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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칠 문학서재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2-11-25 09:24

ㆍIP: 221.xxx.203

아내의 칠순 밥상을 차려 놓고

高松/ 황영칠
행인들의 물결 속에서
당신과 나의 눈빛이 섬광에 녹아 내릴 때 .
그것이 사랑인 줄을
사랑이 운명인 줄도 몰랐습니다

사랑의 씨앗을 보물처럼 보듬고
헛구역질로 열 달 키워낸 새 생명이
세상 빛 봤다고 우렁찬 함성 지를 때
눈물 섞인 미소의 의미를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박봉에 외줄 타는 곡예사가 되어
찬물 손빨래에 얼어 터진 거친 손으로
삯바느질로 긴 밤 지샌 수많은 날 들
그래도 당신은 고운 미소 잃지 않았습니다

샘플 로션 서너 개가 주인인 양 자리 잡은
먼지 쌓인 초라한 화장대 앞에 앉아
여인으로 꾸며본 일도 없는 당신
당신은 꾸밀 줄 모르는 여인인 줄 알았습니다

안개 낀 삶의 터널에서 탈출해 본 세상에는
선녀는 할머니가 되었고
눈 내린 머리에 주름진 미소가
古稀 상차림 앞에 보름달 밤 박꽃처럼 곱습니다

딸 아들 결혼식 날
몰래 흘린 눈물의 의미를 다 알지는 못했지만
稀壽 맞은 당신의 미소가
짠하고 아립니다

측은지심에 내 가슴에는 이슬이 맺히지만
할머니가 된 천사의 모습이
오늘도 변함없이 꽃이 됩니다

당신의 일흔 번째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2022. 11. 24 (아내의 고희를 맞이하여)
* 古稀(고희), 稀壽(희수): 나이 일흔 살을 이르는 말

박기숙

2022-11-25 12:23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 선생님!♥

아! 너무나 감동적인 사랑의 시향에 제가
첫스타트로 테프를 끊게 되어 박희홍 시인님께
황송한 마음이 드네요..언제나 일착으로 오셨는데,
죄송하네요.

★아내의 칠순 밥상을 차려놓고★
선생님의 아내의 사랑으로 가득찬, 그래서
칠순 잔치상으로 곱게 상을 차리고 ,감동의 물결로
사모님께 헌시를 하시는 시인님께 .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시인님이십니까?
최고의 원앙 부부이신것 같아 저도 박수 갈채로
축하를 드립니다.

영원히 영원히 ,두분이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비옵니다. 축하의 팡파래가 들리시는가요?
♥♥♥Congratulations♥♥♥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선녀 시인님 오늘은 첫번째로 찾아 오신 시인님 정말로 고맙고 고개가 숙여 집니다. 오늘이 아내의 70번째 생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를 서재에 올리려고 준비를 해 와서 오늘 새벽에 서재에 글을 올리고 아침에 단 둘이 마주 보고 앉아서 장미꽃 한 송이와 헌시를 낭송하고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젖은 손이 애처로워---' 를 불러 주었습니다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알뜰히 살림 꾸려온 아내. 항상 아내 앞에 서면 미안해 집니다. 좀 힘이 든 세월을 살아왔기 때문에 젊은 그 시절을 돌려 준다 해도 저는 정중히 사양 하겠습니다. 차라리 지금이 좋습니다 오늘은 시인님이 오셔서 대문을 마주하고 사는 이웃 같은 시인님이 어서 마음 편히 별 말씀을 다 드렸네요 고맙습니다.	11/25 16:38

박희홍

2022-11-25 16:17

존경하는 高松 황영칠 시인님

‘안개 낀 삶의 터널에서 탈출해 본 세상에는
선녀는 할머니가 되었고
눈 내린 머리에 주름진 미소가
칠순 상차림 앞에 보름달 밤 박꽃처럼 곱다’라는
‘아내의 칠순 밥상을 차려 놓고’에
깊은 감명을 주는 글향입니다.
옛날 부부는 거의 시인님 부부처럼
그런 삶을 살았지요. 공감이 갑니다.
사모님의 고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 백년해로하시면서
오순도순 알콩달콩 멋지게 동행하시면서
늘 행복하시고
11월의 마지막 휴일 즐겁고
유쾌 상쾌 통쾌하시길 빕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빠짐없이 찾아 오셔서 좋은 위로의 말씀 주시는 시인님은 이제 가까운 이웃입니다. 오늘이 아내의 칠순 생일입니다 그래서. 아내를 위하여 저의 작은 정성으로 헌시를 서재에 올렸습니다. 44년 전에 무작정 상경한 시골 출신 초등교사에게 시집 와서 고생 하다가 결국 제가 선녀를 할머니로 만들었습니다. 참으로 곱던 아내가 저의 무책임으로 할머니로 만들고 나니 가슴이 아픕니다. 시인님께서 공감해주시고 위로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 저는 앞이 보이지 않던 젊은 시절을 다시 준다 해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지금이 좋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1/26 02:30

