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민숙
ㆍ작성일	2019-12-16 23:15

ㆍIP: 39.xxx.12

한 그루 단풍 나무

한 그루 단풍나무

오선 이민숙

단풍 따라 물든 나를 봅니다
토독토독 한 방울씩 젖어 들어
훨훨 단풍잎 휘날리는 가을 들녘에
한 그루 단풍나무가 서 있어요

단풍잎에 내린 새벽 이슬 달게 마시고
방울방울 맺혀지는 그리움은
또르르 흰 여울로 흘러가면

화르르 붉게 타는 가슴
더운 열기 식히는 갈바람은
들꽃을 데려와 사붓이 진 향을 뿌리네요

매말라 갈라지는 마음밭에
졸졸 물길을 열어 놓은 가을비
사위어 가는 석양 따라
한 가닥씩 벗어 놓은 낙엽 위에
나목으로 쓸쓸히 서 있던 내게

토독토독 흰 눈을 입혀 놓고
끝내 오점을 하얗게 덮어 놓은 그대
정갈하고 깨끗한 마음밭에
한 그루 단풍 나무를 그려 놓았어요

출처 ~ 오선 이민숙 시인 뜨락
#오선/이민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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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9-12-17 06:54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들 한 해를 열심히들 살았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들 당신의 따스한 품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 무엇을 희망하고 소망해야 하는지 뜨거운 태양 같은 삶이기를 달빛 같은 미소이기를 별빛 같은 발자취이기를 기도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하루하루 안부를 전합니다 노을처럼 깊은 시향에 시인님의 뜨락에 머물다 돌아섭니다. 시인님 하루하루 건강하세요 시인님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김동철 2019-12-17 07:01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옥고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항상 시작만 해보고 끝을 맺어 본 적이 없는 나 가끔 인생의 남은 부분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표를 찍고 싶다 기대 따윈 없는 나날은 얼마나 비참할까 .... 빗소리가 들리는 곤한 새벽 창가에 앉아 넋두리 하는 나 기해년을 돌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최숙경 2019-12-17 18:00	`이민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민숙 시인님~^^ 바깥 날씨는 추워지는데 시인님의 시는 온기로 가득합니다. 곱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처럼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계심을 느낍니다.^^ 요번 문협 행사에 인사 드릴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병일 2019-12-17 13:02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불 켜진 방 시심에 머물다갑니다 시어잡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하다만 오늘은 겨울비가 내립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은 오후 즐거운 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여관구 2019-12-17 20:15	"갈라지는 마음밭에 졸졸 물길 열어 놓은 가을비 사위어 가는 석양 따라 한 가닥씩 벗어 놓은 낙엽 뒤로 나목으로 서 있던 내게 토독토독 흰 눈을 입혀 놓고 끝내 오점을 하얗게 덮어 놓은 그대 깨끗한 마음밭에 단풍 나무를 그려 놓았어요" 시인님 가을이 곱게 그려놓은 단풍입을 겨울이 하나둘 떼어내네요. 또 한해를 기다려야 보겠지요. 그러나 내 마음에는 아직도 그 고운 단풍잎이 남아있네요. 시인님 날씨가 더욱 쌀쌀해 졌습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행복하소서.

김상훈 2019-12-17 21:51	무엇인가 피고 질 때마다 또 다른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것을 정확히 꿰둟어 보는 제2인칭 시선이 아마도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절 인연이란 언제나 영원할 것처럼 다가와선 계절처럼 멀어져 가는 것을 보면 자연의 차고 비는 이치와 우리네 생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배독하고 인사드리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이종숙 2019-12-18 20:28	갈라지는 마음밭에 졸졸 물길 열어 놓은 가을비 사위어 가는 석양 따라 한 가닥씩 벗어 놓은 낙엽 뒤로 나목으로 서 있던 내게 토독토독 흰 눈을 입혀 놓고 끝내 오점을 하얗게 덮어 놓은 그대 깨끗한 마음밭에 단풍 나무를 그려 놓았어요 곱게 지피신 "한 그루 단풍" 배람합니다 깨끗한 단풍에 마음 담아 놓았네요 즐밤되셔요

박외도 2019-12-19 17:09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지피신 시향에 젖어봅니다 이제 이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마무리 잘 하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 하십시오.

김정윤 2019-12-20 20:37	존경하는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지요 훌륭하신 문우님과 함께 한 올 한해가 참으로 고맙고 행복 했습니다 12월 마지막 남은 날은 그동안 채우지 못했던 일들과 기쁨을 가득 채우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 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외도 2019-12-22 17:50	이민숙 시인님~~ 피곤을 무릎쓰고 귀가하자 곧 찾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환한 모습을 보고 알아는 보았으나 이름이 생각 나지 않았는데 서재에 들러보니 "이민숙 시인님"이 셨군요 교회 다녀와서 곧바로 찾았습니다 새해에도 뜻하시는바 이루시고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재향 2019-12-22 22:48	이민숙 시인님 묵은해를 미련 없이 보내려니 저에겐 아직도 묵혀지지 않는 것이 많아 밤빛이 수르르 흘러내립니다. 그렇다고 이미 묵혀진 것마저 아니 보낼 순 없기에 바른걸음 하였습니다 늘 부족한 저에게 댓글로 격려해주신 사랑 결단코 잊지 않으렵니다 더욱더 거듭남이 되는 在香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시인님이 뜻하시는 것에 안녕이 늘 함께하기를 바라옵고 항상 건강한 나날을 누리시길 빕니다^ 행사에 딸려온 간호사 때문에 정식으로 댓글 문우님들에게 안면 인사 못드리고 사진만 찍고 가게되어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장화순 2019-12-23 07:28	안녕하세요.이민숙 시인님 새해 행복하시라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말 주고받은 것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는 말이 물결처럼 밀려오고 또 다른 새해 인사를 주고받아야 할 날이 다가 오는군요. 어찌 살았는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내일이라는 꿈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기다림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봅니다. 시인님 남은 12월 즐겁고 행복하게 엮어 가시어 2019년을 알차게 마무리하시길 기원하며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하겠습니다. 한해 응원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020년 새해는 시인님의 더 많은 꿈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기를 바라며 건안 건필로 향기 나는 글 많이 지으셔 즐겁고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새해 소망 꼭 성취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박상현 2019-12-24 07:09	우연히 찾아온 가슴 뜨거운 열정 음악을 듣다 가슴 뭉클해 주룩주룩 흐르는 눈물 무심코 거드다 발걸음 멈추게 하는 들꽃 우리들을 둘러싼 심장 속 뜨거움은 하늘 속을 달려갑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립고 소중한 성탄 전야입니다 시인님 이 따뜻한 연말에 시인님의 고운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젖어보고 배람합니다. 시인님 사랑 가득한 성탄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철수 2019-12-24 12:25	이민숙, 시인님! 기대와 선래임으로 맞이했던 2019년이 며칠 후면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장식되고, 우리는, 또 다시 2020년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군요. 지난 한 해 “이민숙” 시인님과 함께 보낸 시간들에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며, 올리신 옥고 가슴깊이 담아갑니다. 오는 새 해에도 건안하시며, 향 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단발 머리

11월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