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공지사항
|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
04/19 |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
02/27 |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
01/23 |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
07/10 |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
05/22 |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
05/04 |
|
|
|
|
|
|
|
|
|
|
|
|
|
|
|
|
|
|
|
|
|
|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
|
|
|
|
|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
|
|
|
|
|
ㆍ추천: 0  
|
|
|
대한문학세계 2014 가을호 인물탐방 김지숙
시를 일구는 대한문학세계 2기 등단 시인 김지숙
Q. 안녕하세요, 김지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우선 대한문학세계 독자분께 시인님의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꺼. 시인 김지숙입니더. 먼저 인물 탐방에 영광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더.
2004년 신인 문학상 등단으로 올해 딱 10년차 대한문인협회 가족이 되었네예.
출생은 진해 어부의 딸로 태어나 유년기 시절부터 미역 홍합 소라 등을 따며 해녀 아닌 해녀생활 수기를 언젠가는 시로 써야겠다는 마음 먹었십니더. 현재는 진주에서 적당히 농사를 지으며 조금은 힘이 들지만 친환경 음식을 먹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십니더. 자녀는 아들 둘에 내년이면 새 며느리도 볼 것 같아요. 지금도 같은 마음이지만 앞으로도 다른 문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으로 열정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더.
Q. 시인님께서는 대한문인협회 초창기 멤버로 벌써 협회와 함께 해온지 10년이나 되었어요. 감회가 남다르시죠?
A. 초창기 대한문인협회 식구는 핵가족이라고 비유하면 지금은 우리 대한문인협회 식구는 자손들을 많이 출산을 시킨 대가족의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구들방 온기가 있는 행복의 정 같십니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혼자 먹으면 맛이 없듯이 도란도란 모여서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 식구들 같아요.
Q. 처음 등단의 문을 두드리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어릴 적부터 문학의 꿈만 마음속으로 키워오다가 13년 전 어느 사이트에서 예전의 우리 대한문인협회 1기생인 문인의 소개로 2기 등단을 했십니더.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고 지금도 그분이 너무 보고 싶고 그립습니더.
Q. 등단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활동으로 협회 활동을 열심히 해오고 계시지만 사실 중간에 휴식기가 있어던 걸로 알고 있어요. 휴식기를 가졌던 그 때에는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휴식기를 가졌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조금은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더. 2006년부터 흔히 말하는 갱년기 권태기에 휩싸여 남편도 자식도 내 자신도 싫어 서재도 아예 안 들어왔고 집필하는 노트도 다 찢어버리고 모든 걸 내려 놓을려고 했십니더. 내 자신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흔들림… 정말 평생할 부부싸움을 그땐 다 하고 나니 어느 날 서서히 마음이 진정이 되면서 남편이 예뻐 보이며 지금은 같은 취미활동으로 알콩달콩 살고 있십니더.
Q. 시인님께서는 지난 3월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A. 마치 무대에 올라간 떨리는 심정이랄까. 겉으론 대범한 척 하지만 아무도 없을 때 또 슬쩍 즐겨보는 미소가 귀에 걸린 행복감이었습니더.
Q. 이달의 시인으로 뽑힌 작품인 “힘겨루기”와 “우수리”가 시낭송으로 영상 제작되었어요. 직접 쓴 작품이 낭송가의 목소리로 낭송되었는데 어떠셨어요? 그냥 속으로 읽었을 때와 차이가 있었나요?
A. 제 시를 마음속으로 그냥 밋밋하게 읽을 때와 낭송가님의 한 구절 한 구절 목소리로 토해내는 드라마 같은 리듬감. 아무나 흉내 낼 수없는 천직의 목소리에 빠져 눈물을 흘릴 때도 있십니더. 언제나 부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더.
Q. 시인님을 뵈면 참 푸근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구수한 말투와 문체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시를 쓰면서도 아련한 감정을 가지게 하는 것 같은데 시의 주제를 정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A. 어릴 때부터 어부의 딸로 만선의 꿈을 안고 거친 풍파로 생과 사 갈림길을 부여잡는 아버지의 잔재들이 생생한 필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들…. 지금은 힘든 농사일을 하다 땀 냄새를 풍기며 잠깐잠깐 휴식을 취할 때 아무 인적도 없는 곡물, 야생화, 곤충들과 싱긋이 웃으며 대화를 한 것들을 메모지에 기록을 합니더.
