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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칠 문학서재

ㆍ작성자	황영칠
ㆍ작성일	2022-10-14 08:52

ㆍIP: 221.xxx.203

아들 장가 보낸 날

高松/ 황영칠
뱃속에서 열 달
품 안에서 삼십 사 년
녀석이 집을 나간 단다
마지막으로 안아본 아들의 체온이
따뜻하고 섭섭하다

반쪽을 찾아 헤맨 서른다섯 해
면사포에 곱게 싸인 아들의 반쪽이 곱다
하나 +하나=일심동체 하나면
반쪽 +반쪽=도 하나란 말인가

어깨에 멍에가 또 하나 벗어졌다
내 핏줄이 한 마디 더 이어 지려나
내 몸에 흐르는 핏줄 따라가 보니
내 입꼬리가 귀에 걸려 있구나

어깨는 시원하고
마음은 섭섭하다
빈방이 횡 하여 둘러보니
녀석이 현관문에 들어오는 것 같다

2015. 10. 18 (아들 장가 보낸 날)

염경희

2022-10-14 13:21

참 기브고도 섭섭한 날이지요
아들은 그래도 조금 나아요
딸은 예나 지금이나 섭섭함 그자체입니다
지금은 많이 변해 시집살이 없다지만
나름 시집살이를 하더라구요

어깨에 멍에가 또 하나 벗어졌다
내 핏줄이 한 마디 더 이어 지려나
내 몸에 흐르는 핏줄 따라가 보니
내 입꼬리를 귀에 걸어 놓았구나

어깨는 시원하고
마음은 섭섭하다
빈방이 횡 하여 둘러보니
녀석이 현관문에 들어오는 듯하다

도하나의 핏줄로 새생명이 찾아올때는
모든게 위로가 되고 기쁘기만합니다
공감되는 시 잘 배람하고 갑니다
즐주말 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오늘도 저가 공감가는 좋은 말씀 주고 가셨습니다. 오늘은 낮에 일찍 퇴근해서 관공서 볼일을 보느라 점심도 굶고 다녀서 힘이 좀 빠진 상태라 지금 인사 드립니다. 저는 원리 멍에를 2개 걸고 있었는데 13년 전에 딸 벗고 아들은 7년 전에 내 보냈지요. 멀지 않은 곳에 두고 살고 있으니 멍에를 벗었는지 안 벗었는지 헛갈릴 때가 많습니다. 자식이란 평생 안타까운 멍에이지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10/14 21:49

배정이

2022-10-14 15:21

황영칠 시인님
서운하면서 뿌듯한 날을 보내셨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손자나 손녀가 할아버지!~ 하고
귀엽게 옆에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단란한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황영칠	예쁘고 훌륭하신 시인님 오셨군요. 그렇습니다. 지금은 저의 핏줄이 할아버지할머니께 용돈 꽤나 받아 갑니다. 아양을 손자녀가 예쁜 짓을 하면 내 용돈은 남아 날 생각을 하지 않네요. 지금은 아들이 자던 방도 아들냄새가 없어진 지 오래 입니다. 저들 끼리 사느라고 정신이 없지요. 그렇게 지들도 부모가 되어 가고---	10/14 21:54

안영준

2022-10-14 16:27

황영칠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익어가는 가을 쾌청한 하늘을 매일 접하게 되니
무작정 어디로든 떠나고픈 맘이 연속이네요
각지마다 축제 분위기는 물씬 풍기고 무릎 수술로 병실에 누운 이 몸은 세상 밖이 매우 그립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명 깊은 글 배람하고 갑니다


황영칠	그렇습니다. 저는 요즘 가을 바람이 가슴에 들어와서 조용히 지내는 마음 속에 들어와서 분탕질을 하는군요. 그래서 요즈음은 약간 실한 사람처럼 가슴 헤집고 그냥 쏘다닙니다. 가을바람 들었나 봅니다. 시인님 오셔서 고맙습니다.	10/14 21:59

정연석

2022-10-14 17:44

존경하는 황영칠 시인님
아들 장가 가는날 시 잘 배랍하였습니다

시 내용 중에서 아래 내용이 좋습니다
뱃속에서 열 달
품 안에서 삼십 사 년
녀석이 집을 나간 단다
마지막으로 안아본 아들의 체온이
따뜻하고 섭섭하다

