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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보승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보승
ㆍ작성일	2019-11-06 05:17

ㆍIP: 223.xxx.160

그, 감빛 / 폐지 줍는 노인

그, 감빛

김 보 승

가지가지 버겁게 주렁주렁
석양의 입김 조차에도 출렁출렁

황혼 같은 열매의 향연
노을은 운무 같은 춤을 춘다

철갑 같은 잎들
억새 서걱대며 모질게 울던 날
조락의 눈물 흘렸더냐?

저물녘 까마귀 한 마리 높은 가지위
하나의 잎 인양 장승처럼 앉았네

숨지는 노을에 그, 감빛이 탄다

폐지 줍는 노인

김 보 승

사방팔방 골목마다
손수레 삶을 줍는 세월을 본다

이길 저길 큰길마다
손수레 삶을 줍는 세월을 본다

어디서 왔을까 어디로 갈까 봐 끝은 어딜까

그 삶엔 큰 하늘은 없다
유일무이 손수레에 삶과 세월 담으랴...

초점은 횡행하고
정신은 성성하여

바삭 굽은 허리 큰 하늘 등에 업고
칼날 같은 각을 세워 삶을 줍는다

누군가 말했더냐?
저마다 타고난 팔자라고...

차마 보는 이 서러운 마음
큰 하늘에 한숨 크게 토한다

어디서 왔을까 어디로 갈까 봐 끝은 어딜까

어제도 오늘도 구십도 굽은 세월
손수레 삶을 줍는다

김정윤 2019-11-06 05:52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이른 새벽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곱게 집필 하신 - 만추/폐지 줍는 노인 - 배독하고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괜스레 감상에 젖어 마음의 산책을 거닐고 싶어지는 가을 저만치 구름 한줌 걸린 높은 하늘을 봅니다 부드럽게 내리쬐는 햇살의 따스함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늦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한익 2019-11-06 08:10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병근 시인님!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큰 뜻 이루셨는지요? 국화향기 그윽한 계절입니다.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면서 수요일 아침을 상쾌한 기분으로 열어갑니다. 심오하신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옵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계종 2019-11-06 08:30	`김보승`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부동산 업계뿐만 아니라 경제 침체가 세계적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지역마다 어렵다는 소리가 다양하듯 총체적 난국입니다. 인생 후반전에서 어렵게 취득하시고 도전하시는 사업에서 계속 응원해드리는 분들의 힘을 얻으시고 용기를 내셔서 만사형통하는 하루하루로 기쁨이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 저의 지인 중에도 연세가 70대 초반이신데 같은 길을 가십니다. 쉽지 않은 일이나 업무 하나하나 해결하시면서 다져가십니다. 가시는 걸음에 비포장을 포장하시고 평탄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시야를 흐리게 하는 미세먼지 속에서도 마음과 생각만은 선명하시고 안전하셔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바쁘신데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편의 옥고를 의미 있게 읽고 잘 감상하였습니다.

조순자 2019-11-06 09:55	김병근 시인님! 삶의 무게를 짊어진 구십 노인의 애환 그 노인의 삶을 아파하시는 시인님! 마음이 아립니다. 진한 휴머니즘을 느끼며 숙연해 지는 마음이 조락처럼 울컥하네요. 곱게 지으신 시 두 편에 시인님의 마음을 느끼며 많은 시 집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기쁘게 지내시며 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9-11-06 10:35	김병근 시인님 단풍물이 가슴을 적시듯 곱게도 물들여 놓으신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세상이 온통 붉게 물들어가는 시기입니다. 계절을 시기라도 하듯이 기온차가 심해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에 유하시고 행복 귿그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김영수 2019-11-06 12:41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과 겨울의 완충지대에서 쏴아 밀리는 가을을 느낌니다. 마음이 쎄한 느낌으로 "폐지 줍는 노인"을 배랍합니다. 거리를 지나다보면 가끔씩 보게 되는 광경에 다시한번 돌아보고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돌리곤 합니다. 가을이라서 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현영 2019-11-06 16:03	김병근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두편의 고운 시향에 머물며 깊어가는 늦가을의 정취가 곱게 물들이는 오후 오색의 잎새들이 날 부르는듯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성경자 2019-11-06 19:17	김병근 시인님 조석으로 초겨울의 바람이 느껴지는 11월 고운 시심에 편안히 머물러 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에서 시인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배독하고 갑니다. 따뜻한 저녁 시간 보내셔요~

장광규 2019-11-06 21:55	깁병근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나뭇잎도 물들고 과일도 아름답게 익는 계절입니다. 마음은 풍성하지만, 어느 곳엔 슬픔이 있기도 하지요. 맑고 밝은 마음으로 건강한 사회를 생각해 봅니다.

