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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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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홍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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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7-08-28 (화) 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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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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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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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하계 경기남부 지회 모임에서(평택열음)
무덥고 긴 여름의 끝머리에 평택열음에서 경기지회 남부 모임을 가졌다.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와주신
정두희 시인님, 윤영지 이사님, 김영진 시인님, 이관형시인님, 그리고 차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두시간 걸려 도착해준 반가운 박선화 시인님까지 초촐하게 8명이었지만 만남 그자체로 반갑고 화기애애했던 자리였다.
평택에 사는 시인님들중 남선우 회장님과 열음의 새주인이 된 박경순 시인님, 그리고 저 홍은자까지 단촐하지만 반가움이 넘쳐났다. 전병필시인은 제주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러 가셨고, 박찬조 시인님은 연락두절로 얼굴도 여름처럼 잊혀지는것은 아닐까 아쉬움이 남았지만 남선우 회장님의 멋진 인사말로 이내 분위기에 빠져들기도..
모두가 한마디씩 내뱉는 똑같은 단어, 그리움의 토씨 " 아, 옛날이 그리워~" 서울 상암경기장 시화전때 한복 곱게 입었던 이쁜 낭자들 그 미소가 너무나 그리워졌다. 그래서 회의 의제는 다시 뭉치자 였는데
글쎄,,, 긴 강의 끝머리에서 일고 있는 소용돌이가 잠들면 이루어질려나?...
좋은 소식도 있었다. 박경순 시인님이 대한문예진흥원에서 무작위 착출하여 뽑은 작품 벚꽃이(07,현 출간 시집대상) 우수상으로 뽑혔고 거금 1백만원을 상금으로 탔다고 한다. 실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짝짝짝 ()()()~
효부이면서 훌륭한 어머니이자 현모양처에 능력있는 커리우먼까지 다역할을 하면서도 늘 밝은 그녀, 박경순 시인이 장계현의 열린음악회 라이브카페를 인수, 곳곳에 고운 손길이 갔었는지 테라스도 만들었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곧이어 터(땅)의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쁜 희망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쉽게 자릴뜨지 못했다
해서, 밖에서 안으로 다시 들어가 매운 골뱅이 소면 무침을 호호거리며 맛나게 먹었고, 좋아하는 음악을 리퀘스트해 들으면서...가는 시간이 아쉬워들 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그곳을 나왔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 대한문협 경기친구우~~ 쏟아도 쏟아도 끊임없는 이야기들... 이래서 만남이 좋은가 보다.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부터 시국, 문협 소식까지 귓속에 지난 시간들을 한페지로 담아 오게 되었으니..
소신을 내었어도 관철이 될런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하나같이 경기지회의 원래 모임 그대로에 복귀를 희망했다.(통합), 타 지역은 나름대로 잘 돌아간다하는데,,, 보고싶은 사람들 보며 또다른 만남을 기대하면서, 그러면 단합은 저절로 되어갈텐데..아픈만큼 성숙해질 수도 있는데..
두시간을 넘게 온 박선화 시인님, 빠짐없이 참석하시는 윤영지 이사님까지, 이자리를 지키는데는 다 똑같은 마음에서이다. 친정(대한문협)을 사랑하고 만남이 좋아서 먼길 마다않고 여일을 제치고 오셨으리라. 다음 모임은 영등포로 미리 정해 놓고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시길 희망하는데 기대의 숨표, 점을 찍어 놓았다.
아무리 우겨도 첫 친정을 떼어버릴 수는 없다. 한번 시인은 영원한 시인이며 진정한 시인은 어디서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수준 높은 좋은 글을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율배반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주연으로 연출했고 감동했던 무대를 떠나는 사람들은 중요한 것 하나를 더 잃는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배 한번 옮겨 탔다고 해서 다시는 풍랑을 맞지 않으라는 법이 없고, 세상살이가 날마다 잔잔한 바다일 수는 없는 것임을, 또한, 냄새와 흔적이 강한 철새들을 녹록한 눈길로 봐주지 않는게 요즘의 세상이란것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묵묵히 진정한 문인의 길을 가는 대한문협 시인님들의 건안과 성필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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