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주응규
ㆍ작성일	2013-02-14 23:44

ㆍIP: 182.xxx.206

세밑에 감도는 인정

세밑에 감도는 인정

/ 虗天 주응규

까치가 지레 채고
반가운 손님 맞이하시라
미리 법석을 떠는 섣달그믐

삶의 자락 마디마디에서
우러나는 정성으로 빚은
세밑 훈훈한 인정이
느긋하게 피어나는 소리에
점거하여 흩어져 할퀴던
옹졸한 겨울바람이 비틀거린다

인생의 무게와 크기를
조화롭게 배합하여 담근
섬김과 나눔의 삶

어머니 마음씨 배어드는
안방 아랫목에 고이 놓인
술 항아리에는
겨울을 삭히고 새봄을 익혀 내
소중한 님네
몸과 마음을 따사롭게 달구신다.

*세밑:한 해가 끝날 무렵. 설을 앞둔 섣달그믐께를 이른다.

박미향 2013-02-15 01:34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식구들 법석이는 설 명절이 제일 행복한 시절 같네요 ,,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때때옷 사달라 떼쓸때가 엇그제 같은데 ,, 어느 새 이렇게 세월만 잡아 먹고 살아갑니다,, 아름다운 글 향에 마음 담아 갑니다,,

이경철 2013-02-15 01:58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직접 빚은 술은 숙성이 되며 소중한 보물이 오기만 기다리는 어머님 그음 섣달부터 어머니는 준비하며 정성이 없이는 못만드는 술 보물들의 찾아드는 저녁시간에는 힘든 시간도 잊고 안방에 고이 놓인 항아리 익는 냄새로 방안가득하니 건하게 소중한 아들님 추운날 한잔에 몸과 마음은 따사로워진다.

조한직 2013-02-15 09:55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주응규 시인님 명절 잘 세셨는지요? 명절이라도 예전같은 명절 풍습은 사라졌지요. 집집마다 세배하러 다니며 맞이하는 손님마다 주안상 차려내던 어머니들의 고달픔이 조금은 덜하지요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김지숙 2013-02-15 16:30	주응규시인님명절잘보내셨는지요섣달그믐에온식구들이모인다는소식에까치들이먼저 설레발을치며집주위를빙빙돌며서성이고어머니는객지에나간자식들고향의향수를안겨줄려고 안방아랫목에고이삭히는술항아리...우리네부모마음일것입니더 시인님푸근한날입니더행복한시간들이되십시요

이명숙 2013-02-15 18:49	... 인생의 무게와 크기를 조화롭게 배합하여 담근 섬김과 나눔의 삶... 어머님 정성으로 담그신 항아리 술, 정겹다. 따뜻하다. 그리고 행복하다.

경대호 2013-02-16 21:48	정성이 빗은 항아리 인정이 듬뿍 담기신 사랑 항아리 곱게 그리신 정서가 포근합니다..

김화영 2013-02-17 09:08	아름다운글 고운 시향이 있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행호 2013-02-17 13:55	한겨울을 주름잡던 설한풍이 금수강산을 투명 면포 자락으로 꽁꽁 동여매어 혹한기 유희를 만끽하던 얄미운 우리들의 친구라, 아직도 차가운 기온 임에 저 멀리 떠나기가 아쉬움일까요? 순간순간 귓불을 어루만지며 다정하게 속삭이는 봄 여신의 반가운 방문에 잔뜩 움츠렸던 전신을 활짝 펴고 거나하게 기지개를 부릅니다. 아울러, 선배님의 아름다운 옥고(玉稿)에 태산처럼 충만하게 동화되어 기쁜 마음으로 구독하였습니다. 내려주신 고운 옥 영(玉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서복길 2013-02-17 18:57	그러고보니.. 마음가득 고향이 들어오네요 명절이면 유난히도 생각나고 그리운 옛시절들이.. 많이 바쁘겠지만, 건강도 살피면서요.

길상용 2013-02-17 21:55	설날 풍경을 밀도있게 차분히 잘 그려주신듯 합니다. 명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추석이나 설날엔 제 아무리 차가 밀리고 10시간이 넘는 교통지옥일지라도 꼭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친지어른을 찾아뵙는 풍습이 있지요. 천리길을 힘겹게 달려온 아들, 손자, 손녀.. 친지들. 그들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인정. 이런게 사람 사는 훈훈한 인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곽종철 2013-02-18 06:39	언제나 모정은 깊고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명절에 고향이 그립고 부모님의 정 때문일 것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박용규 2013-02-18 15:44	세밑 훈훈한 인정도 잠깐, 아직도 잔설의 아픈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바쁜나날에 더욱 정진하시기를.

주응규 2013-02-21 10:35	《Re》박미향 님 , 박미향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 같이 화사한 나날되십시요^^

주응규 2013-02-21 10:35	《Re》이경철 님 , 이경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2-21 10:36	《Re》조한직 님 , 조한직 시인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2-21 10:36	《Re》김지숙 님 , 김지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행복한 미소 가득하십시요^^

주응규 2013-02-21 10:37	《Re》이명숙 님 , 이명숙 시인님 가시는 걸음 행운이 늘 함께하세요 감사드립니다^^

주응규 2013-02-21 10:37	《Re》경대호 님 , 경대호 시인님 건안 건필하시고 늘 행복 가득하세요^^

주응규 2013-02-21 10:38	《Re》정행호 님 , 정행호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행운이 함께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주응규 2013-02-21 10:38	《Re》서복길 님 , 서복길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십시요^^

주응규 2013-02-21 10:39	《Re》길상용 님 , 고맙습니다 길상용 시인님 봄 같이 화사한 행복이 가득 깃드시길 빌어요^^

주응규 2013-02-21 10:39	《Re》곽종철 님 , 곽종철 시인님 고맙습니다 건안 건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2-21 10:40	《Re》박용규 님 , 고맙습니다 박용규 시인님 노력하겠습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주응규 2013-02-21 10:47	《Re》김화영 님 , 김화영 인사 답 글을 빼먹었네요 잘 계시온지요 늘 건안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