서금순

2022-11-25 21:50

천사가 되신 꽃같은 사모님
고희를 축하드립니다

안개낀 삶의 터널에서 탈출해 본 세상에는
선녀는 할머니가 되었고
눈 내린 머리에 주름진 미소가
칠순 상차림 앞에 보름달 밤 박꽃처럼 곱습니다

측은지심에 내 가슴에는 이슬이 맺히지만
할머니가 된 천사의 모습이
오늘도 변함없이 꽃이 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서금순 시인님 먼 길 오셔서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 주시고 가셨군요. 나이가 들어 간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세월이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하루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 알뜰히 살뜰히 보듬으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인님께서 다녀가신 고운 마음 잘 보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1/26 02:32

서흥열

2022-11-26 10:06

존경하는 시인님 너무나 가슴에서우러나는 진솔한 애절함 뜨겁고 쓰린 여운을 이토록 토해냄니다

어쩌면 우리한세대 가장들의 한서린애환 입니다 그세월 참고 견뎌온 두분 남은세월 행복하시고

자식들 효도 넘치게 받으세요, 사모님 칠순 생일도 진심의로 축하드림니다 두분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서흥열 시인님 귀하신 걸음 해 주셨습니다. 금년은 날씨가 늦가을 까짖 포근하여 사람 살기가 참 좋습니다 만 내일 아침 기온이 0도가 된다고 해서 저의 집 옥상 무도 오늘 수확을 했습니다. 저이 서재에 오셔서 저의 부족한 글을 보시고 과찬해 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용기도 납니다 저의 아내 칠순을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용기를 내어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1/26 18:17

최이천

2022-11-26 14:20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빨강 감 주렁주렁 달려서 겨울꽃처럼
눈을 끌어가는 산장의 풍경 그대로 시(詩)다.
기온 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아내의 칠순 밥상을 차려 놓고
샘플 로션 서너 개가 주인인 양 자리 잡은
먼지 쌓인 초라한 화장대 앞에 앉아
여인으로 꾸며본 일도 없는 당신
당신은 꾸밀 줄 모르는 여인인 줄 알았습니다

안개 낀 삶의 터널에서 탈출해 본 세상에는
선녀는 할머니가 되었고
눈 내린 머리에 주름진 미소가
古稀 상차림 앞에 보름달 밤 박꽃처럼 곱습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저의 서재에 오셔서 용기를 주시는 말씀 주시고 가셔서 용기가 납니다. 저의 나이 또래분들이 모두 쉽게 살아온 분들이 드물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눈물 반 콧물 반 살아온 분들이 대 분이겠지요 저의 아내가 어제 칠순이라 살아온 과정을 생각 하면면서 격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1/26 18:23

배정숙

2022-11-27 00:46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사모님의 고희를 축하드립니다

사모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백마탄 시인님
마음을 알아주시는 시인님과 함께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이제는 행복한 일
꽃길만 걸으시길요
두 손 모아 봅니다.


황영칠	고운 걸음으로 오신 시인님 제가 한잠 들어서 세상 모르고 잠이 들었을 때 몰래 축하 보따리를 놓고 가시면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지는 우짜면 좋노? 25일에 아내 생일이고 단 둘이 살고 있으니 가까이 사는 딸이 저녁에 축하 음식을 준비해서 손자 손녀 딸 사위 앞에서 이 시로 축하해 주고 해서 아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선녀 같은 여인을 데리고 와서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 그만 할머니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할머니 선녀는 아직도 마음은 따뜻합니다 축하해 주신 시인님도 월문천 선녀이십니다. 고맙습니다.	11/27 03:40

임석순

2022-11-27 09:46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고 함께 계시니 축복입니다.
사랑스러운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이지만 제 갈길로
독립하여 열심히 살아 주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그보다 더 소중한
반려자 동반자가 고희에
"아내의 칠순 밥상을 차려 놓고"
행복한 시간이 되심을 진심으로
듬뿍담아서 축하드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모님의
"일흔 번째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오래 오래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임석순 시인님 저의 서재에 오셔서 보석 같은 귀한 말씀을 선물로 주신 시인님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나 마찬가지 이지만 온 국민 절대다수가 절대 빈곤에 시달리던 시절 맨손으로 상경해서 아내와 절대빈곤 상태에서 외벌이 박봉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무던히 참고 견뎌준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시인님께서 부족한 시를 통하여 공감해 주시니 고마울 데 그지없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1/27 16:19

정연석

2022-11-27 09:50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내의 칠순 밥상을 차려놓고"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사모님에 대한 애절한 마음이
구구절절 녹여 있습니다

