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협의회 아트뉴스 10월 2주
세상에 태어나 혼자 살아갈 수는 없는 법.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이 인연이 되어 서로 삶에서 얽히고 설켜 한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연이 다 했음을 느낄 때, 그것은 슬픔일 수 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오늘 정말 가까이 지냈던 분의 부음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실감나지 않고, 금방이라도 전화하면 "돼지야" 하며 장난스러운 말투가 들릴 듯 한데, 울먹이는 그 분 따님의 목소리가 아직까지 귓가에 아픔으로 남습니다. 아둥바둥 살아가는 세상에, 미워하면 뭘하고, 원수가 되면 뭐 하겠습니까. 그저 환한 웃음으로 용서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일 인듯 합니다. 오늘은 그분을 위해 기도하고 잠을 청할까 합니다.
사법 연수원에서 예비 검사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연수원생은 심한 위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
병명은 만성 위장병이었다.
상담학 박사이기도 한 담당 의사는
그의 과거 어린시절을 묻게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집이 너무나 못살아
천수답(비가 내려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
한마지기 밖에 없었다.
그런데 바로 옆에 논은 그 동네 부자의 논이었다 한다.
그 부자는 얼마나 노랭이인지 동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자는 자기 아버지가 짓는 이 논을
매년 조금씩, 조금씩 쟁기로 먹어 들어와 몇 년 후에는
논의 많은 부분을 자신들의 논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때 아버지는 논도 한마지기밖에 없는데다
그 부자에게 항상 돈을 꾸어다 써야만 되는 형편이므로
울며 겨자먹기로 말을 못했다.
이 때 이 아들은 나이가 너무 어려
다른 물리적인 행동은 하지 못하고 마음의 미움만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병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상담의사는 그 부자를 진심으로 용서하면
위장병이 낫는다고 진단을 내렸다.
이 사법 연수원생은 의사의 조언에
적극 참여하여 다소 시간은 걸렸지만
그 부자를 조건 없이 용서했더니 만성 위장병은
온데간데없어졌다고 한다.
미움은 언뜻 생각하면
미움을 받는 자가 불행한 듯하지만
실상은 미워하는 자가 참으로 불행한 자입니다.
미워하는 순간은 창조적인 생각이 멎게 됩니다.
미워하는 순간은 생산력이 떨어집니다.
미워하는 순간은 주위를 경직되게 합니다.
- 용서를 해야만 용서를 받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영상아티스트협회 사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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