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도서출판

ㆍ작성자	poemmusic
ㆍ작성일	2015-12-21 14:07
ㆍ홈페이지	http://poemmus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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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문학세계 겨울호 인물탐방 - 김정희 시인

Q. 김정희 시인님에 대해 간단한 소개 좀 해주세요.
A.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노래하는 시인 김정희입니다.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에 등단하여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상벌위원장직과 서울 인천지회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Q. 지금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시나요?
A. 지인의 회사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설립과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Q. 협회 행사 때 가끔 노래 봉사를 하시는데 언제부터 노래를 시작하셨어요?
A. 어릴 적에는 한번 들은 노래는 음정 박자 감정까지 똑같이 따라 하는 아이였습니다. 오디션에 합격한 사실을 아시고 "가수가 되면 다리몽둥이 부러뜨린다"라고 하신 엄격 하시던 아버지의 만류로 꿈을 접고 은행에 근무하였지요. 사실은 가수라는 타이틀보다는 노래가 좋았습니다. 교회의 성가대로 있으면서 앞에 나가 찬양할 기회가 많았는데 가끔 다른 교회에 특별 찬양하러 가곤 했습니다. 2002년부터 활동 영역이 넓어지게 되니 신곡을 받아 옴니버스 찬양음반을 낸 후 지방을 순회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었습니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저도 제 딸이 저 몰래 청소년 가요제에 나가 상도 타고 오디션에 합격하고 오는 바람에 기획사에서 가수 시키자며 계약하자고 끈질기게 전화 왔는데 한사코 반대하며 만류하게 되더군요.

Q.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A. 저를 위해 늘 기도하는 언니가 찬양 사역을 간절히 권해왔는데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주는데 산 사람 소원을 듣지 않느냐며 찬양을 하라고 간곡히 권하더군요. 저 자신도 고난을 겪으며 더는 버틸 수 없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Q. 음악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치유를 해주고 듣는 이로 하여금 행복을 주는데 시인님의 노래는 어떤가요?
A. 공감합니다. 특히 성가의 경우 영적 위로와 치유를 주는 게 확실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연탄가스 중독으로 경찰서로 죽었다는 신고가 들어가고 가까이 사는 친척에게 연락해서 달려왔습니다. 처녀이니 죽었어도 원이나 없어야 한다며 적십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하더군요. 목숨은 건졌는데 너무 심한 상태라 산소호흡기로 호흡을 하며 입원해 있었습니다. 좌측 하반마저 마비되어 절망 상태가 되었는데 옆 환자가 매일 찬송가를 틀어 놓고 따라 부르는 게 신경에 거슬렸어요. 알고 보니 폐결핵으로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찬송가를 들으며 죽음마저 평안과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제겐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찬양하는 중에 온몸에 전율이 오고 스스로 격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성도들도 같은 감동을 공유하는 것을 느낍니다. 제 노래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분들을 보며 저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 하심이라 믿었습니다. 종교음악뿐 아니라 가요나 가곡 노동요나 민속 음악도 조금은 다르겠지만, 마음에 위로와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도 알 수 있잖아요.

