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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상익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상익
ㆍ작성일	2017-11-27 12:46

ㆍIP: 211.xxx.219

울 엄마 어쩌누

👵 울 엄마 어쩌누 👵

ㅡ 김 상 익 ㅡ

차가운 얼음송곳이 이보다 더할까나

삭막한 콘크리트속 매케한 에탄올냄새
하이얀 시트아래 흐느끼는 신음소리
성에까 창밖으로 퇴색한 은행잎이
곽망풍에 힘없이 사방벽에 태질이듯
긴시간 늘어진 육신이 차마애닯고나

뜨거워야할 심장엔 차가운 스텐트가
배출의 욕망을 짖밟는 혈액투석
샛노란 은행잎을 닮아가는 간경화
식욕을 떨쳐버린 찢기운 위궤양
직립보행 외면하는 무너진 척추융해

간호사 의사선생 단골손님 또오셨냐며
제모친냥 쓰린가슴 다독이며 안심주네

하루에도 몇번씩을 오가는 저승문턱
응급실과 중환자실 안식처라 오인하실까
죽한술 못넘기곤 30알약 배부르다네

젊어서 모진고난 쓰다달다 말못하시고
쪼그라진 몸뚱아리 의술에 연명하니
마루타 울엄마 불쌍해서 어쩌누
바라만 볼수밖에 이몸이 죄인이어라

🍀🍀🍀🍀🍀🍀🍀🍀🍀🍀

지난 한달여의 시간 서재문을 닫을수 밖에 없었던,
다시 일어서신 울 어머니!

꼬부라진 허리에 고향어귀 느티나무 껍질같은 몸의 울엄마!
150도 못되는 키에 37kg
간수치 1600을 넘어서고
심장또한 500을 넘나들며
30알의 쓴약에 의존하며
이틀에 한번, 주 4회의 혈액투석
당뇨, 심부전, 신부전, 간경화, 폐색증,
위궤양, 척추협착과 융해, 골다공증, 결석, 자궁적출,
고혈압, 백내장, 임플란트, 투석소양증, 섬망...
이루 헤아릴수도 없는 낯선 병명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곳 하나
성한곳 없어 현대의학의 발전에
생명끈 이을수 있었던 삶!

나의 삶을 포기한채 매달렸던 10년~
지난 5년간 매해 두차례의 심박ᆞ심장ᆞ호흡정지로 응급실행,
중환자실서 인공호흡기에 짧게는 10일 길게는 한달여를...
그렇게 반복된 10번째!

누군가 말하길 아파도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며
좋은것이냐고~
그래 곁에 계셔 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감사해야 겠지!

하늘이 주신 명이 어디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계시는 날까지
이 한몸 최선을 다해야겠지!
개통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다시 떨치고 일어나신 어머니!

가시는 날까지 행복하게 살아요
엄마!

오석주

2017-11-27 13:33

`김상익`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상익 시인님
그동안 어려운 고통이 있었군요
읽는 내내 짠한 마음으로 뭉쿨하였답니다
한달 동안 정신적 고통과 심적으로 고통이 많으셨네요
투병하시는 어머님를 보시며 용기 읽지 마시고
끝까지 어머님곁을 지켜주시길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시인님


김상익	감사 합니다 오석주 시인님! 시인님의 격려로 새롭게 용기를 가져 봅니다	11/29 17:06

이민숙

2017-11-27 13:48

`김상익`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상익 시인님
가슴이 아프네요
엄마를 지키고 계시는군요
충분하게 효도하는것은 기회가
늘 있는것이 아니니요
힘내세요ㆍ~시인님 ~^^


김상익	고맙습니다 이민숙 시인님! 네~ 기회가 사라질때 까지 정성을 다해야 겠지요	11/29 17:07

김병근

2017-11-27 14:48

`김상익`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곱게 빚으신 울 엄마 우쩌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잘해드리십시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힘내십시오


김상익	힘이 됩니다 김병근 시인님! 병실을 지키는 내내 제 서재를 왕림해 주신 각별한 마음에 더욱 분발케 되덥니다 지회모임에 뵙고저 했지만... 남은 시간이 길던짧던 잘해야 겠죠 감사합니다	11/29 17:10

고경애

2017-11-27 19:32

김상익 시인님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저 가슴이 먹먹합니다
"울 엄마 어쩌누" 라는 시제에
멈춰버린 서재 앞에서...
빠른 쾌유 기원드립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손 한번 잡아드리고 갑니다
시인님 건강도 챙기시구요
그래야 어머님 돌봐드리지요


김상익	감사 드립니다 고경애 시인님! 쾌유가 된다면 좋겠지만 더이상 나빠지지만 않더라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따뜻한 손길에 용기를 가져 봅니다 힘 내겠습니다	11/29 17:13

이정규

2017-11-27 19:33

시인님 ~~~
올려주신 가슴 시린 시향에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추위에 매달려 바람따라 흔들리는 입새는 이별의 노래로 몸짓을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움인지 아쉬움인지 알수없는 마음에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한잔이 생각이 나네요....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사람이라 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상익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마음을 다잡아 주시고 밀어주시는 말씀에 없던 기운까지 되 살아나는 듯 합니다 추운겨울 따뜻히 보낼것 같습니다	11/29 17:15

