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찬경
ㆍ작성일	2020-01-02 12:32

ㆍIP: 222.xxx.38

아궁이 불 때기

저녁 아궁이 불 때기
정 찬 경

어둠이 부엌문 밖을 점령하고 있다
감히 장작불이 이글거리는 부엌을
들어오지 못하고 기웃거리기만 한다

산에 늑대가 내려오면 어쩌지
우리 앞산에 개 호랑이가 산다는데
부엉이 우는 소리에 공포가 절정에 달한다

엄마는 물동우이고 샘물 가지러 가셨다
쥐 새끼 한 마리 설겅을 기어 다닌다

대나무 스치는 바람 소리
대문을 열었다 닫았다
너무 무섭다
이런때 큰 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개 짖는 소리가 공포를 쫓아낼 것이다

부지깽이로 박자를 맞추며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
노래를 부르며 공포에서 벗어나려 할 때
솥뚜껑에서 푸~쉬 하고 수증기가 나왔다
밥이 다 되었다
저 힘없는 쌀 거품이 무거운
솥뚜껑을 밀고 나온다
불을 줄여야 한다. 밥이 탄다

아궁이 불이 점차 사그라드니
어둠이 내 등 뒤로 몰려온다
도깨비 헛깨비 귀신들이 왔을까
난 완전 포위 되었다
온통 어둠에 빠져 앞이 안 보인다

아 이때 소 핑경(워낭) 소리가
딸랑딸랑 났다, 음매 ~!
엄마가 오는 발자국을 황소는
멀리서도 알고 있다

나는 어둠에서 뛰어나가
물동우 이고 대문을 들어서는 어머니
허리를 꼭 껴안았다
물동우 물 한 방울이 내 얼굴에 떨어졌다

<전기가 없었던 60년대 나의 고향에는
도깨비와 귀신 이야기가 많았다>

김동철

2020-01-02 19:05

정찬경 시인님

집필하신 옥고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庚子年 새해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시는 모든 일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祈願하며 ...
建康하옵시고
항상 幸福하시길
所望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정찬경	김동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어린시설 어머님이 떠올라서 펜을 잡아 보았습니다 도시의 생활 속에 어린시절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1/3 09:05

김상훈

2020-01-02 19:06

매년 화려한 봄꽃 축제의 성단을 바라보며
사랑의 힘이라면 그 무엇이든 제각기
살아날 수 있다는 모진 힘을 목격합니다.

하늘이 베푸는 푸른 용수에
아, 나도 퍼렇게 살아내야 하리라는
되새김의 기억들로 박제되곤 합니다.

건강하세요.
잠시 들렀다 갑니다.


정찬경	김상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1/3 09:05

안미숙

2020-01-02 20:01

정찬경 시인님~

처음처럼이란 말~
언제 들어도 산뜻하고 설레이지만,
지나고나면 본디 가졌던 생각과 마음 가짐대로
살지 못하였기에
늘 아쉬워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 초심이지요.
아쉬운 것이 있더라도
새로이 던져진 시간의 도화지에
알맞는 그림을 그려 넣어
조금 남은 여백의 미조차도
완성도를 높여주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올해도 변함없는 소통으로
따뜻한 문우의 정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경	안미숙 시인님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3 09:06

안영준

2020-01-03 21:39

정찬경 시인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침은 돌아 빈칸을 채우더니
드디어 문은 활짝 열렸네요
꿈과 희망으로 새해맞이 하시고
좀 더 질 좋은 한 해였으면 합니다
시인님께서도 뜻한바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올리신 글 감사히 배람 했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정찬경	안영준 시인님 들려 주셔서 격려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1/6 12:14

김정윤

2020-01-04 17:55

존경하는 정찬경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의 새해란 선물을 받았습니다
조금씩 열어가는 새해는 더많이 웃고
더많이 행복해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 아궁이 불 때기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습니다

새해는 더욱 건강 하시고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항상 웃을 수 있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정찬경	김정윤 시인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1/6 12:14

주응규

2020-01-06 10:41

정찬경 시인님 곱게 지필해 놓으신 시향에 머물러가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경자년 올 한해도 좋은 시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사할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건필을 기도합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시는 일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길 소원합니다.


정찬경	새해 인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6 12:16

유등자

2020-01-06 12:57

정찬경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 방문 드립니다
가을 떠난 쓸쓸한 빈자리가 초초하고
외움을 타게 하는 겨울.......
살아가며 누구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일상에 행복 한 일이라 생각 합니다
작은 소망을 함게 하고푼 또 한해의 바램을
시인님게 전합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 하시고
다복한 가정과 알찬 일들만 거듭 나시길
기윈 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찬경	유등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많은 작품 쓰시기 바랍니다	1/9 08:39

강한익

2020-01-07 08:48

존경하는 정찬경 시인님!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는 제주의
화요일 아침입니다.
올려주신 멋진 글을 배람 하오며 심오하신
시인님의 시상을 잠시 더듬어봅니다.
흰 쥐의 해 뜻 하시는 일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찬경	강한익 시인님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비가 연속 내리니 사람 마음을 외롭고 쓸쓸하게 만듭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십시요	1/9 08:42

박상현

2020-01-08 21:28

겨울 빗방울 속엔 빈 하늘만이 가득합니다
빈 도화지 속에 그리고픈 그림 하나 그리려 하니
어쩐 일인지 아무것도 그려 넣지 못하고
빈 발자국 그림자 하나 남겨두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2020년 새날을 맞이한지도 한 주일이 지났네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배람합니다
시인님 올 한 해도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찬경	박상현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찬 새해 뜻하시는 일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1/9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