Q. 노래 말고도 다른 봉사를 하시는 게 있는지 있다면 어떤 봉사를 하시나요?
A. 양로원 방문과 노숙인 선교를 했는데 요즘은 활동이 많지 않습니다. 봉사 단체에 가입도 했지만, 현재는 많이 내려놓은 상태이고 생활 속에서 언제라도 작은 것이나마 배려하고 나누려 합니다. 요양원과 노숙인 급식 봉사를 했습니다. 요양원에 계신 분들 도리어 형편은 나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환경이 어려운 홀몸노인들께 마음을 씁니다.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분 중에 저를 자신의 조카로 착각하고 갈 때마다 너희 어머니는 누구 집 잔치에 안 오셨더라 요즘 뭐 하고 지내시느냐며 안부를 물으시더군요. 가슴이 아파서 이야기 속의 인물이 되어 눈치껏 대답해 드리곤 하지요. 어쩜 미래의 모습 같아 착잡해지거든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건 이대근 목사님이 이끄시던 행복선교회에서 무료 급식 봉사였습니다.
영하 10도가 넘는 맹추위의 한겨울에 너무 추워서 따뜻한 방에 있을 수가 없어 서울역의 봉사 현장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노방에서 부침개 부쳐 나누어 주었는데 배고픈 그들이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더군요… 너무 추운 날에는 도리어 길게 늘어선 줄이 줄어들지 않아요. 몇 달 후에 "채움터"라는 급식 공간이 생겼지만 저희가 봉사를 시작할 때는 광장에서 겨우 들어설 수 있는 포장하나 치고 일을 했지요. 봉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지속해서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독도 관련 단체 운영처장으로 봉사 중인데 사단법인 설립과 함께 갈수록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행사보다는 생활 속에서 언제라도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는 일에 마음을 쓰며 사는 게 정말 숨은 봉사 같습니다.

Q. 재밌는 에피소드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A. 서울역에 봉사하는 동안 지면을 통해 공개할 수 없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났지요. 뭇사람들은 그들이 일하기 싫어 놀고먹는다고 급식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밥 먹여 준다고 여러분 같으면 길거리에서 잠자고 무료 급식 얻어먹고 씻지도 않고 살겠어요? 그들 사이에선 지하도의 잠잘 곳도 다 임자가 있고 다툼도 자주 일어납니다.
어느 날 예배 중에 눈 감고 기도 하는데 노숙인 한사람이 느닷없이 다가와 기도 하고 계신 목사님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위협을 하는 거예요. 아마도 분노조절장애인지 처음 나오시는 분들은 일어나는 일에 매우 당황하지요. 저도 찬양 중에 마이크를 빼앗길 뻔한 적도 있고 의자로 맞을 뻔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은요 기도 시간에 눈 뜨고 있을 때도 있었어요.
또 하나는, 우리의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는 애틀랜타 공항의 미스 Lee로 통하는 한국 출신 고위급 매니저가 당시 월드컵 홍보 대사로 입국했다가 저희를 찾아 왔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독실한 크리스천 가정의 아들로 프로 복서 챔피언 출신 앞둘… 라고 하더군요. 미스 Lee는 미국 매스컴에서도 유명한 우리와 같은 일을 하는 한국인 출신의 자원봉사자인데 고국의 노숙인들을 보고 가슴이 아파서 마이크를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잇지 못하더군요. 얼마나 울던지 그 자리에 함께한 많은 사람이 함께 울었습니다. 노숙인들이 우린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하며 도리어 위로하더군요. 얼마나 울던지 그 자리에 함께한 많은 사람이 함께 울었습니다.

Q. 김정희 시인님께서는 시문학을 언제부터 알게 되셨나요?
A. 사실 아직도 제가 시문학을 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저 시가 좋고 소리내어 글을 낭독하길 좋아해서 밤새워 성경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등단 후 시상식에서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단짝 친구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김소월의 시를 외워 주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쪽지를 넘겨 주곤 하던 그 친구와 중학교 때까지 같은 반이었는데 등하굣길에 책을 읽거나 노래를 하며 같이 다녔지요. 스무 살 무렵부터는 문학잡지를 구독했는데 어려워서 이해는 못 해도 반복해서 읽곤 했습니다.

Q. 등단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소개 해주세요.
A. 시로 함축한다는 게 제겐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낙서를 많이 했는데 가슴에 느껴지는 감동을 무어라 토해 내고 싶어 늘 답답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분으로부터 시를 써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오래된 낙서와 메모들을 다듬어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게 본격적인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위에서도 다 말하지 못한 고난을 겪으며 우울증이 심해져서 삶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시작한 시점에 노숙인 봉사에 합류하면서 내가 더 살아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일상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조회수가 급증하게 되니 꾸준히 글을 쓰게 되고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규모가 매우 크거니와 시낭송, 동영상, 문인들의 개인 서재 활동, 다양한 카테고리로 생동감 넘치더군요. 여기다 싶어서 연락처를 찾아 주응규 이사님과 인연이 되어 추천을 받아 등단을 하였습니다. 열심히 글을 쓰면 동영상으로 시낭송까지 만들어 주고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활짝 열어 주니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Q. 등단하기 전과 정식으로 등단을 하고난 뒤 작품 활동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 등단 전에는 마음 편하게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고 글을 썼는데 등단 후에는 시인이라는 타이틀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품성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설익은 글을 공개하기 조심스럽게 생각됩니다.

