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한직
ㆍ작성일	2013-11-08 14:20

ㆍIP: 175.xxx.118

빛바랜 사랑

一向/조한직

여리게 피어나
마지막 죽음으로 가는 길에
바람이 나더러 길을 일러주거든
죽어서 사는 환생을 꿈꾸며
비단길을 걷는다 할 것이다.

흐드러지게 푸른 세월 실컷 뽐내고
지는 낙엽 설워 오기 전
마지막 정열 만산에 불태워
비단옷 곱게 차려입고 천 상길 수놓으리.

마지막 이별의 장에 그대를 초대하노니
이승의 못다 한 사랑 활활 살라
그대 가는 길에 언제고
기쁨만 가득하고 눈물짓지는 마소서...

한송자

2013-11-08 17:20

막 지핀 불 같이
마지막 정열을
온 산에
불 태워
화려한 비단 옷
어울리게 곱게 단장
그 먼 길 수놓으리----
빛바랜 사랑의 빛이
더 화려해요 시인님!

아름다운에
한참 그립니다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조한직	마지막을 활활 사르니 더 화려할 수 밖에요. 이번 지회 모임에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연말 행사장에도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1/9 20:56

송준혁

2013-11-08 17:42

마지막 정열 만산을 불태워...
시어가 너무 좋습니다 선배님
가을 빛바랜 사랑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시고 향필하세요.


조한직	지금 그 화려함이 늦가을의 비에 상했겠지요? 화려함 너무 아름 다웠는데 낙엽으로 지울 날이 너무 서럽다지요. 늘 기쁜날 되시길 빕니다.	11/9 20:58

임세훈

2013-11-08 20:19

마지막 이별의 장에 그대를 초대 하노라..
곱게 써 내린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조한직	그 말이 빗줄기에 너무 서러운가 합니다. 비그치면 뒹구는 낙엽 바스락 슬픈 소리 들리겠지요. 하나 계절은 속일 수 없는 윤회이니 별 수 없음이 서럽지요. 감사합니다.	11/9 21:01

염규식

2013-11-08 21:18

(마지막 정열 만산에 불태워
비단옷 곱게 차려입고
천 상길 수놓으리)

이가을 보내는 가장 성스럽고 고운 시어로 가을예찬하시는
시인님의 앞길에도--2013년 비단길 같게 하소서=


조한직	만산에 지펴든 불꽃도 이 가을을 쫓는 눈물에 젖고 말았습니다. 언제고 기쁨만은 없는 듯 곱던 잎도 비에 젖어 울면서 떨어지네요. 머물러 고운 말씀 주시니 감사합니다.	11/9 21:05

이명숙

2013-11-08 22:07

그 빛 바랬어도
사랑은 안으로 곰삭아
같은 길 가고 있겠죠.
아름다운 사랑의 잔흔, 그 향기 까지
없애진 못했나 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조한직	그 잎 겉으로는 그리도 고왔건만 속으로 타는 안타까움은 말 못하고 붉어지고 말았는데 이제 그마저도 떨구어야 하나 봅니다. 가을비가 가을을 데리고 가려하니요. 늘 감사합니다.	11/9 21:08

안정순

2013-11-09 09:44

마지막 이별 앞에
이승의 못다한 사랑 지펴
영원히 기쁨만 가득 하시길....

시인님께서도
영원히 기쁨 사랑 행복 가득한 날 되소서...
감사합니다.


조한직	화려함 남겨두고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네요. 푸름 잃지 않기 위해 버티던 가슴 붉게 타올랐음에 못내 아쉬움이 흐릅니다. 이제는 갈비마저 내리니 다 잊어야 하는가 합니다. 부는 바람이 미워지겠지요. 감사합니다.	11/9 21:19

정찬열

2013-11-09 19:16

일향 시우님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마지막 정열 만산에 불태워
비단옷 곱게 차려입고
천 상길 수놓으리....
비가오는 주말 입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합니다.


조한직	네..비가 섧디 설운 가을을 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추워진다는 소식입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11/9 21:22

곽종철

2013-11-09 22:20

빛바랜 사랑이 아니라
무엇이 불소시개 되어
다시 타오르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조한직	잘지내시는지요? 오늘 먼 길을 달려갔다 왔는데 가을 산이 아주 곱기도 하고 한 쪽에서는 된서리에 얼었다가 녹았는지 허옇게 마라가는 모습이 아려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안 건필을 빌며 감사드립니다.	11/10 19:46

김유한

2013-11-10 02:08

생과 사, 만남과 이별이 있기에
윤회라는 말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게 순환인 것을 그래도 헤어지는 아쉬움이
기억에 남은 아름다운 사랑이었으면 합니다.
빛바랜 사랑이 아니라 승화하는 사랑이라면
바라봅니다.
강건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조한직	그렇습니다. 다 그런 연유가 있었기에 그런 말들이 생겨 났겠지요. 사랑도 결국은 이별이라는 말을 남기고 가는가 합니다. 가을이 더욱 이별을 떠오르게 하는 계절이지요. 머물러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11/10 19:53

홍은자

2013-11-10 12:06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조한직 시인님~
오랫만에 방문을 해 인사드립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많이 쓰세요


조한직	오랜만에 뵈는군요.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날씨가 추워졌어요 내일은 더욱 추워진다 하고요. 건강 하시길 빌며 감사합니다.	11/10 19:55

경대호

2013-11-10 17:02

낙엽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넉넉한 사랑입니다.

그래도
낭랑한 음색의 노래 한 소절씩 부르는 낙엽
이것에 네게로 이르는 길이라고
네가 깨끗한 얼굴로 네게로
되돌아 오는 길이라고,,,,,,
두고두고 내리내리 부르는 노래 한 소절
참 붉습니다.


조한직	떨어져 구르는 낙엽은 많은 사연을 감추고 있지요. 서러운 마음이야 비할데 없으련만 그 잎 바람에 맡겨둔 채 일체 말이 없지요. 우리에게 숙제를 주고 가면서요. 추워지는 겨울 길목입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11/10 20:01

김흥님

2013-11-11 15:17

이별이란 가슴마다에
아련함을 두고가지요
만산홍엽 흐드러지는 아름다움
뒤로하고
갈색 추억으로 가슴에 아롱져
떠나는님이야 오죽하리이까..,,
빛바랜 추억 고이 간직하에
그리워 그리울때 꺼내 보기로 해요^^
늦가을 시향에 노닐다 가네요^^


조한직	삶에 사랑하고 이별하고 늘 우리들 곁에 동행하는 것들입니다. 이별이 무서워 사랑을 포기 할 수도 이별이 무서워 만남을 포기 할 수도 없는 것 이지요. 늘 오늘이 아쉬워도 다시 시작해가는 것이지요. 찾아 말씀 주심 감사합니다.	11/11 19:58

살육 작전

물고기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