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라는 노래는 끝났습니다. 詩/김락호 시낭송/김락호

노래는 끝났습니다.
커피 잔은 아직 따스한데  
음악이 아닌 절규소리가 
지금 마지막 음을 내리고있습니다.
검은 통속에서 들려오던 
당신의 애절한 사랑이 
마지막 여운을 남긴 채 사라지려합니다.


조율하고 연주하던 
우리 사랑 노래는 끝이 나고
가로등과 달빛사이를 지나던 바람 소리마저도  
안녕 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달빛따라 흐르던 당신에 고운 목소리도
빗소리에 눈물 감추며 부르던 
우리의 사랑 노래도 
가녀린 흐느낌으로 귓전에 남을 때 
우리는 안녕하며 묻어 버린 사랑을 남겨둔체 
이제 장엄했던 노래는 마침표를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