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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응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주응규
ㆍ작성일	2013-07-26 10:08

ㆍIP: 211.xxx.162

故鄕(고향)

故鄕(고향) / 虛天 주응규

긴긴날들을 에돌아 흐르다

지친 마음 기댈 곳 찾아들면

으레 버선발로 반겨 주실

어머니의 체온과 숨결이 서린 땅

아장아장 햇빛 달빛 걸음마

도란도란 별빛이야기

까르르 웃음보 바람

뭉실뭉실 부풀어 오르는 꿈

어르고 달래어 주던 고향산천아

몇 해였던가

주인의 발길 끊어진 지

텅 빈 고향 집 뜰엔

억센 잡풀이 꽃을 피워 놓고

누구를 찾으며 칭얼거리는가

아버지의 손때 묻은

집안 곳곳에서

풍겨오는 애틋한 여운이여

내 새끼 천금보다도 귀하다시던

어머니의 고결한 자취가

아련히 부엌 가마솥에 안친

밥 익어가는 김처럼

모락모락 피어나 아른거리다

섬돌 위를 지나

홀연히 사라지는 애달픔이라

정겨웠던 님들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서러워라

서산에 지는 해 등에 지고

걷는 처진 어깨너머로

어디선가 어렴풋이 불러주는

정겨운 목소리는

가슴을 저미게 하는구려

함께 웃고 울며 뒹굴던

내 동무는 어디에 계시는가

고향 산천도 그리워라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지다

저녁 어스름에 스며들며

흘러간 세월을 울먹이누나

삶의 해가 되고 달이 되고

거센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人心)을

인생살이 봇짐에 챙기련다.

안정순 2013-07-26 11:03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언제나 가슴속에 머물러 가끔씩 멍울짓게 하는 고향... 마음에서 고향으로 달려 갈 때면 그 때 그 모습으로 늘 반겨주는 고향 산천 마음속에 고향은 늘 그대로인데 저만 변해있습니다.. 어릴적 코흘리게 모습에서 중년의 모습으로.......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김잔디 2013-07-26 11:40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향집 방문하셔서 고향의 넉넉한 인심(人心)을 인생살이 봇짐에 챙겨오셨군요 내려놓으신 고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송준혁 2013-07-26 13:34	`주응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제가 고향 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시는군요..좋은글 잘보고 감상하고 흔적 남기고 갑니다.. 고향 생각 할수 있게 올리신 글 감사합니다...

김지숙 2013-07-26 16:48	주응규시인님 몸은 고향을 떠나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잊지 못하는 고향의 향수.. 고향의 정겨운 인심들은 다 흔적을 감추고 주인잃은 빈 집들은 무성한 잡초들만 무성하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인생의 넉넉한 봇짐을 한가득 챙겨 오셨네예 시인님 폭염에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김수잔 2013-07-27 04:20	주응규 시인님 고향하면 저은 벌써 부터 눈시울이 뜨거워 옵니다 고국을 떠나 살면서 즐거울때나 힘들때나 생각나는 고향은 영원히 잊지 못하지요 제가 집을 떠나온후 늘 느끼는 고향은 영원한 고향이라고요 거센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을 인생살이 봇짐에 챙기련다 시인님 저 고향생각에 고향이 물씬한 시향 마음에 담아갑니다 늘 행복하십시요^^

한송자 2013-07-27 08:42	인생살이 봇짐에 챙기신 고향 인심 저도 같이 챙깁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명숙 2013-07-27 18:12	고향의 넉넉한 인심 아름다운 고향의 정겨운 모습들을 그려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공재룡 2013-07-27 21:34	허천/주응규님! 코끝이 시큼하도록 고향에 향수가 나라옵니다 마음은 어미니 품속 같이 따스하며 찬서리 내려도 가슴에 남는것 그것은 고향이 아닐까요? 늘 건안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사방천 2013-07-28 10:41	시인님의 옛추억을 더듬는 시심의 마음네려 머물러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조한직 2013-07-28 18:07	그리운 고향 생각하면 끝도 없지요. 이제는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가심 님들, 어릴적 함께 뒤어 놀던 친구들, 형들, 동생들 돌이켜 보면 모두가 그리움이고 사랑입니다. 마음이 깊어지면 울컥 눈물이 돌고도 남습니다. 그리운 고향 생각 다시 해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이시길 빕니다.

홍경훈 2013-07-28 18:19	누구나마 생각 하면 생각 할수록 정감이 가는 고향. 마음 속에 살아 숨쉬는 고향에 정취야 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장 큰 정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잠시나마 잊었던 고향.다시한번 마음으로부터 되뇌이며 향기롭게 다가 옵니다. 주 시인님 아름다운 한 주. 잘 엮어 가십시오.

최영호 2013-07-28 19:33	삶의 해가 되고 달이 되고 거센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人心)을 인생살이 봇짐에 챙기련다 고향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더위에 건안하시길...

