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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칠 문학서재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2-11-28 03:24

ㆍIP: 221.xxx.203

잔디 이불 덮으시고

高松/ 황영칠
어머님께서
먼 길 떠나신 다음에도
막내아들 못 잊어
추운 겨울 눈 덮인 땅속에서
두꺼운 눈솜 이불 덮고
잠 못 이루시던 사랑하는 어머니

눈물과 피로 곱게 엮어
마음과 숨결로 목숨 심어
정성스런 손길로 돌탑 쌓듯 곱게 길러
하늘같이 높은 사랑
바다보다 깊은 사랑
아낌없이 주신 어머니

새벽녘 수탉이 먼동이 튼다고
세 번째 목청을 높이는데도
길쌈 바구니 옆에 놓고
고운 살이 닳고 닳아 피가 나고 딱지가 생겨도
길쌈을 그 무릎에 비비시며
동지섣달 긴긴밤을 뜬눈으로 지새우신
제 가슴에 아프게 남은 애처로운 어머니

지난해 겨울
오랜만에 찾아 뵈었더니
자주 찾아 뵙지 않는다고
섭섭하신 마음에
문고리를 흔들며 수도 없이 불러도
못 들은 척 돌아 누우셔서
내다 보시지도 않으시던 어머니

자식을 위해
보일러 기름값을 아끼시려고
차디찬 땅속에서 눈 덮인 잔디를 이불 삼아
수십 년 세월을 누워만 계시던 애처로운 모습에
막내아들의 가슴은 무너집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께서 사랑스러워 하시던 어린 막내가
어머니 떠나시던 나이가 되어
어머니를 가슴에 고이 담고 삽니다.

2019. 9. 3(어머님 무덤 앞에서)

김현주

2022-11-28 05:22

황영칠 시인님
이른아침 서재에 일빠으로 문을 열게 되어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ㅎ

자식을 위해
보일러 기름값을 아끼시려고
차디찬 땅속에서 눈 덮인 잔디를 이불 삼아
수십 년 세월을 누워만 계시던 애처로운 모습에
막내아들의 가슴은 무너집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께서 사랑스러워 하시던 어린 막내가
어머니 떠나시던 나이가 되어
어머니를 가슴에 고이 담고 삽니다.""

메인가슴 울켜주고 저 또한
어머님품으로 안겨보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저는 어머니는 3년전 80세에 모진 병마와
싸워시다가 하늘나라에 가신뒤
6개월만에 아버님께서도 뒤따라 가셨답니다 ㅠ
아직까지 매일 생각나고 그립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는 마음으로
저는 오늘도 바쁜 하룻길 열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미소만이 가득한 날들이시길..


황영칠	존경하는 고운 시인님께서 이른 새벽에 첫번째 손님으로 곱디고운 발걸음 하시어 저의 부족한 글을 보시고 공감하시면서 시인님 부모님 말씀을 통하여 저와 함께 눈물을 흘리시는 효성스러운 시인님의 고운 마음에 감동이 큽니다. 시인님의 어머님께서 세상 떠나신 후 6개월 만에 아버님께서 돌아 가셨 다니 시인님의 슬픔이 얼마나 크셨을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오늘은 시인님과 함께 부모님을 위한 기도를 드려보고 싶습니다.	11/28 08:16

박희홍

2022-11-28 07:14

존경하는 高松 황영칠 시인님

‘눈물과 피로 곱게 엮어
마음과 숨결로 목숨 심어
정성스런 손길로 돌탑 쌓듯 곱게 길러
하늘같이 높은 사랑
바다보다 깊은 사랑
아낌없이 주신 어머니’ 먼 길 떠나
‘잔디 이불 덮으시고’
구구절절 어머님의 자애로움이
묻어나는 가슴 아리게 하는 글향을 통해
효성 깊은 시인님의 고운 심성을 봅니다.

고송 황영칠 시인님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며,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고운 향기를 풍기는 시인님과
동행할 수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기분 좋게 시작하시고 멋지게 마무리하시는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길 빕니다.
변화가 심한 날씨에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오늘도 이른 아침에 저의 서재에 오셔서 저의 생각을 위로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 합니다. 이미 37년 전에 세상을 떠나신 어머님 산소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사죄하면서 어머님의 산소 앞에 꿇어 앉아 사죄한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시인님께서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는 시인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11/28 08:32

민만규

2022-11-28 10:31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시인님
참 좋은 아침입니다
"잔디 이불 덮으시고"
맴이 짠합니다
우리네 자식들 마음이 아닐까요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을 때가
그래도 좋은 날입니다
힘내시고요
언제나 활기찬 모습으로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고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민만규 시인님 오늘도 빠짐없이 찾아 오셨군요. 오랜만에 찾아 뵌 어머니께서 얼마나 서운해 하실까 하는 생각과 나이가 들어서도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죄책감에 3년전에 적어 두었던 글을 지금 내걸었습니다. 지난 8일에 찾아 뵙고 똑같이 죄책감을 느끼면서 돌아왔습니다. 시인님께서 공감해 주셔서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11/28 15:15

배정이

2022-11-28 11:55

황영칠 시인님,
한없이 따뜻한 어머니
그저 바라만 보아도
사랑이 넘치시는 어머니
그러한 어머니의 온정을 마음껏 누려봅니다.
비가 오고 있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황영칠	예쁜 시인님 오셨군요 부모님의 사랑을 나이가 들어서도 깨우치지 못하고 항상 죄송하고 후회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그저 눈물이 납니다.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후회가 되는군요. 나를 낳아 주신 어머니께서 땅 속에 계신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공감해 주신 시인님께 감사 드립니다.	11/28 15:19

박기숙

2022-11-28 12:23

존경하고 친애하는 황영칠시인 선생님!😅

곱게 집필 하신 어머님께 대한 사모곡,
★잔디 이불 덮으시고★모진 풍파를 이기시고
37년을 땅속에서 사시는 시인님의 어머니에 대한
하해와 같은 눈물겨운 애틋한 효심에, 저도 눈물이
납니다. 더구나 막내 아드님이시니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우셨겠습니까?