Q. 앞으로 어떤 장르의 작품을 쓰고 싶으세요?
A. 장르를 정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울림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여는 시를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김정희 시인님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작품일까요?
A. 詩鄕의 나그네
                                     김정희
아직도 未明인데 마른기침에 바쁜 걸음으로
새벽길 나서는 저 나그네 .

동녘 하늘에 말간 낮달로 떠서 온종일 땅을 내려다보고도
무엇이 아쉽고 서러운가 !

서녘으로 가지 못하고 새벽까지 말갛게 떠 있던 이월의 보름달.

黎明에야 연무에 가려진 채 빛을 잃어 눈물 머금고 떠나는
저 달도 나그네 .

날이 새면 우리는 또다시 새날을 시작하는 바쁜 걸음 옮기며
길 떠나는 나그네가 된다.

새벽 달 기우는 여명의 시간까지 고뇌의 낯선 거리 돌고 돌아
이제야 보금자리 찾는
나는
詩鄕의 거리를 떠도는 외로운 나그네.

Q. 지금까지 현대시를 대표하는 특선시인선, 대한문인협회 서울인천지회 동인지 등에 작품을 많이 발표 하셨는데 개인 저서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A. 내년 말 혹은 후년 경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시인님께서 개인 저서를 독자에게 선보인다면 어떤 느낌의 책을 선보이고 싶으신지요?
A. 독자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소통과 공감대를 끌어내는 글을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너무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완전함이란 없겠지요.
단 한 분의 독자라도 한 줄의 제시에 감동할 수 있다면 너무나 기쁠 것 같습니다.

Q. 시인님께서 바라보는 문학이란?
A. 깊게 학문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네 삶의 함축된 언어가 모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의 삶을 말하지 않고 느낌이 담겨있지 않은 문학이 존재할까요?

Q. 노래와 詩 중에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사과가 좋아 배가 더 좋아하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자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 하면 순간 고민을 하잖아요. 제게 있어 시와 노래는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일상생활 속에도 늘 노래를 하며 살아왔는데 시와 노래 중에 한쪽을 선택해야만 한다면 서운할 것 같아요.

Q. 노래하는 시인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노래는 나이 들면 점점 어렵지만 시는 나이 들어가면서도 계속할 수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제시를 노래로 만들어 직접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시도 쓰고 노래도 부를 수 있겠지요? 더 늦기 전에 열심히 노래하고 싶습니다.

Q. 하고 싶은 일 중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으세요?
A. 첫째는 자녀들이 잘 되는게 기도 제목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제 시로 곡을 만들어 노래하고 싶습니다.

Q. 시인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아끼시는 작품 한편을 소개해주세요.
A. 가을의 독백
                                 김정희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낙엽을 태우듯 그리움을 태운다

지나가는 거리의 길 위에 뒹구는 한 잎 낙엽에도
해묵은 추억이 떠오른다

가을은 외로움의 계절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있어도 외롭다

가을엔 들녘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쥐불 연기의
그 매캐한 냄새가 유난히 좋다

폐부 깊숙이서부터 알 수 없는 향수와
그리움이 솟는다

가을은 저녁노을 지는 빈 하늘에
그리움이 채색되어진다.

가을은
첫사랑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해묵은 책갈피에서 부끄러워 차마 보내지 못한
한 통의 편지를 꺼내어 읽으며

피식~ 김빠지는 헛웃음이 나와도
왠지 그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가을은 왠지
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가을은
낙엽 태우는 냄새가 유난히 좋다.

