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병훈
ㆍ작성일	2019-10-18 21:25

ㆍIP: 218.xxx.33

바다에서

바다에서                                          등불 아래서
                 김병훈                                                   김병훈

다가올 파도                                       노오란 눈매가
잡으려 하지만                                    어둠을 밀어내고
저만치 밀려가고                                 흔들림 속에
놓아주지 않는                                    정연들이 춤을 추고
수평선                                              설득의 이야기
                                                       깊은 광야로 이끌고
몸부림처 흘린 땀인지
한 서린 눈물인지                                하늘의 반짝이는 바램의
짭짤함으로                                       별세계에서 온 전언롱신문인
비릿한 삶을 알아가고                          이슬이 올 때까지
                                                       맑음의 수호자가 되어
욕망의 덩어리 떼어내려
휘감아 돌고                                       먼 추념에서
수많은 생각들은                                 생각의 무음은
은빛 비늘로 흩어져                             어물어물 결정을 미룰 때
                                                       혜성이 긴 학을
표류하는 자아                                    치고간다
부표에 묽어놓고
넘실거리는 속에서                              밝음도 어둠이 있어야
중심을 잡아가며                                 빛나는 것을 알려주며
                                                       맘은 가리움이 아니라
지쳐버린 일상의                                 표출의 밑바탕이였다.
멍든 상처
햇살이 마사지하네.

매미가 떠나갔네
                         김병훈

찬바람이 느껴지니
여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찌는 햇볏 저항하며
울어대던 너를 보며
청량음료 먹는 듯
시원함을 느꼈는데

시간은 그 무엇도
막지 못하고
염라국으로 데려갔구나

좋은 인연 만나 환생하여
만은 것에 덕이 되고
남은 이름이 칭송되어

만나보고 싶구나.

봄날에
             김병훈

훈풍과
흐르는 물이
속삭인다

아지랑이가 만든
추상화 속으로
잊힌 것들이
불현 일어나

될 것같은 디딤돌로
푸르름을 생각하며
추위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지만
이제
마침표는 없다

가보지 못한
가파른 언덕을
무념으로
오르고 있다.

강한익 2019-10-19 07:12	존경하는 김병훈 시인님! 처음 인사올립니다.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면서 상쾌한 기분으로 토요일 아침을 열어 갑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옵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영준 2019-10-19 15:18	김병훈시인님 안녕하세요? 온라인상 처음 인사 드립니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여기저기 가을축제가 한창인 요즘 나들이 좀 다녀오셨나요 ? 서늘해진 기온으로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지려하는군요 좋은 계절 좋은 구경 많이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십시오 올리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서금순 2019-10-19 22:52	바다에서 고운 시 배독합니다 깊은 사유가 느껴지는 시향에 머물어 봅니다

박상현 2019-10-20 06:24	빈 바랑 메고 산길 따라 내려오는 노스님의 발걸음 낙엽마저 더듬어 피해 가는 마음입니다 어느 잎새는 푸릇푸릇 어느 잎새는 붉디붉은 단풍 계곡의 시린 물속에 엎드려 갈증을 내리네요 가을은 고행인듯합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기도처럼 엄숙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밤이 깊어짐에 따라 게으른 잠이 점점 빨라지네요 점점 보폭이 멀어지는 계절 부지런한 시인님의 모습을 뵈오니 부럽고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정성으로 올려주신 시향에 깊은 배람합니다 시인님 깊은 사색의 길을가는 가을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

김상훈 2019-10-23 00:20	팔레트에 잘 이겨 놓았던 갈색 물감이 조금씩 흘러 번지듯 갈색으로 물들었던 가을의 애상이 바야흐로 임계점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서편으로 서편으로 몰려가고 있는 하늘, 구만리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애상의 잔영도 곧 서쪽으로 사라질 듯합니다. 살아오면서 내가 만들어낸 인과에 상처 받지 말기, 오고 가는 것에 얽매이지 않기, 넘나듦에 구애받지 않는 계절처럼.......^^ 어떻든 아프기 없기입니다. 건강하면 행복한 것이니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의 플랫폼에 잠시 정차하다 갑니다.^^

주응규 2019-10-23 09:53	깊어가는 가을날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며 가을을 한층 더 만끽해 봅니다. 여름날의 수고로움을 감사라도 하듯 곱게 단풍드는 계절에 일상의 사소로움에서 얻는 행복이 가을날에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시향 가득하시기를 빌어봅니다.

박외도 2019-11-19 17:34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펼치신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아등바등 살아도 세월은 유수같이 흐릅니다 벌써 가을의 마지막을 달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 하십시오.

오철수 2019-11-22 12:31	파란 하늘에 미세먼지 없는 청량한 오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병훈,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 방문해서 심혈을 기우리신 옥고 앞에 머무르며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계절이 겨울철을 향해 깊어갑니다. 고르지 못한 기온에 건강 지키시며, 시인님의 오늘이 행복으로 가득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박상현 2020-05-30 17:09	에메랄드빛 오월은 새들의 푸른 날갯짓 속에서 쥐똥나무 하얀 쌀처럼 피어나는 담장 속에서 그 찬란히 빛나는 햇살 속에서 오월을 채웠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월의 마지막 날 유월로 넘기 우는 날 여름처럼 햇살이 따갑네요 시인님 오월 한 달도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과 함께여서 저는 언제나 영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시인님의 따뜻한 뜨락에서 인사를 드리고 시인님의 시향을 느껴보는 저로서는 언제나 기쁨입니다 시인님 새로운 유월 시인님 늘 강건하시고 향 필하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김국현 2022-02-07 10:54	존경하는 시인님! 설날 잘 보내셨는지요? 코로나 펜데믹과 대통령선거로 세상은 시끄럽기만 하네요. 우리는 희망을 쓰고 사랑을 쓰고 행복을 노래했으면 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서금순 2022-02-08 16:11	아스라한 추억의 시심에 머물어 봅니다 올해도 멋진 시를 기대합니다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