금쪽같은 자식들 다칠세라 보듬어 키워서 결혼하여
분가하고 어깨는 가벼워도 마음은 무겁겠지요

저도 시집에서 "아들의 분가" 시를 같은 심정으로


황영칠	존경하는 정연석 시인님 오늘도 직장 생활에 바쁘실 텐데 일찍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단풍나무 밑에 살포시 두고 가셨군요. 저와 같은 마음을 놓고 가셨네요 지금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니 아직도 가슴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식은 그런 것인가 봅니다. 공감하시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10/14 22:03

정연석

2022-10-14 17:47


황영칠	존경하는 시인님 잠시 에러가 났나 봅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관공서 볼일 보고 석촌호수 일렁이는 물에 제 모습을 띄워 놓고 나니 흔들리고 일렁이는 제 물 그림자가 가을 바람 만난 제 마음 같았습니다. 오늘도 편한 밤 지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0/14 22:07

박희홍

2022-10-14 19:02

존경하는 高松 황영칠 시인님

‘아들 장가가는 날’
성실하신 시인님을 닮은 아드님께서는
지금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계시는군요.
시집장가보내고 나면
‘빈방이 횡 하여 둘러보니
녀석이 현관문에 들어오는 듯하다’
공감이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송 황영칠 시인님
10월도 중반으로 들어갑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이지만
오후에는 여름날 같습니다.
감기에 무척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몸 관리 잘하시고 힐링을 위헤
가까운 곳으로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핑크뮬리 축제에 한 번 다녀오십시오.
오늘을 즐기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주말 행복 충전하시는 멋진 시간이길 빕니다.


황영칠	논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항상 잊지 않고 오셔서 귀감이 되는 말씀 주시고 가시니 제 마음에 양식을 곡간이 가득합니다. 자식은 평생을 짝사랑하면서 가슴에 담고 살고 있는가 봅니다. 멀지 않은 곳에 두고 살고 있으니 이어진 핏줄 까지 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시인님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10/14 22:12

민만규

2022-10-15 10:28

존경하는 고송 황영칠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아들 장가 보낸 날
시원 섭섭한 심정을
한 편의 아름다운 시로 담아 놓으셨군요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이제는
손주들
재롱을 먹고 사시겠습니다
얼마나 이쁠까요

파란 하늘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도
멋진 가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황영칠	존경하는 민만규 동향 시인님 귀하신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딸을 시집 보내고 아들까지 노총각 만들어서 장가 보내고 나니 빈 껍데기만 둘 남았다는 생각과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반반 들었던 마음을 몇 자 적어 두었던 것을 세수 시켜서 창 가에 내걸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인님 단풍 드는 가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0/15 11:13

서흥열

2022-10-15 11:34

존경하는 시인님 학교에 근무하셨다니 더욱 반가웠 읍니다 오늘따라 아드님 보내신 그러나
얼마나즐거운일 늦었지만 아드님 결혼 축하 드림니다 반갑고 마음편한 나날이 되시겠 읍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황영칠	존경하는 서흥열 시인님 귀하신 걸음 해 주셔서 좋은 말 씀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께서도 선생님이셨군요. 반갑습니다. 나이 탓으로 교단을 떠난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마음은 아직도 교단에 서있는 느낌이 듭니다. 7년 전에 아들을 결혼 시키면서 느꼈던 마음을 적어 두었던 것을 창가에 내걸었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10/15 15:11

염규식

2022-10-17 10:40

시인님 건안하시죠
늘 한결같은 시인님 응원합니다
항상 열정으로 시사랑하시는 시인님
처음의 열정과 노력을 늘 간직하시기를 바라며
고운 시향 머물다갑니다
수고하셨구요--향필하십시요---*


황영칠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바쁘신 가운데에도 번번히 찾아 주셔서 고마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가을이 제 몫을 하고 있는 요즈음 시향이 더욱 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10/17 17:34

김영수

2022-10-19 12:40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디서 행복한 마음이 큰 웃음소리를 내는가 했더니
바로 시인님 이셨군요. 요즘은 자식 농사를 지어도 본인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앓는 것은 부모들인데 아드님을 결혼시키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항상 행복한 가정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행복하세요.


황영칠	존경하는 김영수 시인님 귀한 손님께서 오셨습니다. 7년 전에 아들 장가보내던 날 몇 자 적어 두었던 글을 목욕 시키고 세수 시켜서 창가에 내걸어 두었습니다. 7년 전 일이라 기억에 다 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손녀 딸이 할아버지 앞에서 재롱을 떨고 있습니다. 찾아 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10/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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