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홍영미
ㆍ작성일	2004-08-06 17:29

ㆍIP: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홍영미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
숨 통을 가로막은 것 같은 느낌
목 실핏줄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만 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주름패인 얼굴은 눈물만 고인다.

왜
지금 가시려고 만 준비를 하시는지
움푹 패인 볼에는 고통만이 고여
자꾸만 허공만 바라보며
헛소리. 헛손질만 하시는 아버지
호흡기에 의존해서라도
더 오래 오래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

너무 힘들다.
아파하시는 아버님
얼굴에는 불안. 초조함
당신이 가실 날이 멀지 않음을 직감하셨는지
잠 못 이루시고 어머니만 찾는다.
이제
편한 세상에서 편히 모시는가 싶었는데
아직 해드릴 것도 너무 많은데
아버지를 바라보는 마음
갈기갈기 찢겨가는 고통

조금만 힘드시더라도
좀더 저희 곁에 남아 주세요.
사랑하는 단 하나뿐인 나의 아버지
아버지

김락호: 홍영미 시인님... 아버님께서 많이 편찮으신가 봅니다. 마음아파하시는 슬픔이 이곳까지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시인님 곁에 오래 계실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빌어드리겠습니다. 홍영미 시인님께서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08/07-01:37]-

고덕 : 저의 당신을 그리며가 제 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시인데
막상 떠나시고 나니 제 존재의 반은 구멍나 있더군요
어떻게 말로는 위안드리기 힘들 것 같군요 쾌차를 바라겠습니다 -[08/07-04:47]-

정병희:
빠른 쾌차를 빌어드릴께요
옆에 계실제 좀더 편안하게 해드리세요
-[08/07-10:07]-

오 말숙: 시인님~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시인님의 지금의 그 마음
너무나 잘 알것 같기에....하지만 힘 내세요.
그리고 아버님 곁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위로자가 되어 주세요.
아버님의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08/07-17:21]-

이종관: 안녕하세요 시인님!
몇일전 휴가를 받았습니다. 남들은 태국이다,바닷가다, 여행을 떠났지만
저는 병실에 몇개월째 누워계신 장인어른을 찾아뵈었습니다.
일흔일곱의 나이에도 건장하시던 분이 병실에 누워 계시더니 초췌해진 모습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일찍이 어린 나이에 아버님을 여의었기에
장인어른이시지만 아버님 처럼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아버님 머리 감겨드리고
들풀마냥 멋데로 자란 수염 깍아 드리고 온몸 깨끗하게 닦아 드리고 새환자복으로
갈아 입혀드리고 나서야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시인님! 힘내세요
하루빨리 아버님 쾌차 하시기를 저도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08/07-18:02]-

박현주: 시인님 ~날 시가 매우 덥죠?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늘 고생만 하셨던 어머니가 아프신데도 대신 할수 없는 맘이 아프기만 합니다.
앓아 누우신 아버님께서 힘든 병마와 싸우니, 가족들의 슬픔이 많이 클 겁니다.
우리네 자식들은 부모님의 그 큰 사랑을 다 갚지 못하고,
늘 회한속에서만 사는것 같습니다.
시인님 힘내세요. 더운 여름~끼니 곡 챙겨드시고 건강 잃지 마세요.^^*
-[08/08-11:30]-

전영순: 아..
아버님 가시기 전에 썼던 글이신가봐요
그 고통이 생생하게 전해져 옵니다..
이제 그 고단한 삶 마감하고
좀이나마 편히 살라고
더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신 게지요
다시한 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8/09-16:11]-

성은경: 병마와 싸우시는 아버지...
그만 유명을 달리하셨군요
이제사 들어와 글을 대했습니다
저의 무심이 원망 스럽군요
하지만 어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빌께요
빨리 추스리고 일어나세요
인사가 늦어 송구합니다
-[08/11-21:46]-

영미: 회장님 감사합니다....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덕시인님 ...안녕 하세요....사는게 별거 아닌것 같아요
정병희시인님 ...안녕 하세요....언능 자리 털고 일어나야지요...감사합니다
오말숙시인님...안녕하세요....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종관시인님....안녕 하세요...저도 병간호 해드린다고는 햇어도 아쉽움이 많이 남아요
살아계실때 해드리못한거 가슴에 멍물이 되어 고이네요
박현주시인님 ....안녕 하세요....찾아가서 인사 드려야 하는데 한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전영순시인님 안녕하세요....앞으로는 자주 찾아 뵐께요
성은경시인님 안녕 하세요..감사합니다 -[08/14-03:31]-

김종칠: 빠른 쾌유 바랍니다............

풍요로운 가을 맞이하시요.

大川에서 海松
-[08/15-11:33]-

윤병권: 홍영미 시인님 힘내세요.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삶을 찾으십시요.
다시 한번 고인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인생은 자연에서 왔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가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현실에 충실하고 자아의 실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 주십시요.....^^&&^^ -[08/16-11:09]-

多笑 유덕희: 환자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건 환자를 지켜보는 주위사람들의 마음이라는데......
시인님의 시 안에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여 마음이 아픕니다.
속히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시고요. -[08/19-13:49]-

정소진: 얼마전에 홍시인님 부친의 부고를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 하시다가 결국은 하늘 나라로 가셨군요.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당뇨로 오래 앓으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가시기 전에는 엄마를 많이 찾으시더군요.
벌써 20여년 전이지만 아직도 아버지의 전부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늘 제 마음속에 계시는 큰 산이십니다.
홍 시인님 힘내세요. -[08/19-18:08]-

정영숙: 홍영미 시인님아
마음은 좀 다스리는기여~
우선은 홍시인님 잘 먹고 잠 푹자고 그렇게 하시도록 해여~
영원한 이별 정해진 이치여
거스릴 수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맘대로 안되는게 우리네 사는거잖어
쪼매 있다가 10월에 만나면 ㅎㅎ내 꼭 함 안아주께여
힘내고 글 열심히 써고 알았지여~~~~ -[08/21-00:15]-

오세철: 홍영미 시인님!!
이렇게 늦게 글을 올립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갔지만 시인님 가슴 속에는 아직 아리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그래로인걸 알고 있습니다. 긴 세월을 살아오신 부모님을 보내드리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자식의 도리겠지요.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시인님 힘내시고 사십시요.
식사도 잘 하시고 밝은 웃음도 많이 보여 주시고요.
또 아름다운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8/21-12:21]-

최윤성: 영미님 ....지금 창밖엔 가을비가 내린듯해서 가을사랑에 푹빠져들것만 같았어요...그런데 가을비가 아니고 태풍의 영향때문에 내린 반갑지 않는 비군요....부친의 소식을 접하고 이제서야 몇자 남김을 용서하세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영미님 기운 내시고 예전처럼 밝은 미소와 사랑을 전하는 시인 홍영미님으로 다시 거듭나길 바랍니다. -[09/07-02:20]-

김병근 2018-01-12 12:54	청명한 하늘에 하얀 바람 싸늘히 불어 전국에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마음은 급하게 따뜻한 아랫목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여기저기 기침 소리 나도 기침 해재끼니 감기의 아우성이 하얀 하늘에 메아리친다 한여름 땡볕의 징글징글함이 머릿속을 맴도는데 한겨울 한파에 지난여름 그 불볕더위 잊었으랴 아 나의 간사함이여~~~ 시인님 정말 춥네요 옥체 보존하시옵고 일상을 활기차게 열어 가십시오 존경합니다 시인님의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

애수

떠나고 싶은 욕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