김상훈 2019-11-06 23:10	갈빛 삭정이로 몇 개씩이나 풀 무더기 봉분을 만든 을숙도 이름 모를 어느 마을에 우뚝 서 있는 당산나무 아래에서 저 먼 김해 들판까지 한 시절 인연의 꽃을 피우던 여름은 지금 다 어디로 흩어졌을까 밤이고 낮이고 서럽게 갈대궁만 서걱입니다 남의 글 읽기 쉽지 않은 일상이지만 서재에 들어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 감상 잘 하고 인사드리고 갑니다.

김연희 2019-11-07 02:15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디로 왔을까 어디로 갈까 끝은 어딘가 시의 길을 나섰다 여기에 당도하니 모락모락한 시인님의 시향이 좋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모두 어디지 모를 끝으로 가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그 감빛 폐지 줍는 노인 시 참으로 잘 배람하고 갑니다 조석으로 차가운 기운에 건강 잘 챙기시를 바랍니다

박희홍 2019-11-07 07:48	김병근 시인님 “그, 감꽃과 폐지 줍는 노인”이란 두 편의 멋진 시향 취해 배람 잘 하고 흔적 남기고 갑니다. 존경하는 김병근 시인님 이제 시험이 끝나 휴식의 시간일 터인데 쉼 없는 창작열을 본받고 싶습니다. “저물녘 까마귀 한 마리 높은 가지 하나의 잎 인양 장승처럼 앉았네“ .......... “어디서 왔을까 어디로 갈까 끝은 어딜까 오늘도 어제도 구십도 굽은 세월 손수레 삶을 줍는다“ 삶이란 것이 처절한 절규 같습니다. 가을의 풍요처럼 모두가 풍요로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곧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 오겠지요. 건강하시고 늘 보람찬 시간 속에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덕 2019-11-07 13:14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감도, 수래도 다 세월은 담아온 것이겠지요. 그리고 기다리는 것도 같은테지요. 그 마지막 기다림이 행복이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동철 2019-11-07 13:38	김병근 시인님 올려주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한 해도 기울어 가는 사계절의 마지막 관문인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겨울처럼 포근한 인간 관계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십일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진표 2019-11-07 19:52	김병근 시인님!!! 폐지 줍는 노인... 오늘도 어제도 구십도 굽은 세월 손수레 삶을 줍는다... 지친 삶의 무게는 얼마나 나갈까요? 사랑받기 위하여 태어난 우리들. 저마다의 삶의 무게는 기쁘게도 아프게도 다가오니 마음이 짠 하기만 합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목요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이문희 2019-11-08 06:16	늘 그리운 김병근시인님! 잠시 멈췄던 봇물이 한꺼번에 터지기 시작하는 군요. 반갑습니다 초점은 행행 하고 정신은 성성하여 바삭 굽은 허리 큰 하늘 등에 업고 칼날 같은 각을 세워 삶을 줍는다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르는 곱고도 아름다운 시향을 어디다 숨겨두고 지내왔을가? 따듯하고 정감 깊은 주옥같이 진한 시향을 가슴에 담아갑니다 오늘이 입동입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기 바쁘게 첫 얼음이 언다는 추운 예보입니다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날마다 새롭게 일취월잘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문장우 2019-11-08 14:56	김병근 시인님 세월의 바람은 불고 이제 자꾸만 빈손으로 내 젖고 싶은 황량한 가슴으로 쫓기는 세월의 낙엽같은 인생의 덧없는 모서리에 있는 생의 모습을 시향에서 느껴 봅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잎새하나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나이라 항상 건안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박외도 2019-11-08 17:55	안녕하세요? 곱게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시원한 가을 풍요로운 들녘 황금빛으로 익어 가는 향기로운 계절입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안 하십시오.

