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윤만주
ㆍ작성일	2023-01-14 00:22

ㆍIP: 122.xxx.94

악마의 사신

초랑(超郞)/윤만주

사의 강으로
표류하는 생명의 불꽃
종양의 암으로 스러지고

병원가의
문턱을 가로지른
악마의 사신(死神)
불멸의 세포는

또 누군가의
부고장을 입에 물고
의기양양 분탕질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극복
되지 못한
인류의 한계
의과학의 모멸감은
조롱의 그네를 타고

병실의
시한부는
마지막 희망으로
절대자의 도포에 얼굴을 묻고
기적의 방정식을 대입하면

시뻘건 충혈
흐르는 낙루는
차마 보낼 수 없는
가족들의 비토 통곡소리 더 높다.

박희홍 2023-01-14 04:19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초랑(超郞) 윤만주 시인님 신생 악성 물질 암癌은 정말 ‘악마의 사신’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의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또 다른 악성 물질이 우리 몸에 생기는가 봅니다. 의술의 딜레마겠지요. 어느 스님께서는 토요일은 흙과 같이 마음을 써야 합니다. 아무리 더러운 똥오줌이라도 덮어주고 용서해 주는 흙과 같이 마음을 써야 한다 했습니다. 토요일 즐겁게 보내시면서 눈꼴 사나운 일도 허허실실 웃어넘기는 여유로움으로 행복을 찾으십시오. 주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최이천

2023-01-14 05:07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봄을 느끼게 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려 목마른 대지는 해갈합니다
날씨의 변덕은 희비의 주인 같습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악마의 사신
병실의
시한부는
마지막 희망으로
절대자의 도포에 얼굴을 묻고
기적의 방정식을 대입하면

시뻘건 충혈
흐르는 낙루는
차마 보낼 수 없는
가족들의 비토 통곡소리 더 높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윤만주	최이천 시인님 무척 반갑습니다. 찾아 주시는 발 향기가 낯설지 않습니다. 겨울비 내리는 주말에 서재로 방문해 주신 넉넉한 마음씨에 가슴 찡한 스파크가 튀어 오릅니다. 그동안도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변합없으신 고운 마음씨로 건네주는 덕담은 에너지가 됩니다. 그 에너지를 붙들고 겨울의 창가에 기대서서 외로운 서정은 고독의 감성을 억제하며 눈물의 시를 쓴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그리움의 긴 그림자는 밤잠을 설치게 하고 무심한 바람은 창문의 얼굴을 저 홀로 할퀴고 가지요. 오늘도 그 바람의 몽니를 붙들고 하얀 백지를 메꿔가는 시인의 마음은 빨랫줄에 목을 걸고 붉은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서재로의 방문을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며 포근한 겨울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1/14 22:24

김현주

2023-01-14 06:42

`윤만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윤만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악마의 사신
소스라치는 악성
갑작이 찾아오는
아픔과 고통의 잔여물
가슴이 아려옵니다 ㅠ

"병실의
시한부는
마지막 희망으로
절대자의 도포에 얼굴을 묻고
기적의 방정식을 대입하면

시뻘건 충혈
흐르는 낙루는
차마 보낼 수 없는
가족들의 비토 통곡소리 더 높다.

늘 건행하셔요 ^^


윤만주	김현주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반가운 손님께서 다녀가셨군요. 오늘은 온종일 먹구름에 가위 눌린 공포와 두려움 전율의 하루였습니다. 하얀 설경으로 추억의 앨범을 만들어 가야 할 깊어져 가는 한겨울에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같은 풍경에 두려움이 몰려들었습니다.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의 질식 악성 종양으로 계절의 질서가 사망의 부고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만 같아서 벌벌 떨고 선 하루였습니다. 그 무엇이든 격에 맞는 질서와 흐름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의 질서이던, 인간의 품성이던 말입니다. 그래서 눈을 삼켜버린 겨울비가 얄미운 하루였습니다. 발목이 푹푹 빠져드는 그런 설경 속에서 감성의 펜을 들고 멋진 시를 써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14 21:35

안영준

2023-01-14 11:09

우중충한 주말이군요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날은 외출보다는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몸에 좋은 음식 만들어 나누며 즐기심도 좋을 듯합니다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도 잘 어우러지는 개인적 떠올림입니다
시인님 연휴 좋은 날 맬길어 가시기 바랍니다
담백한 글 *악마의 사신*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윤만주	안영준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무척 오랜만입니다. 건강은 좀 어떠하신지 모르겠군요.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정에 넘쳐흐르고 무엇이던 원하는 바가 뜻대로 이루어 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원합니다. 계묘년의 문설주로 찾아든 세 번째 주말의 하늘은 먹구름으로 머리 풀고 잔잔한 이슬비는 그리움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눈이 내려야 할 한 겨울에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는 누군가의 슬픈 이별의 눈물이기도 하겠지요. 다음 주에는 대한의 절기가 설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포근했던 무사 안일을 질타하며 매서운 한파로 설날을 보내라 하겠지요. 잘 준비하고 대비하셔서 행복한 명절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4 20:52

염규식

2023-01-14 23:43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때아닌 포근함으로 봄이 다시왔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늦은시간 열심으로 마음으로 지피신 작품 배람합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늘 감사하는 맘으로 새해를 승리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어요 -향필하십시요---*


윤만주	염규식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1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다음 주일이면 설날입니다. 그야말로 한겨울의 중앙에 서 있는 계절의 시계는 망각의 늪으로 포근한 일기 속에 겨울날의 봄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동면으로 깊이 잠든 식물의 뿌리들도 촉촉한 빗방울을 들이키고 혼돈의 세계에서 우왕좌왕 갈등의 함성은 대지를 흔듭니다. 분명 정상의 과장은 아니라고 여겨지기에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만 제격입니다. 영상의 기온이 지속된다면 자연계의 질서는 파괴되고 우리의 생존권은 위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일을 맞이하여 두 손을 모아 주님께 기도하며 지구상의 평화를 기원해 봅니다. 시인님의 방문을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멋지게 보내십시오. 고맙습니다.	1/15 00:35

하나님의 품성

감성의 겨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