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영수
ㆍ작성일	2020-03-22 13:46

ㆍIP: 175.xxx.22

맥주잔과 마른 꽃다발 그리고 나비

맥주잔과 마른 꽃다발 그리고 나비 / 김 영 수

어느 날 생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가계로 갔다
자주 이용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날씬하고 긴
맥주잔을 선물로 주어서 받아 왔다
맥주병 만큼이나 크고 기다란 맥주잔이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를 가득 채워서
벌컥벌컥 마셔야지 하면서 집으로 가져왔지만
가득 채운 맥주를 한 번도 마셔 본 적이 없다

아내는 꽃을 좋아했다
사실 꽃은 누구나 좋아한다.
아내는 꽃을 선물로 받으면 꽃병에 꼽아서
식탁에 두었다가 거실 탁자에 두기도 하고
어느 때는 성모상 옆에 두었다가
새로 산 TV 옆에 두기도 했다
왜 그렇게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꽃이 시들면 그늘에 말리는 것이다

어느 날 쌀 벌레 나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마리 두 마리 보이다가
부쩍 늘어난 쌀 벌레의 성화에 쌀독을 뒤지고
쌀자루를 뒤져봐도 흔적이 없다
자세히 살펴보다가 기어이 찾아내고는 허탈했다
원인은 아내가 말려서 여기저기 걸어 둔 꽃다발이었다
꽃은 나방들도 좋아 하나 보다
사실 꽃은 나비들이 더 좋아했던 것을~

어둠 속에서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자
쌀벌레 나방이 포르르 날았다
나방의 궤적을 보고 있자니 마른 꽃이 걸린 장식장 위다
예전부터 마른 꽃은 아내가 놓아둔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스치듯 건성이었지만 왠지 지금은 달라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예전에 가져다 두고 잊고 있었던 컵을 아내는
꽃병으로 사용하여 예쁘고 멋지게 꾸며둔 것이다

장미와 함께 이름 모를 꽃들은 공작이 꼬리를 펴서
깃을 세운 듯한 자태로 당당하고 멋지게 서 있었다
왜 이제야 마른 꽃다발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일까
왜 그렇게 무심하냐고 나방이 알려 주려는 것인가
아내가 말린 꽃과 내가 가지고 왔던 컵이 나를 본다
그리움이 밀려오듯, 꽃을 잠시 내려두고 날씬한 컵에
가득 채운 맥주를 벌컥 벌컥 마시고 싶어 졌다

김동철 2020-03-22 16:47	김영수 시인님 집필하신 옥고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고민을 하면 할수록 마음의 무게는 커져서 내 마음을 아프고 힘들게 합니다 고민을 비우면 비울수록 봄날의 따스한 햇살처럼 마음은 눈녹듯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고민은 먼지처럼 쌓이기 전에 날려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쁨과 행복이 함께 아름다운 봄날 동행합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한익 2020-03-22 18:15	존경하는 김영수 시인님! 벚꽃의 꽃망울을 터트리는 아우성이 들려오는 듯하고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셔주는 일요일입니다. 심오하신 멋진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 여행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위기를 극복하여야 하겠습니다. 멋진 주말이 되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염규식 2020-03-22 18:58	시인님 좋은주말입니다.오늘도 강건하시구요 항상 고운 시로 서재를 밝히시고 건안 건필하십시요~오늘도 승리하십시요

김정윤 2020-03-22 19:36	존경하는 김영수 시인님 !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맥주잔과 마른 꽃다발 그리고 나비 - 배독하고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젖습니다 이제 낮에는 좀 덥다 싶을 정도로 완연한 봄입니다 벌써 삼월이 중순을 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봄의 느낌이 둔해진것 같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봄, 희망 계절인 만큼 코로나19 도 괜찮아 질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시고 항상 조심하시고 내일은 멋진 한주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박진표 2020-03-22 20:06	김영수 시인님!!! 맥주잔과 마른 꽃다발 그리고 나비... 모든 건 다 자기 마음속에 있다고 합니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따라 기쁘게도 슬프게도 다가온다 하더군요. 희망의 일요일. 기분좋게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최이천 2020-03-23 04:47	어둠 속에서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자 쌀벌레 나방이 포르르 날았다 나방의 궤적을 보고 있자니 마른 꽃이 걸린 장식장 위다 예전부터 마른 꽃은 아내가 놓아둔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스치듯 건성이었지만 왠지 지금은 달라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예전에 가져다 두고 잊고 있었던 컵을 아내는 꽃병으로 사용하여 예쁘고 멋지게 꾸며둔 것이다 존경하는 김영수 시인님 봄 찬바람 고뿔 조심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코로나 19 도망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진달래 피는 봄이네요. 붉은 진달래처럼 활짝 피고 시인은 시 한 수에 활짝 웃는다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미숙 2020-03-23 12:56	김영수 시인님~ 전염병은 몸으로만 오는 것이 아니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거리는 멀어도 소통의 수단은 얼마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서로를 챙기고 평소에 못해 본 것들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지혜롭게 이 시간을 보내고 다시 건강한 얼굴로 만날때까지 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성구 2020-03-24 03:23	진달래 개나리 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네요 봄기운이 짙어지는 월요일 미소로 출발합니다 삼월도 어느덧 하반기 입니다 오늘도 소소한 행복 누리는 하루 보내세요 존경하는 김영수 선생님 안녕하세요 방가워요 곱게 집필하신 글 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방천 2020-03-24 20:55	김영수 시인님의 서재의 들려 시 맥주잔과 마른 꽃다발 그리고 나비 선물밭으신 맥주잔이 꽃병이 된 사연을 지필하신 옥고에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읾마다 소원이루십시요

주응규 2020-03-27 12:03	마음빛으로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에 한량없이 쉼합니다. 꽃피는 향기로운 봄날이지만 코로나로 대한민국 아니 세계가 얼어 붙었습니다. 얼굴 뵙고 싶지만 협회 봄행사도 코로나 여파로 연기되거나 취소되겠네요 아무튼 뵈올 날까지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글 만발하기를 빌어봅니다 뵈올 때까지 건안건필하십시오.^*^

박진표 2020-04-03 23:41	김영수 시인님!!! 희망의 금요일. 즐겁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병근 2020-04-17 01:18	시인님 잘 지내시죠 코로나 19로 심신이 무척 피곤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 와중에도 계획된 일로 인해 시인님의 고운 걸음에 마음을 다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잠시 시인님의 서재에 들려 고운 글 향 새기며 곱게 감상합니다 어수선한 시절 분위기에 건강 유념하시고요 강건하셔야 됩니다 곧 좋은 날이 오리라 믿기에 힘내시고 건승하십시오 서재에 잠시 쉼 하고 갑니다 이 밤 평온한 쉼 시간이 되십시오 김영수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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