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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산으로, 계곡으로 아무리 돌아다녀보아도 여름에는 역시 집에 앉아서 시원한 물에 발담그고 재미있는 소설을 보는 것이 가장 시원한 피서 인 것 같습니다. 섬뜩하기도 하고, 긴장감이 있는 추리소설이 여름에는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협소설도 좋겠지요? 이 더운 여름을 독서와 함께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비만 오면 알록달록 형형색색
거리를 메우는 장관
내리는 빗방울만큼이나
수많은 인파속에
가득이나 좁은 길은 하늘 길마저
꽈악 막았나보다.
하늘 넓은 공간속에
마주 오는 우산 우산들
그럼에도 요리조리 충돌하지 않고
위아래, 좌 우, 잘도 피해 다닌다.
오백년 전에도 우산은 있었다.
지금 달나라에
사람이 오가는 시대가 와도
비만 오면 쏟아져 나오는
우산 행렬 속에 갇혀 걷다보니
문득,
머리와 몸은 부분 막아줘도
다리와 발은 막을 재간이 없는 우산
어째서 문명은 아직도
이 고리타분한 우산을 버리지 못하는지
의아함이 고개를 바짝 든다.
다 젖은 신발 속에 발은
물속에서 헤엄친다.
허 허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그래도 한두 가지쯤
유물로 간직하고픈 인류의 소망일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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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 제대로 알기
맥문동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30~50cm 이고 뿌리는 짧고 굵으며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선 모양 또는 선상 피침 모양으로 부추 잎과 비슷하다. 5~6월에 담자색의 작은 꽃이 총상화서로 잎 사이에서 나온 가는 꽃줄기 끝에 밀착하여 피고 열매는 검푸른 장과로 익는다. 덩이뿌리는 약용한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 나는데 제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강원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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