리는 시인 강사랑 입니다.

Q. 이 아름다운 봄날 시인님의 일상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요. 소소한 일상을 잠깐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저의 일상은 정말 평범하고 행복한 주부의 일상입니다. 
   아침이면 아이들을 깨워 학교에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킨 후 그들이 남겨 놓고 간 폭탄 맞은 자리들을 정리정돈 
해 놓고 겨우 제 자리를 찾아서 고요한 공간을 커피 향으로 가득 채우며 방금 본 가족들이지만 또 그리움이 밀려와서
남편에게 아들과 딸들에게 카톡으로 응원의 메시지 보내고 월요일엔 화실 가서 그림 공부하고 화요일엔 노래 공부하며 
수요일엔 기타 교실 가고 목요일과 금요일엔 단학수련과 기공 연습하며 일주일이 아주 바쁘고 정신없지요.

Q. 시인님께서는 늘 바쁜 생활 속에도 끊임없이 배움의 길을 향해 걸어가시는데 시 뿐만이 아니라 그림도 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네 배움이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면서도 끝이 없는 도전의 목표인 듯합니다.
  오죽하면 죽은 자에게 최고로 불리는 직업을 학생이라 칭했을까 하기도 하지요. 제사 지낼 때 지방을 보면 현고 
학생부군...하면서 “어진 사람 배우다 가신 분 나타나시오” 하겠는가 싶어요.  그래서 배움이라는 것은 학교 다니는 
아이들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어른들도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기에 아이들의 멘토가 되고 존경받고 싶은 엄마이고 
싶어서 늘 자기계발 특강과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밥 먹듯 읽고 또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림을 그리는 시인, 아니면 시를 짓는 화가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나요?
A. 제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찍게 된 계기가 시인이라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시인이 가슴에 와 
닿으면서 애정이 가지요. 
 
Q.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게 언제였나요?
A. 제가 시를 쓰고 글을 자주 접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 당연히 일기가 유일한 벗이였지요.
 슬픈 일, 기쁜 일, 괴로운 일, 고민스러운 일 다 받아주는 일기가 감성적인 아이로 만들었습니다.  
어느 덧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자라면서 아이들 신문에 제 글이 올려진 것을 보고 나에게 소질이 있나 
보다 해서 가끔 시를 쓰게 되었지요.

Q. 글을 쓰면서 정식시인으로 등단해서 시를 써야겠다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운동을 하면서 만난 시인님이 계셨는데요. 대한문인협회의 선배이십니다. 그 시인님께서 “대한문인협회에 
등단하는 게 어때? 곧잘 시 잘 쓰던데” 하면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Q. 시인님의 첫 시집 ‘겨울 등대’가 작년에 출간되었지요.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시집을 출간하고 
어떤 삶의 변화가 가장 큰가요?
A. 평범한 주부에서 시인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어 아이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되고 시인으로서 개인 저서는 명함인 
듯합니다.  

Q. 화가 시인이라서 장점이 많은 것 같네요. 직접 표지와 삽화 그림을 넣어서 만든 것이 참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은 독자에게 더 사랑을 받지 않나 싶은데 시인님 생각은 어떠세요?
A. 저의 시집에 잔잔한 그림의 삽화를 넣게 된 계기는 그냥 단순해요. 제가 많은 시인님의 시집을 읽을 때 보면 
가끔은 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삽화는 시들 사이의 쉼표라고나 할까요. 어느 지인분께선 그림에 
글이 죽는다고 하시고 또 다른 지인분께선 그림이 있어 너무 예쁘다고 하시고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제 시집 
한 권의 느낌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2시집에서는 흑백의 미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Q. 제호를 ‘겨울 등대’로 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등대는 하늘의 별들과 함께하고 잠자는 생물들의 이웃이 됩니다. 등대는 어둠을 헤아리고, 빛의 지시를 받습니다.
그래서 겨울 등대에는 저와 같은 주부들 즉 남편과 아이들의 빛이 되고 나침반이 되는 그런 소중한 존재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겨울등대의 내면으로 들어가면 자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들을 엮었습니다. 누구에게 든 시 
한 편으로 공감과 위로가 된다면 저는 소명을 다했다 할 것입니다.

Q. ‘겨울 등대’ 시집 중에서 대표적인 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시 한 편 소개 부탁드립니다.
A.석류

파란 하는 눈부신 9월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서 터져버린 웃음
선홍빛 잇몸과 하얀 덧니가
부끄러워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천진스레 웃는 모습에
입맞춤하는 날은
내 두 눈은 더욱 맑게 빛나며
아름다운 여신의 향기에
미치도록 빠져듭니다.

