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재룡 시인님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 좀 해주세요.

A.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이 고향입니다. 서울 서대문 북아현동에서 어린 시절 청년기를 보냈습니다.

해병 147기 청룡부대 월남 참전했으며 부천 한국중국 친선 교류 협회 회장7년, 부천 상1동 주민자취 위원장 등

 지역 사회 봉사활동 해왔으며 현재 부천 신라 쇼핑타운 번영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시나요?

A. 부천에 25년째 거주하며 신라 쇼핑타운에 작은 가게 2개를 갖고 있습니다.

송내역 부근 아파트 대단지라 아파트 생활의 설비 전기부분 용품을 약 20년 취급하였습니다.

현재 신라 쇼핑타운 번영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젠 끼니 걱정 없어서 점포 정리하려고 하려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서 하나는 세를 놓고 하나는 재고 물품 정리 겸 개인 사무실로 사용 합니다.

충북 음성 삼성면에 전원주택을 구입하여 매주 3박 4일씩 부천과 음성을 오르내리며 생활 하고 있습니다.

Q. 행사 때마다 사진촬영으로 수고해주시는데 언제부터 사진촬영을 하셨나요?

A. 사진 전문 작가는 아닙니다.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림과 낚시가 취미라 스케치도 하고 풍광도 찍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한 것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인으로 등단 후 열정 하나로 열심히 협회 사진을 찍었습니다.

Q.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요?

A.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또한 그 사진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멋진 추억을 영원히

간직 할 수 있는 보람 때문에 손에서 카메라를 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Q.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A. 거짓과 위선은 보이지 않고 있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주니 그래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Q. 사진에도 장르가 많잖아요? 접사, 인물, 풍경 그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A.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풍경화입니다. 이젠 사람 냄새나는 풍속화를 촬영하고 싶네요.

Q. 대한문인협회 행사 때마다 여러 문우님들 함께 차량으로 모시고 다니시는데 봉사의 정신이 없으면 힘든 일이잖아요.

여러 문우님들 일일이 다 챙겨 다니시면 힘들지 않으신가요?

A. 물론 힘은 듭니다. 나 한 사람의 작은 수고가 여러 시인님들을 편리하게 해주며 기뻐하니 좋고요. 시인님들 함께 모여 동승할 적마다

상호 간에 따스한 마음에 교류가 이루어지고 화합이 되며 더욱 친분을 쌓을 수 있어 힘든 줄 모르고 보람을 느낍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그런 겉치레 봉사보다 남이 뭐라 하던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남보다 한발 앞서 몸과 마음과 시간을 내어서

봉사해야 진정한 봉사자라고 생각합니다.

Q. 공재룡 시인께서 그림 그리신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림은 언제부터 그리셨나요?

A. 그림은 어릴 적부터 그렸습니다. 그림 그리면 배고프다고 야단치는 시절이지요.

지금까지 누구에게 지도 받은 적도 없고 그림이 좋아서 독학으로 그리는 무명입니다.

화가라고 하기에 부끄럽고요 그냥 취미로 그립니다.

Q. 그럼 그림도 여러 장르가 있는데 주로 어떤 장르로 그리는 지요? 동양화, 수채화, 유화, 문인화 중에서

자주 그리는 분야는 어떤 장르인가요?

A. 주로 수채화입니다. 어릴 적엔 만화를 좋아했고 그다음은 풍경화 최근에는 풍속화를 마음에 두고 그리는데

솔직히 협회 활동과 시 쓰기도 바빠서 현재 중단하고 있습니다.

Q. 공재룡 시인님의 예술적 감각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집에 대하여 소개 좀 해 주세요.

A. 특별히 내놓을 만한 작품은 없고요, 전원주택 집에 걸어둔 것과 부천 사무실에 한가할 때 그린 것이 있어요.

이사 몇 번 다니느라 컨테이너 창고에 쌓아두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Q. 이번 9월에 “저녁별 뜨는 마을”이란 제목으로 첫 시집을 출간 하셨는데 먼저 축하드립니다.