김기전

2017-11-27 20:43

김상익 시인님 울 엄마 어쩌누~
어머니가 기력을 찾아서
퇴원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낮에는 추위가 잠깐 풀린듯하다가
밤에는 추운걸 보니 겨울이 오기는 왔나봅니다
추운 날씨에 언제나 감기 조심하시고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편안한 시간 보내십시요


김상익	저또한 다행으로 여깁니다 김기전 시인님! 정상퇴원이 아니라 임시 퇴원 이시라 한켠으론 걱정도 되지만 한달여를 버티고 일어서 주심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더 잘 보살펴야 겠죠 감사합니다	11/29 17:18

임세규

2017-11-27 21:21

김상익 시인님
슬픈 시향에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올려주신 작품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김상익	무거운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임세규 시인님!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니 한결 마음이 안정되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11/29 17:20

박외도

2017-11-28 04:03

김상익 시인님~~
"울엄마 어쩌누"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해 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오.


김상익	오셨습니까 박외도 시인님! 피치못할 어려운 사정에 지회 모임 모두 캔슬되고 무거운 주제를 안겨 주었네요 다행히 큰 고비는 지나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1/29 17:22

김상훈

2017-11-29 02:59

그냥, 그냥
울컥 울컥합니다........


김상익	마음을 흔들어 주십니다 김상훈 시인님! 지회 맏형으로서 길잡이가 되어 지회 시인님들 잘 이끌어 주시고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6월에 이어 다시 재회의 기쁨을 맞으려는 찰나 예기치 못하게도... 정도 차는 있어도 동병상련이라 되려 용기를 줘야 할것 같습니다 잘 될꺼야 라고~ 감사합니다	11/29 17:27

유학수

2017-11-29 08:41

어쩌누 우야면 좋노 울 엄마,
시인님의 엄마사랑
감히 부끄러워 말을 못하겠습니다
세월 탓이겠지요
조용히 물러가겠습니나
힘내셔요


김상익	제 사정을 다른 어느 시인들 보다 더 잘알고 계신 유학수 시인님! 남은 어머님도 아프지만 먼저 가신 어머님도 아픕니다 그 마음 그 사랑을 능히 알았기에... 계셔도 안 계셔도 우리몫은 정성 입니다 감사합니다	11/29 17:30

김나현

2017-11-29 10:08

시인님 어떠한 말로 위로 드려도
도움이 안됩니다 어찌다 다 말할수 있겠습니까
힘내세요~^^


김상익	아닙니다 김나현 시인님!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는 힘이되고 격려가 됩니다 마음을 알기에... 고맙습니다	11/29 17:32

석옥자

2017-11-29 15:33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는지요?
마른가지가 헐벗어 추워 보이고
낙엽은 바람에 날려서 쓸쓸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머물러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김상익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석옥자 시인님! 차가운 바람을 막으려해도 바늘구멍에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황소바람 되어 더 춥게 느껴지는 초 겨울 날씹니다 건강이 최 우선이니 내내 건강 유의하시고 11월 갈무리에 차질 없으시길 바랍니다 주신 걸음 감사 드립니다	11/29 17:35

최숙경

2017-11-29 19:02

시인님~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삶의 무게를 더했군요.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옆에 계심에 먼저 감사해야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힘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김상익	반갑습니다 최숙경 시인님! 무거웠던 삶이든, 가벼웠던 삶이든 자기의 운명이니 탓할순 없겠죠 그러게요 곁에 계심에 무한한 감사와 행복이라 여기며 지내고 있답니다 기운솟게 해주시는 말씀에 미소 한아름 받아봅니다 11월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12월 희망으로 행복이와 함께 동행길 거니소서 감사합니다	11/30 19:50

배정이

2017-11-30 21:28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도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 남았습니다.
그동안 글로 삶을 나누며 정든 시인님,
아쉬운 12월에서 새 희망을 보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미소를 안겨주시는 시인님,
늘 건필하시길 축원합니다. ^^


김상익	오셨습니까 배정이 시인님!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정유년 한해 였던것 같습니다 저또한 많은 굴곡과 벽들을 만나면서 여느해 보다 더 힘들었던 한 해 였네요 마지막 이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2월~ 알찬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계획으로 연말연시를 가늠해 보심이 어떠 할련지요 고운 걸음 주시어 감사합니다	12/1 12:49

주응규

2017-12-01 14:22

김상익 시인님 곱게 빚어 놓으신 시향에 추운 마음 뎁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2월 첫날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12월입니다
마무리 잘하는 올 한해 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연말 여러 모임으로 몸상하기 쉽습니다
건강 잘 챙시기시고 가정내에도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김상익	안녕 하셨는지요 주응규 시인님! 12월의 시작 입니다 유난히 다사다난 했었던 정유년~ 저 또한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마지막 이란 생각보다 또다시 새로운 시작에의 비행인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달을 갈무리 잘하시어 행복한 연말 맞으시며 희망의 연시가 될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소중한 걸음 주시어 감사합니다	1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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