어제는 김장을 혼자서 다하느라 바빴어요.

댓글도 부족한 묘사지만,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 출근 준비 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용기있는 하루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다녀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황영칠	존경하는 천사 시인님 혼자서 김장을 하셨다니 얼마나 바쁘고 힘이 드셨습니까? 더구나 절인 배추를 사신 것도 아니고 직접 농사 지으신 것을 뽑아와서 씻고 절구어서 양념거리 만들어서 잎 마다 양념 발라서 해야 하는 김장 혼자 하시느라고 팔 다리 허리 무너지듯 아프셨겠습니다. 저의 집에서는 마침 딸도 가까이 살고 있어서 더구나 절인배추를 사서 하니 힘이 덜 드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나서 3년 전에 초안 잡아 두었던 글을 세수 시켜서 내걸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네요. 오늘도 저를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1/28 15:29

문장우

2022-11-28 13:54

시인님 시향에 시감하면서
문뜩 제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동안 찾아뵙지 못했으니
얼마나 섭섭한 마음에
돌아누워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파에 눈이 내리면
더욱 덮은 이불이 차가울까요
시인님의 시향을 통해
잊고 있다가 곧
찾아 뵈어야 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옥필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문장우 시인님 저의 서재에 찾아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미 37년 전에 세상을 떠나신 어머님 산소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사죄하면서 어머님의 산소 앞에 꿇어 앉아 사죄한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시인님께서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님! 싸늘해 져 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11/28 15:36

하은혜

2022-11-28 19:43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곱게 빚으신 잔디 이불 덮으시고
감사히 배독합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께서 사랑스러워 하시던 어린 막내가
어머니 떠나시던 나이가 되어
어머니를 가슴에 고이 담고 삽니다.

어머니에 대한 고운 효심에
가슴 뭉클합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하은혜 시인님 오늘도 하루 바쁜 일일 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시이님이 발표하신 좋은 시 감동으로 배람하고 pado 포루투칼 노래 감상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후 오랜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세월이 갈수록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만 가기에 이런 글을 써 봤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1/28 21:15

안영준

2022-11-29 07:06

황영칠 시인님 그간 무고하신지요?
제가 그간 인사를 게을리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여전합니다
겨울을 재촉이라도 하는 걸까요
쓸쓸함만 남겨두고 이젠 가을도 떠나려 합니다
오늘도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바쁘신 데 귀하신 걸음 해 주셨습니다. 가을이 완전히 가고 겨울이 오려고 비가 내리고 내일은 영하 9도의 날씨가 찾아온답니다. 웬만한 볼일은 오늘 오늘 보시고 내일은 출입을 자제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ㅅ인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1/29 08:38

장계숙

2022-11-29 08:56

고운 글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그리움은 참으로 끈질긴 감정입니다.
문득문득 예고 없이 떠밀려와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곤 합니다.
그래도 부모님과의 추억은
따스한 온기 가득한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시인님께서 최근에 창작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것을 보고 무척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저의 어머님께서 홀어머니가 되어 고생하신 모습에 마음이 너무나 아립니다. 부모는 누구나 마찬가지 이지만 저의 어머님이 너무나 고생하셔서 마음이 항상 아픕니다. 시인님의 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11/30 01:29

이종숙

2022-11-29 21:49

잔디 이불을 덮으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신는
생생한 사랑 앞에 공감합니다
또 하나의 존재가 어머니의 이블 앞에 서성이며
세월의 허망함에 놀라곤하죠
세월참 빠릅니다
아프지 마십시오


황영칠	존경하는 이종숙 시인님 귀하신 손님께서 밤중에 찾아 오셔서 버선발로 나가서 사립문을 열어 드립니다. 코로나 등 저의 효심이 부족하여 모처럼 어머님을 찾아 뵙고 수년 전에 적어 두었던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시인님께서 찾아 오셔서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30 01:35

배정숙

2022-11-30 08:07

눈물과 피로 곱게 엮어
마음과 숨결로 목숨 심어
정성스런 손길로 돌탑 쌓듯 곱게 길러
하늘같이 높은 사랑
바다보다 깊은 사랑
아낌없이 주신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 어머님의 그 아들
이렇게 훌륭하신 아드님을 두셔서 천상에도
환히 미소 지으실 어머님
감사히 배람하며 마음 두고 갑니다
좋은 시 주셔서 고맙습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다정하신 시인님 여기까지 오셨군요. 어머님께 생전에 효도도 못하고 후회가 되어 이런 글을 올려놓고 효자인척 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지난 11월 초에 모처럼 산소에 다녀 와서 후회가 되어서 자꾸만 생각이 나서 전에 써 두었던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도 공감해 주셔서 고맙니다. 시인님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11/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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