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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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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권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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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7-08-23 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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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련화(寶蓮華)
보련화(寶蓮華)
권경희
물의 정원에서
수면 위로 살포시 오르는
봉우리를 바라만 봐도
마음이 고요하고 맑아집니다
하늘의 뜻을 따르며
마음을 다스리는 군자는
연못 가득 은은한 향기를 품고
이슬도 품지 않는 성품에
고집스러운 애착과 소유가 없습니다
낮고 습한 진흙 속에
저 둥글고 넓은 연잎은
한여름 폭풍우가 내려도
의연한 채 젖지 않은 성품에
그리 너그럽고 편안해 보입니다
젖지 않은 삶이 없듯이
우리네 삶이 고단하고 험난해도
심 여수의 마음으로 잘 다스리며
아름다운 향기를 잃지 않을 때
기품 있는 품성으로 온유하고 평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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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2017-08-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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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넓은 연꽃 군락지에 다녀 오셨나보네요. 아마도 서울 근처에도 잇을 듯한데 전남의 도청근처에 아주 넓은 연꽃 공원이 만들어져 잇읍니다. 연꽃 하면 저는 왜이리 눈물이 맺히나 모르겠읍니다. 보아도, 소리만들어도, 사진만 모아도 그렇게 마음이 쨘해집니다. 왜그런지는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읍니다. 너무고와서 감동을 입은 건지, 너무 애처롭게 피어서 그런건지, 모진 고통과 인내로 피어서 그런건지, 하얀 연꽃에 품어져잇는 어머님 때문인지, 살며시 흔들이며 정곡을 찌르는 아픔인지, 약속없이 다가올 님의 눈동자인지, 자기자신을 볼 수 없어 하늘에 묻고 있는 근심때문인지, 그렇게 애가 타는 눈물이 나옵니다. 이제는 좀 마음 아픈 눈물이 고일 때도 지난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시인님이 그려놓으신 뜻대로 살지 못해서 그럴것 같나는 잠정적인 답을 구해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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