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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설연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설연
ㆍ작성일	2014-08-08 00:24

ㆍIP: 121.xxx.5

그림자에 걸리다

그림자에 걸리다

정설연

하루의 발등을
까맣게 그을린 낮곁,
내 발걸음을 앞장서던
나뭇잎 그림자들이
멈춰 서서 개미장을 구경한다
갈라진 바닥 사이의 저 뭉클한 세상
곡선은 더디지만 감싼다
뜨거운 내 안에서
몸집을 불리는 길을 본다
*비꽃이 먼지 툭툭 털며 일어나
한 세상이 눈 안에 드는
멈춤의 발목을 휘돈다.

장해숙 2014-08-08 06:43	우리 둘 똑같이 정신 차린 건가..ㅎ 하여간 오랜만에 서재에 불켜지니까 좋네요. 그림자에 걸린 세상에 나도 발목 잡혔시유.^*^

배정이 2014-08-08 07:44	정설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내려주신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모처럼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상쾌한 날이 되세요.^^

주응규 2014-08-08 11:09	정설연 시인님 좋은 글 온전히 담아 봅니다 여름 한낮 매미소리가 여름날을 서서히 달구고 있습니다 이제 입추도 지났으니 여름이 이울어지겠지요 건강한 여름 나시고 행복이 함께하십시요^^

이유리 2014-08-08 21:32	정설연 시인님 오랜만에 서재서 인사남기네요 장해숙 시인님과 약속이나 한듯이 ㅎㅎ 멋진 글 자주 만날수 있게 해주세요 감사히 봤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김종순 2014-08-08 21:41	모처럼 가슴이 열리는 저녁.

곽종철 2014-08-08 23:40	서재에서는 오랜만에 뵙습느다. 나뭇잎 그림자가 개미장을 구경하듯이 "그림자에 걸리다"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화영 2014-08-09 12:23	오랫만에 불 밝히신 시인님서재 방문합니다 고운시향 마음껏 안아갑니다 시인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안정순 2014-08-09 14:26	비가오려는지 제 몸집보다 큰 짊을 이고 지고서 개미장이 줄지어 ~ 부지런한 개미들의 일상을 봅니다. 안녕하신지요! 정설연시인님

이기영 2014-08-09 15:16	안녕하세요. 꽃비 나르기전에 개미장. 어쩌면 사는 모습도 비슷하단 생각듭니다

김보규 2014-08-09 17:16	발길 멈추어 본 개미장의 시향을 보면서 갈라진 저 바닥 사이의 뭉클한 세상에 가슴 싸한 아픔도 꽃비처럼 일어납니다 곡선은 더디지만 예쁜 마음으로 감싸앉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길도 봅니다 ~ 북서울 꿈의 숲에서 사회를 보던 모습 기억합니다 처음 보았는데 갸녀린 그 모습 소녀같았습니다 ~^^

김흥님 2014-08-09 22:22	비꽃 떨어지는 한낮 나뭇잎 그림자 사이로 개미장들의 행렬이 바쁜 몸짓 봇짐을 짐어지고 떠나는 방랑자의 나그네길,, 우리네 인생같아 가슴 뭉클하네요

경규민 2014-08-10 04:16	옛날 할아바지 말씀이 생각납니다. 비를 잡는 우리 할아버지! 개미가 장을 서면 장마가ㅡ 온 몸이 찌쁘드 하면 비가온다고하신 말씀. 으미있게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김광식 2014-08-10 16:44	발길이 멈추어지는 개미장 한줄기 빗소리는 마음에 위안을 줍니다 고운글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김단 2014-08-11 21:16	정설연시인님 깊은 삶들이 부지런한 삶들이 모여 사는 개미장 비꽃 내리기 전의 부산한 모습 시인님의 서재에서 가만히 지켜 봅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서복길 2014-08-12 17:55	서재에서 반가운 임소식에 달려왔어요 시인님의 그림자에 걸린 것처럼.. 이젠 조석으로 시원해진 바람이 가을 소식을 전해주려나 봐요 아름답고 멋진 시향으로 자주 만나요. 시인님.

김선옥 2014-08-14 22:00	서재의 불을 환히 밝히셨군요? 아침저녁 선선합니다. 가을에는 많은시 올려주셔요. 많이 볼 수 있게.....ㅎ 가을에는 더 예뻐 지세요?^^

장용순 2014-08-17 17:58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같은 반가운 모습의 시입니다. 그림자에 걸리다 고운 시심 마음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조양상 2014-08-17 18:07	정설연 시인님! 고맙습니다. 장해숙 지회장님과 시인님께 글 좀 올리시라고 재촉했더니... 시인님 서재에 글등이 깜박거려야 어스름 달그림자도 졸린 눈 비비며 달려옵니다. 지난번 가장 시를 잘 쓰시는 시인이라고 추켜 세운 말 진담입니다. 차 끓이시며 꽃잎만 넣지마시고 가끔은 시어도 양념으로 우려 내세요. 멋진 가을 아름답게 품으시고요!