Q. 시인님께서는 시간이 나실 때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화려한 외도”라는 시를 보면 주민 센터 노래교실을 다니고 있다는 내용이 있던데 어떤 취미 생활을 하고 계신지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일주일에 네 번 주민 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 풍물, 단전호흡, 노래교실로 힘든 농사일도 해소시키고 시를 쓰는 것에도 많은 활력소가 되고 있지예. 친구가 별로 없는 저로서는 취미생활에서 많은 공유함으로 엔돌핀을 얻고 있십니더.
Q. 이런 취미 생활들이 마음에 여유와 새로운 자극을 줄 것 같아요. 확실히 시를 쓸 때 도움이 되시나요?
A. 네, 맞십니더. 제 시에도 몇 작품들이 발표가 되었지만 아직 미 작품도 여러 개 집필 해 놓아십니더. 집안에 우울한 일이 있어도 주민 센터 취미시간에 빠지게 되면 근심 걱정도 다 날려 버리고 온답니더. 정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고 있십니더.
Q. 시인님께서 생각하시는 시는 어떤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시를 정의하신다면?
A. 시는 첫째로 어렵지 않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가 쓰여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더. 어떤 시를 보면 한문으로 쓰여 해석도 없는데 부담으로 인상이 찌푸려질 때도 있더군요. 보고 듣고 느끼고 과대포장이 없고, 개성이 있는 생활의 삶이 진정한 시가 독자들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예.
Q. 시인님의 시에 대한 가치관을 접할 수 있었던 답변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가치관을 담고 있는 시 한 편만 소개해 주세요.
우수리
시/ 김지숙
한글은 몰라도
군더더기 하나 없는
계산법은 일품이다.
오늘날
초능력 같은 계산법에는
이해타산이 안 맞는
많은 적자의
분노가 성을 쌓았을 것이다.
한쪽 눈으로
물건을 팔고
한쪽 눈으로
거스름돈을 치루며
단독 드리블을 하는 노파
Q. 잘 들었습니다. 이 시를 소개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이달의 시인으로 뽑힌 우수리 작품인데 저의 친정어머니가 몇십 년을 노점상을 했십니더. 한글은 몰라도 거스름돈 계산법은 서러운 삶의 터득으로 배워 지금은 잘하지만 처음에는 손해 보는 장사에 억울함으로 하소연 눈물을 흘리 때에도 많아 제가 새벽시장에 따라가서 계산을 도와주곤 했십니더.
Q. 김지숙 시인님께서는 여류 시인으로 살면서 장단점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아요. 여성이기 때문에 좀 더 섬세한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시인님에게는 어떤 장단점이 있으셨나요?
A. 보통 여류시인들을 보면 감성적인 시를 많이 쓰는 게 보편적이지만 저는 주위에서 남성적이고 강하면서 섬세하다는 표현을 많이 들었십니더. 여류시인의 편견을 깨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더.
Q. 시인님께서는 시인으로서 활동을 오랜 기간하셨지만, 아직 시집 출간을 하지 않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몇 년 전부터 시집 출간을 해야지 마음을 먹었지만 좀 더 작품을 완성도로 다듬고 싶어서입니더. 한번 출간된 시는 내 시가 아닌 독자의 시가 되기 때문에 신중한 마음을 추스려 올 연말쯤 시집출간 생각 중입니더.
Q. 앞으로의 시인님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저의 좌우명은 내일은 내일이고 현재의 주어진 삶에 힘차게 후회 없이 부딪히자 입니더. 농가 소득인 한사람으로 자연과 더불어 서두르지 않는 삶을 살자 입니더. 그리고 제가 몸담아 지내온 친정집 같은 대한문인협회에서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하는 독자들에게 허물없는 관심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창작의 문인의 길이 때로는 힘들다고 하면 힘들겠지만 수많은 퇴고로 거듭해 연 행이 퍼즐처럼 맞춰질 때 시의 짜릿한 매력이지예. 이렇게 인물탐방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항상 건강 하십시오.
|
10
|
|
공지사항 
main menu
공지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