안영준 2019-11-08 17:56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입동인 오늘은 제법 값을 하네요 서울엔 얼음이 얼었다지요 절기는 절대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군요 전국이 많이 추운 날입니다 환절기 건강하십시오 아름다운 글에 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경애 2019-11-08 21:49	오늘은 그림일기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 겹겹이 옷을 입게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십시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신창홍 2019-11-08 23:18	김병근 시인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수고 많았습니다. 이렇게 서재에서 보니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그 감빛" "폐지 줍는 노인" 예의 그 깊은 울림의 작품들 깊이 배독합니다. 가을을 다 느끼지도 못했는데 벌써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입동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느껴지는 무거워진 모습들 몸도 마음도 적응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십시오.

정찬열 2019-11-09 07:40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김병근 시인님! 바람이 시리고 청명해진 하늘도 수은주가 떨어지며 깊어가는 세월에 가을이 비켜가니 외로움만 남는 달입니다. 곱게 집필하신"그 감빛 외 1편" 시인님의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입동을 기다리듯부쩍 날씨가 추워졌네요 건강에 유념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이석구 2019-11-10 14:41	가을빛이 저물어갑니다. 만나는 기쁨 감사하고 인생의 애환을 되새기며 더욱 즐겁고 건강하세요.

한영택 2019-11-10 20:48	입동 지나 밤의 계절이 옵니다 바람 불어 우수수 허공에 맴돌아 떨어지고 마른 잎 소복소복 흘러가는 세월입니다 폐지 줍는 노인의 일상에서 마지막 길인 듯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헛되지 않게 살아야겠습니다 올리신 옥고 배독하며 다녀갑니다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십시오 김병근 시인님.

최이천 2019-11-11 03:34	그 삶엔 큰 하늘은 없다 유일무이 손수레에 삶과 세월 담으랴...... 초점은 행행 하고 정신은 성성하여 바삭 굽은 허리 큰 하늘 등에 업고 칼날 같은 각을 세워 삶을 줍는다 김병근 시인님 폐지 즙는 노인 누군가 폐지처럼 되여인는 우리네 인생도 주우려오겠지요 곱게 집필하신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들어도 질리지 안는 노래같은 시 좋은 시로 예쁜 마음 보듭어주세요 시인님 좋은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상현 2019-11-11 18:59	점점 더 부스럭거리는 낙엽에 가을은 겨울을 준비합니다 가을꽃들은 일찍 찾아오는 밤을 아쉬워하는듯하네요 달빛에 젖은 가을꽃향기에 오랜 벗에게 편지 한통 보내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입동이 지나고 나니 겨울은 한 움큼씩 옷 속을 파고드네요 억새꽃 눈처럼 날리는 소리 산언덕에 그리움 하나 떠나보내고 기다림 하나 남겨놓습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어 하나하나 배 독합니다 애쓰셨습니다. 시인님의 그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종숙 2019-11-11 19:29	저 마다 다른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박남숙 2019-11-14 20:25	김병근 시인님 ~^^ 그 감빛이 탄다 가을이면 감들의 이쁜 빛깔 넘이쁘지요 고운 시 배랍합니다 늘 고운시 향필하세요

낙엽 무정 / 만추

몽당연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30	큰 누님	10	김보승	2024-01-15

229	마음 밭	7	김보승	2024-01-09

228	그 하루	6	김보승	2024-01-06

227	낙엽은	16	김보승	2023-11-01

226	별이 손짓 하는 밤에	6	김보승	2023-10-25

225	자식은 / 눈썹달	2	김보승	2023-10-25

224	타인	5	김보승	2023-06-20

223	한뎃잠	23	김보승	2023-04-04

222	기일	27	김보승	2023-03-09

221	하얀 멈춤	21	김보승	2023-01-26

220	여명에 핀 꿈	11	김보승	2022-12-28

219	간곡한 안부	19	김보승	2022-06-29

218	길/ 그, 詩로/ 순리대로/知覺	20	김보승	2022-06-04

217	세월의 때 / 삶의 향기 / 삶의 노래/ 나에게 있어 당신은	38	김보승	2022-04-10

216	입춘 길 걷다가 무심코 뱉은 푸념	25	김보승	2022-02-13

215	각오 覺悟	22	김보승	2022-02-02

214	절박한 마음에 불타는 숨소리는	15	김보승	2022-01-28

213	문득 어느 밤(夜)을 옭아맨 고독	19	김보승	2022-01-15

212	임인년 카테고리	23	김보승	2022-01-01

211	영산홍	14	김보승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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