박종영 2014-08-21 22:06	비님이 오시기 전 낮곁인가보네요. 먹구름이 오기전에 성글게 덤벼드는 비꽃도 구경하고 개미장도 구경하고 -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오늘은 비가 언제 그치려나 모르겠습니다. 국화차 향내처럼 맛깔스럽게 우려낸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박광현 2014-08-25 00:19	비가 오기전 나무 밑에 개미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비가올지 안올지를 안다고 하데요 부지런한 개미들이 비피해 입지 안으려고 대비하는거래요 인간들이 많이 배워야 할거 같아요

최선주 2014-09-01 03:39	첫 인사 드립니다. 고운 시향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전경전 2014-09-02 09:47	정설연 시인님! 아름다운 9월을 맞이하여 더욱 건강하시고 아름답고 행복한 일상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박걸주 2014-09-06 13:19	풍요롭고 다복한 추석명절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홍대복 2014-09-08 15:07	시인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 온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 나누시고 웃음꽃 활짝 피우시는 즐거운 추석 되세요 시인님의 글 향에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2014-09-08 15:08	쟁반같은 보름달보러 님들, 고향에 갑시다 내 고향집 휘영청 밝은 달은 넘 동네 달보다 뭔가 특별할터이니 어머님 버선발로 달려나와 반기실터이고 누부야 오라버니 동무들 반가워 서로 얼싸 안으리니 대포 한잔 기울이며 서로의 안부를 물읍시다 미류나무 길게 늘어선 저 멀리 동구밖 뵈이면 먹먹한 가슴이 마구 뛰고 이름모를 감회에 눈물마저 울컥나오는 그 낯익은 시골길엔 지금쯤 코스모스 춤추리라 피치 못할 속사정으로 갈 수 없는 이들이여 가슴깊은 그 곳에 살아 숨쉬는 마음의 고향에 다녀오소서 살아생전에 볼 수 없는이 묘비 앞에 들꽃 꺾어 올리고 그리움으로 실컷 울어나 보세나 구지 말하지 아니하여도 마음은 마음으로 통하리니 가슴마다 설레임 안고서 무탈하게 고향에 잘 다녀 오시길!!

정설연 2014-09-15 11:03	세상의 모든 틈새에 가을의 기운이 스며드는 그런 느낌이지요? 분주한 일상사를 문득 돌아보게 되고 이런저런 생각이들때 돌아보면 그때가 바로 새로운 계절이곤 하네요. 한분 한분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자꾸 마음이 더뎌지곤 합니다. 행간 사이의 그늘도 좀 보살피고 단어의 근육도 좀 풀수 있는 계절을 맞이하고 싶은 욕심은 여전한데 쉬이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주인도 걸음이 뜸한 서재를 잊지 않고 들려 마음을 나눠주신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올 가을엔 조금씩 책상에 앉는 시간을 늘려서 문우님들의 시향을 느껴볼 수 있는 가을날이 되도록 노력하려고요. 고운날 되세요~

이정규 2014-10-06 20:22	시인님 ~~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고 갑니다, 지금 제가 바쁜 일이 있어서 뎃글이 시인님의 마음에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한효상 2014-12-15 10:52	시인님~ 날씨가 무자게 춥네요~ 서울엔 하얀눈이 내리는데요 그곳에도 눈이 내리나요 찬바람이 더 춥게 만듭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필 향필하시길요~^^

박목철 2014-12-23 17:12	중견 시인님 답게 독자가 대단합니다. 좋은 글은 독자가 먼저 알아보게 마련이지요, "그림자에 걸리다." 여러번 되새기며 음미 하였습니다. 역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시인님,

전경전 2014-12-24 21:38	메리크리스마스!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탄절을 맞이하여 시인님의 가정과 가족의 평안 하심과 건강한 안녕을 손모아 기원합니다!

홍진숙 2014-12-28 15:50	정시인님.. 읽고 또 읽으면서 주옥 같은시어에 머물 렀습니다 새해에도 눈부시게 더욱 빛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고현자 2014-12-30 19:34	밝아오는 새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내내 즐겁고 고운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내리신 글 잘 보고 갑니다.

박목철 2015-01-28 10:27	시인님의 고운 시어에 마음을 놓아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에 역시, 한수 배우고 갑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박철원 2017-05-04 17:09	ㆍ 시인님 피어질 꽃은 어지간히 피워냈고 비는 올만큼 와주었으니 연두빛 푸른 잎 무성 하리네 우리 세상이 좀 더 푸근함이 더하니 시인님께서 자리하는 주위에도 더욱더 따뜻하고 활기있는 날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편히 지내십시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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