첫 시집 출간하신 마음이 어떠신지 말씀 부탁드릴게요.

A.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어린아이 걸음마 같은 첫 시집 “저녁별 뜨는 마을”을 얼마 전에 출간 했습니다.

기분이 참 설레고 떨립니다. 준비하는 동안에 힘도 들었지만 시집을 보는 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하며 배우고 다듬어서 제2시집도 출간해 보렵니다.

Q. 시인님께서 바라보는 문학이란?

A. 좀 어설프고 서툴러도 시를 쓰던 수필이나 소설을 쓰던 읽는 독자 마음에 전달하는 오염되지 않는 어떠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글이 되어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Q. 사진과 그리고 그림 중에 더 애착이 가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사진, 그림 둘 다 제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지만 이젠 시인으로 배우고 다듬고 가꾸어서 남은 여정 진정한 시인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 가겠습니다.

Q. 시인님의 가족 이야기 좀 해주세요. 자랑이랄까요.

A. 어렵던 시절 두 아들이 있어 셋방 얻기 어려운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가족은 부인과 두 아들, 두 며느리, 손자 4명, 손녀 1명 모두 11명입니다.

큰 아들 공영진은 현대자동차 차장으로 있습니다.

작은 아들 공호진은 프라임택 반도체(주), 프라임택 반도체 엔지니어링(주), 공씨네 주먹밥(주) 120개 체인점이 있는

3개 회사 대표입니다.

Q. 종합예술인으로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시인으로서 겉치례적인 모습보다 독자들의 사랑받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Q. 하고 싶은 일중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으세요?

A. 색소폰을 배우고 싶어 준비는 했는데 시간도 늘 바쁘고 연주 진도는 없고 아직 악보도 못 읽어 앞이 캄캄합니다.

천천히 배워서 가족과 함께 취미로 연주할 날을 꿈꾸어 봅니다.

Q. 공재룡 시인님께서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싶으신 곳 있나요?

A. 바닷가 항구 도시로 월남 캄낭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남양의 정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Q. 시인님 작품 중에 가장 아끼시는 작품 한편을 소개해 주세요.

A. "그대 작은 숲에 반딧불이 되어"입니다.

그대 작은 숲에 반딧불이 되어

                                            공재룡

땅만 보며 숨 가쁘게 달려온

고단하고 지친 나의 인생길 위에

지나온 세월이 모두가 헛된 삶은

아니라고 오늘도 자부하며 산다

기억조차 더 흐려지기 전에

오래 간직하며 남겨야 할 사랑과

버려야 할 미움들을 골라내고

헛된 욕망의 잔재 털어 버려야겠다

하얀 길 위에 이정표 앞에 서서

길 묻는 초라한 늙은이 모습 보며

이젠 체념이란 글자에 낯설지 않다

은하수 저편 부서지는 달빛처럼

밝게 비춰 주진 못한다 해도

그대 작은 숲에 반딧불이 되어

찬 서리 내리는 그날까지 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해 주세요.

A.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지인이나 친구이던 또는 어느 단체이던 내 마음에 모두 흡족한 곳은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단체입니다. 서로 채워주고 받쳐 주어야 합니다.

깎아 내리고 헐뜯는 것부터 없어야겠지요. 최소한 내가 머무는 곳에 소속감, 동지애, 의리는 반드시 있어야겠지요.

내가 소속된 단체를 외부에 평하고 다니면 그것은 나 자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입니다. 말썽 피우고 떠난 사람

다른 곳에서도 같은 행동을 하더군요.

몇 초 만에 무심코 던진 돌멩이가 맞은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상대는 그것을 치유하는데

수년이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벗을 버리기는 쉬워도 참으로 진정한 벗 얻기는 참으로 힘들다는 것입니다.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한 가지 단점보다 더 많은 장점을 보며 덮어주고 감싸는 따스한 마음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