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2-06-06 17:09

ㆍIP: 1.xxx.225

수박

一向/조한직

겉은 시커멓고 속은 붉어서

속 붉은걸 다 아는데
붉다고 말하면 색깔을 칠했다며
수십 년 썩은 구정물 통을 잘도 되 엎어 씌운다.

분명 개똥철학만도 못한 주사의 냄새가 짙은데
무언으로 붉은 빛을 은유(隱有)하면
바뀔 수 없는 그 붉은 속이 파랗게 변하는가.

검은 띠 속에 숨긴 붉은 감미로움의
빤한 가실(假實)이 진실위에 군림하고
그들은 잘 못의 회개(悔改)를 잃고서
더욱 기름지게 번들번들 발악한다

망세(亡世)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홍군(紅群)들
난세에 붉은 완장을 분명 또 찰 것이다

진보는 말 뺑돌림만 잘하면 되나
무엇이 검고 무엇이 흰 것인지
아니면 대로 앞에 서성이는 자광(紫光)을
자단(自斷)하고 밝은 투명으로 오라

수가 적어 싸잡는 홍군(紅群)인가
홀로, 가실 아닌 진실로 배회(排徊)하여오라
익어야 맛이더냐
수박은 익지 않아도 붉을 속을 안다.

(정치판의 개짓거리를 국민들은 본다)

김광식 2012-06-07 06:17	시원합니다. 수박의 겉과 속으로~~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음에서 마음으로~~

박재근 2012-06-08 12:22	항시 조용하신 시인께서 속과 겉이다른 수박 한덩이에 화풀이를 하셨군요, 난세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최재순 2012-06-08 13:11	와!~~~선생님 기가막힌 시감이십니다. 절묘한 맛으로 그리신 그 뜻은 참으로 대단한 시상이십니다. 그런데요? 진보는 거기서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래봐야하지요? 잘 못 하다간?.. 붉은 빛 융단 앞으로 걸어갈 수도 있는 위험한 수위지요? 시인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많이 변화되어졌으면 좋겠는데? 참.. 작은 나라안에 왜이리 너따로 나따로가 많을 까요? 시인님 그 애국사람 정신 저도 늘 무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히 보내세요?..

최재순 2012-06-08 13:13	위에 다녀가신 두분 시인님 안녕하세요!~~~

주응규 2012-06-08 15:56	시인님 내면에 울렁이는 분노를 시심으로 푼듯 속이 시원합니다 조한직 시인님 녹음이 눈시리도록 푸르른 날입니다 잘 계시온지요 좋은 계절에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시고 한 주도 수고 하셨을 시인님 편안한 휴일 되십시요^^

홍대복 2012-06-08 21:17	조한직 시인님! 비유한 수박의 시심에 가만히 젖어봅니다 메말랐던 대지를 조금 이나마 적셔주는 단비가 있어 농민들의 마음에 조금은 위안이 될까 십습니다 늘 향필 하시고 행삿날 뵈올까 합니다.

조한직 2012-06-08 22:38	《Re》김광식 님 , 김광식 시인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2-06-08 22:41	《Re》박재근 님 , 박재근 시인님 요즘 돌아가는 세상이 답답할 뿐입니다. 긴놈보고 기다고 말하면 아니라고 오히려 옆에서 나불대는 그 입들이 더 보기싫습니다.

조한직 2012-06-08 22:47	《Re》최재순 님 , 최재순 시인님 답답한 마음에서 써보았습니다.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곁에 있는 자들이 오히려 아니라고 감싸고 도는 꼴이 더 보기 싫어서요. 수박이 익어봐야 그놈이 붉은 것을 아나요? 아직 속이 파래도 익으면 붉을 것을 알지요. 싹수가 보이는 짓들을 감싸도는 그자들은 과연 속이 어떠할까요?

조한직 2012-06-08 22:49	《Re》주응규 님 , 주응규 시인님 네에.. 속이 터지는 날들의 연속이니 한마디 했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조한직 2012-06-08 22:53	《Re》홍대복 님 , 홍대복 시인님 더운 여름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은 맛이 좋지요. 수박은 붉다 검다 말을 안합니다. 그저 달고 시원한 맛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자기 속이 붉으면 붉다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숨기는 저의가 지탄받을 것이 뻔하니 그러지요.

사방천 2012-06-09 20:57	조한직시인님 안녕하세요 수박의 겉은검고속은 불듯이 요즈음 일꾼님들 겉앙르고속다른 마음으로 금전과 명에을 탐하지말고 마음부터곷이고 진실한일꾼이 언재되러는지 건강하시고 좋은 주말되십시요

조한직 2012-06-10 00:18	사방천 시인님 시끄러운 세상입니다. 되지 말아야할 인간들이 국회로도 들어가고..방문 감사합니다.

김선옥 2012-06-10 14:38	조한직시인님. 절묘한 시상에 은유또한 기가막힙니다. 뻔하게 들여다보이는속을 감추려고만 하다니... 그들은 수박 겉핣기식으로 퍼런겉딱지 핧으면서 달다고 합니다. 정말로 꼭두각시 같은 짓거리 그만하고 붉은속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영호 2012-06-10 22:34	참으로 붉은 빛의 좌파는 깨닫음이 있었으면 하는 절규가 가슴팍에 스며옵니다. 국민의 녹봉을 타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고 혼란한 행태는 스스로 잘 못되고 죄인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나라의 큰 일꾼이면 국가의 장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어떻해야 하는지는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진보인 것 처럼 가장하고 발목 잡는 모순 자체가 본인과 국민과 인류를 위해서 반성하고 회개하여 ... 참으로 공의를 위하여 공인으로 덕망의 향기가 가득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이름이 빛나 축복 받는 인품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조한직 시인님의 깔끔하고 정갈한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안녕하신지요? 아드님은 지난번에 전화번호 전해 준 아가씨 선 보았는지요? 아니면 결혼 할 대상을 찾았는지요? 좋은 소식과 좋은 일 가득하시고 범사가 잘되시는 나날 되시길...

조한직 2012-06-11 08:52	《Re》김선옥 님 , 김선옥 시인님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덥군요 건상 유의하시고 행사일에 뵈기로 하시지요. 언제나 행복하시길요...

조한직 2012-06-11 08:56	《Re》최영호 님 , 최영호 시인님 잘 지내시겠지요. 나라가 바른 길로 나갔으면 좋겠는데 언제나 정치판은 개판으로 얼룩지고 그저 당리 당략에만 몰두 국민들의 시선이나 걱정은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곳곳에 파고들어 어지럽히는 무리들 종북 및 친북자들 사라지는 날 오길 기다리는 맘입니다. 지난번 제게 연락처는 주신다하고 안주셨습니다. 좋은날 되시길요~~

최영호 2012-06-11 12:19	아들한테 직접 주었어요 근데 만나 보았는지 모르겠어요? 한번 알아 볼께요 아들한테도...

길상용 2012-06-12 22:54	멋진 비유 통랄한 비판 은유와 비유와 촌절살인적인 언어들의 조합으로 멋진 한 편의 카타리스를 느낍니다. .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이 시에서 강렬하게 느끼고 갑니다.

조한직 2012-06-17 20:08	《Re》길상용 님 , 길상용 시인님 오늘 또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날씨가 더운데도 여러 시인님들 뵈는 기대에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가지요. 잘 올라 가셨으리라 믿으며 다음에 또 뵈지요.

작은 행복을 찾자

고난은 희망의 양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