오늘 내 가슴엔
낙엽처럼 그리움이 타고 있다.

Q. 언제부터 서울인천지회의 임원으로 활동하셨나요?
A. 2015년 길상용 신임 지회장에 임명되면서 사무국장으로 수고해 달라고 말씀하실 때는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많아 늘 바쁘기도 하지만 저보다는 훌륭한 분들이 계실 텐데 중요한 직책을 맡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즐겁게 지회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인천지회의 정회원만 70명이 넘습니다.
늘 다음 행사를 알차게 이어 갈 새로운 기획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께서 행사 때마다 즐거워해 주시고 임원들은 물론 회원들의 단합이 잘 되어 화기애애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는 문우님들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Q. 특별한 일을 소개한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모임마다 열린 마음으로 모이니 반갑고 즐거운 시간입니다만, 봄 행사에 지회별 장기 자랑 참여를 위해 꼭두각시 춤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춤만 추면 재미없을 것 같아 중간에 반전을 구상했지요. 저는 도령 옷을 입게 되었고
다양한 의견이 모이니 더 흥미로워졌어요. 나이 든 사람들이 꼬마들이나 입고 학예회를 하는 꼭두각시 옷을 입고 시침 떼고 무대에 오르니 모두 웃으시더군요.
음악에 맞추어 무용하다가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제가 갑자기 아베마리아 노래를 부를 때, 아마도 관객들은 "응~ 김정희 시인이 또 가곡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셨을 거에요. 10초간 노래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빠르고 경쾌한 음악이 나오고 꼭두각시들이 그야말로 망가진 막춤을 출 때 장내는 웃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되었지요. 다시 꼭두각시 춤으로 마무리하고 절을 올린 뒤 경쾌한 행진곡에 맞추어 퇴장했습니다.
미리 알려지면 재미없을까 봐 출연자끼리만 아는 비밀로 했지요. 결국, 1등을 차지해서 상금으로 도서출판 시음사 김락호 대표로부터 1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Q. 축하합니다. 그럼 상금은 어떻게 사용되었나요?
A. 지회 소속 시인 30 인의 주옥같은 시를 모아 동인 문집 들꽃처럼 제 2 집이 6년 만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안선희 홍보국장이 편집에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Q. 출판기념회도 했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하셨나요?
A. 서울인천지회는 봄에는 문학 기행 가을에는 소풍을 가는데 지난 10월 18일 역사적 의미가 살아 숨 쉬는 강화도로 가을 소풍 겸 출판 기념회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지회 시인님들과 임원들도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안복식 기획국장을 비롯한 시인님들의 수고 덕분에 성황리에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서 동인 문집에 주옥같은 시로 참여해 주신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참여 의식이 있기에 서울인천지회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Q. 지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서울인천지회는 실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A. 임원의 자세는 지회장을 중심으로 질서와 봉사로 자신을 낮추고 회원들을 섬기는 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간에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식을 갖는 것이 지회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좋은 계획을 세워도 동참하는 분들이 없으면 소용없잖아요.
임원진에서는 새로 들어오신 신입 회원들이 서먹하지 않도록 더 많이 배려하고 관심을 둡니다. 행사 내용을 공지하고 의견을 수렴할 때 참여 여부와 의견을 빠르게 회신해 주는 것도 운영진에게 도움이 됩니다.
부서마다 임원들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되 다른 팀의 영역에 협력은 해도 월권 하지는 않습니다.
고마운 것은 서로 충분히 의논하고 협력하다 보니 하나 되어 움직이게 되더군요. 그만큼 길상용 지회장의 열정과 지도력이 빛이 나고 임원들도 지회장을 보필해서 열심히 수고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A. 협회를 위해 애쓰시는 김락호 이사장님과 임원진들, 그리고 전공한 성악가가 아님에도 제 노래를 사랑해 주시고 노래하는 시인이 될 수 있도록 사랑해 주신 문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새 한 해를 보내게 되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운과 감사가 넘치는 복된 한 해 되세요.
부족한 제게 오늘이 있게 한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