알알이 박힌 핏빛 열정은
한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을 닮았으며
내 가슴에 투명하게 남겨진
붉은 그리움입니다.

찬란히 익어가는 가을날에
한 번뿐인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Q. 그림 그리는 것 외에 다른 취미 생활이 있으신가요? 
A. 취미라기보다는 생활의 한 부분인데요.  제가 하는 운동입니다.  단학수련이라고 하지요.
  단학수련은 육체와 정신건강 또 사회적 건강(관계)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뇌호흡이라고 뇌가 육체를 지배하듯이 뇌 잘 쓰기 위한 운동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 육체의 에너지는 단전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전을 따뜻하게 하는 단전 치기며 몸 균형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명상으로써 머리를 차갑게 식히는 운동입니다. 일명 ‘수승화강’ 
우리 몸에는 따뜻한 불의 에너지인 화기와 차가운 물의 에너지인 수기가 함께 흐릅니다.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 
건강할 때는 수기는 위로 올라가 머리에 머물고 화기는 아래로 내려가 아랫배에 머문다는 원리입니다.

Q. 시인님께 또 축하드릴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시인님의 시가 시 노래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는 것으로 아는데
그 부분에 관해서도 이야기들 듣고 싶네요.
A. 우리 고장을 가이드 해봐야겠다는 고장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이도 연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시흥에 20년 넘게 터를 잡고 살고 있으면서 아이들의 고향이 되는 이곳에 남겨 줄 뭔가가 없을까 하고 남긴 것이 
오이도 연가입니다.
오이도 빨간 등대가 있는 곳에서 오이도 연가가 울려 퍼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Q. 시 노래에 이어서 아트TV '명인명시를 찾아서’에 출연하시고 시인님의 2편의 시가 시 낭송 CD에 수록 되어 
발표되었는데 축하드립니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A. 영원한 지지자 저희 엄마가 감동하셨습니다. 저는 쑥스럽기도 해서 아무 말씀 드렸는데 동생이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엄마 아빠께 보여 드렸어요. 엄마는 장하다 하시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는 
시에서 소리로 듣는 시는 또 다른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지인분들께 또 
다른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받는 분 또한 저를 기억해 주실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Q. 시인이란 이름을 갖고 살아가다보면 시를 쓰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시를 쓰면서 감동을 
하였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세요.
A. 시인이 되기 전에는 오직 나만 위로가 되는 글.. 어쩜 이기적인 글을 썼다고 할까요.
  한데 시인이 된 후에는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들 듯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젤 
가깝게는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글을 올려 드렸더니 어쩜 그리도감동을 하실까요. 어머니께선 당신 마음을 그대로 
담아 주었다며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럴 때 시 쓰기를 참 잘했다는 마음이 듭니다.

Q. 지금 한 줄 시 공모전을 하고 있는데 2016년도에 대상을 받으신 경험자로서 좋은 조언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A. 짧은 시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지도 못한 상이기 때문에 어리둥절했지요. 늘 저만의 어록을 많이 낙서하면서 우습지만 스스로 감탄하며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명언이라고 하면서 많이 재잘댄 것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삶 속에서 자기만의 명언을 만드는 일 이것이 바로 한 줄 시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요. 

Q. 시를 쓰실 때 중점을 두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에 관한 철학 같은 게 있으시 다면 말씀해주세요. 
A. 시는 멋지고 아름다운 세계가 언어로 가꾸어지는 심미적 세계이기 때문에 언어의 마술사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맑고 아름다운 세계를 열어가며 꽃과 나무와 새와 별들이 산뜻하고 예쁘게 가꾸어지길 바라며 행복으로 
받아들이면 행복이 되고 불행으로 받아들이면 불행이 되듯 시를 쓸 때는 그 사람의 행복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Q. 시와 그림, 노래 등 많은 예술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서 좀 더 배우고 열정을 다 해서 베스트 시인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문학에 꿈이 
있는 아이들에게 멋진 선생님. 누군가의 본이 되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Q. 시인님께 시란 무엇인가요?
A. 시란 삶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봅니다.
  시는 모든 깨달음의 원천이 되는 것이니까요.

Q.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시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해주세요.
A.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에서 멋진 시인과 작가들이 나오시고
더욱 번창하길 소원하면서 대한문인협회의 회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곳에서의 성장을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애써주신 협회 김락호 이사장님 그리고 편집국장님 임원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