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사랑 -*-
 
詩 : 이유리/낭송/이유리

그대들
꿈을 꾼다
가장 황홀한 사랑
가장 아름다운 사랑
그곳에는 추락하는 쾌감 마져 있다

모니터위로 그려져 가는 하얀 그리움들...
이대로 가슴에 빛이 들지 않아도 좋다

그대들
침묵 속에서 뜨거움을 토하면
허상은 너울 너울 춤을 춘다

눈 뜨면 달아나 버릴까
깊은 두려움에 다시 감는 눈

꿈꾸지 말자
그 황홀한 사랑은
잠시 내렸다 사라지는 한낱 안개일 뿐...

허무한 사랑, 사이버 사랑은
사각 박스안에서 만이 진정 아름다울 수 있는
저무는 노을 같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