"박봉에 외줄 타는 곡예사가 되어
찬물 손빨래에 얼어 터진 거친 손으로
삯바느질로 긴 밤 지샌 수많은 날 들
그래도 당신은 고운 미소 잃지 않았습니다"

살다보니 어느새 나이가 많이 들고
되돌릴 수 없는 시절 추억으로 남는게 인생이 아닐까요
시인님은 사모님과 애뜻한 사랑이
싯귀절에 녹아 있습니다

시인님 지금 그마음으로 남은 여생 즐겁게 사시길 바래요
늘 건강하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정연석 시인님 누구 보다 다정한 시인님! 제가 오늘 아내에게 이 시를 바치는 이유는 아내를 너무 고생시킨 벌을 받고 있습니다. 영등포에서 1978년에 26세 선녀를 데리고 온 나무꾼이 그만 선녀 관리 부실로 할머니로 만든 죄가 커서 이 글로 사죄하는 것입니다. 가는 세월을 막을 재주가 없어 그냥 먼 하늘만 쳐다보다가 넋을 놓습니다 항상 변함없이 찾아 주시는 시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께서 찾아오셔서 공감을 해 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11/27 16:33

윤만주

2022-11-27 09:52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주 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이 게을렀음을 고백드리며
인제야 이렇게 서재로 발걸음 옮겨 안부의 인사를 전합니다.
언제나 풍부한 감성으로 깊이 있는 시향으로 감동을 뽑아 올리시는
아름다운 정서는 진한 공감대로 눈시울을 흥건히 적시게 하는군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감성이 너무나도 잘 표현된 듯합니다.
멋지게 빚어 올리신 주옥같은 시심은 메마른 감성을 흥건히 적시며
해수면의 높은 파도를 탑니다.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한해가 기우는 계절, 겨울의 길목에서 독자들의 큰 사랑으로
베스트셀러의 명작 문학의 별을 따시기 바랍니다.
늘 응원하며 벅수 갈채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멋진 창작으로, 혼탁한 세상의 횃불로
갈등과 번민을 평정하는 희망의 등대이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차가워진 기온에 감기 조심하시고 포근한 벽난로에
꿈을 녹여 행복을 창조하는 축복의 시간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윤만주 시인님 이렇게 구구절절이 저의 마음을 공감해 주시니 제가 쓴 시 보다가 시인님의 말씀이 더 멋지십니다. 외벌이 박봉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무던히 참고 견뎌준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시인님께서 부족한 시를 통하여 공감해 주시니 고마울 데 그지없습니다. 시인님 오늘부터 많이 추워졌으니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1/27 16:37

하은혜

2022-11-27 20:52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곱게 빚으신 아네의 칠순 밥상을 차려놓고
감사히 배독합니다

동반자로서 긴 세월을
서로가 지켜주며
미운정 고운정이
이제는 모두 아름답게 승화된 고운 마음에
가슴 뭉클합니다
인생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하은헤 시인님 오늘부터 많이 추워졌네요. 바쁘실 텐데 저의 서재까지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은 결혼 할 때 사랑해서 했다 기 보다가 결혼을 해야 할 나이가 되어서 덤덤한 마음에 결혼을 하여서 살아가면서 한 집에 사니까 정이 들고 측은지심이 생겨서 안타깝고 아끼고 살아온 세월이 44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낯선 남녀가 한 가정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간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로 쉬운 일은 아니지요. 오랜 세월 즐거운 일 보다가 힘이 든 일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에 가슴이 아립니다. 젊디젊은 선녀 같은 아가씨를 데려 다가 관리부실로 할머니를 만들어 버렸다는 미안한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1/27 21:57

김현주

2022-11-28 05:28

시인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시향에
마음 걸어두고 아침문을 열어봅니다

측은지심에 내 가슴에는 이슬이 맺히지만
할머니가 된 천사의 모습이
오늘도 변함없이 꽃이 됩니다

"^ 당신의 일흔 번째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변함없는 꽃
아름답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고운 김현주 시인님 여기까지 오셨군요. 아내를 만난지 44년 그 당시로 봐서는 둘 다 늦은 결혼이었습니다. 유산으로 땅 한 평 물려받지 못한 처지에 외벌이 공무원의 짧은 월급으로 자력으로 집을 사고 어머니 모시고 자식 남매 키운다는 게 고난의 연속이었지요. 어제 자식들과 함께 음식점에 가서 손녀들을 비롯하여 가족의 축하 편지를 읽고 헌시를 낭송하고 애쓴 아내를 위해 표창장을 주고 감사의 기도 드리고 간단한 행사를 했습니다 시인님의 축하 고이 간직 하겠습니다.	11/28 08:02

황다연 2022-12-10 13:56	존경하는 시인님 아름다운 시 구절마다 사랑의 향기가 피어납니다 두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끝없이 펼쳐지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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