장용순 2013-07-28 22:34	고향에 가서 어린 시절 살던 집 보고 오셨군요, 저도 신혼 초에 살던 집 지날 때면 옛 생각에 지나버린 세월을 아쉬워합니다. 고향에 계신 아버님 생각에 전화 드려야겠습니다. 고향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진 2013-07-29 10:10	고향내음 물씬 풍기는 글에 잠시 마음 내려놓고 쉬어갑니다. 무더위 속 여름나기 잘 하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시인님~~~

조위제 2013-07-29 18:48	고향은 언제 가도 변함없는 아늑한 어머나 품속 같지요. 고향생각 일께워 보았습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이희헌 2013-07-31 12:27	고향이 있다는 것 어쩜 내 쉴 곳이 잇다는 것이지여 넉넉하고도 정감이 깃든 곳 봇짐을 챙길 그 곳이 있음에 부럽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김미경 2013-07-31 16:56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고 포근한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좋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박준호 2013-07-31 17:28	고향은 우리마음의 영원한 안식처지요 이제는 우리가 그때의 어버이 나이 되었지만 아름다운 향수만은 늘 순수한 동심의 세계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순수하고 그리워지는가 봅니다 각박한 세상살이지만 그리워 할 고향이 있다는 건 또하나의 행복이지요 그리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김동수 2013-08-01 22:25	고향 생각을 하셨나요? 하지만 지금은 잡초에 묻혀 있을지도 모르는 문전 옥답, 녜에ㅡ 八月의 첫날 밤도 깊어갑니다, 晩安!

곽종철 2013-08-02 08:21	어머니 품 같은 고향 무엇이던 따뜻하게 감싸줄 고향 그립습니다. 철부지처럼 달려가고 싶네요. 8월에도 좋은 일만 있으세요. 건강하시고,

주응규 2013-08-05 13:53	《Re》안정순 님 ,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무탈하신지요 건강한 여름 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3:54	《Re》김잔디 님 , 김잔듸 시인님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건안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3:55	《Re》송준혁 님 , 송준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시향으로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3:56	《Re》김지숙 님 , 김지숙 시인님 여름은 잘 나고 계신지요 폭염의 나날이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름나십시요 늘 감사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3:57	《Re》김수잔 님 , 김수잔 시인님 잘 계시지요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뵙기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늘 함께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3:57	《Re》한송자 님 , 한송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시인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3:58	《Re》이명숙 님 , 참 열심히 활동하시는 우리 이명숙 시인님 더운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3:59	《Re》공재룡 님 , 공재룡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간안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4:00	《Re》사방천 님 , 사방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신지요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한층 더 기승을 부린다네요 건강과 행복이 늘 시인님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1	《Re》조한직 님 , 조한직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름 나시고 좋은 시향 가득 담아내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4:02	《Re》홍경훈 님 , 홍경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넉넉한 웃음이 매력 적이신 시인님 ^^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4:03	《Re》최영호 님 , 최영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나시길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3	《Re》장용순 님 , 장용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늘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4	《Re》김이진 님 , 김이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름 나십시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5	《Re》조위제 님 , 조위제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안과 건필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6	《Re》이희헌 님 , 이희언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만의 시향을 멋지게 휘날리십시요 더운날 건강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4:06	《Re》김미경 님 , 김미경 시인님 등단을 축하합니다 초심잃지 마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7	《Re》박준호 님 , 박준호 시인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초심 잃지 마시고 건안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3-08-05 14:08	《Re》김동수 님 , 김동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행운이 시인님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주응규 2013-08-05 14:09	《Re》곽종철 님 ,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곽종철 시인님 독자들로 부터 사랑 받는 시집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미경 2013-08-10 04:19	그리운 내 고향 시냇가에는 아직도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한 낮의 더위도 잊을만큼 시원한 향수가 내 코끝을 적셔옵니다. 한없이 그리운 고향을 그리며 시인님 글에 취해 아버지 어머니 냄새를 더듬어 시간입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십시요.

주응규 2013-08-14 14:19	《Re》김미경 님 , 김미경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운날 건강하시고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소라 이야기

미소(微笑)예찬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77	가을 마중	34	주응규	2013-09-02

376	애련(愛戀) 2	24	주응규	2013-08-29

375	무궁화(無窮花)	20	주응규	2013-08-26

374	첫 사랑	34	주응규	2013-08-23

373	나팔꽃	34	주응규	2013-08-19

372	추억은 삶 속에 피어나는 꽃	39	주응규	2013-08-14

371	삶은 흐른다	36	주응규	2013-08-09

370	소라 이야기	40	주응규	2013-08-05

369	故鄕(고향)	42	주응규	2013-07-26

368	미소(微笑)예찬	38	주응규	2013-07-19

367	그대에게 나는	32	주응규	2013-07-17

366	끝없는 그리움	30	주응규	2013-07-11

365	축복 있으리다[결혼 축시(結婚祝詩)]	28	주응규	2013-07-05

364	人生行路(인생행로)	30	주응규	2013-07-01

363	초록빛 그리움	32	주응규	2013-06-19

362	산딸기	42	주응규	2013-06-11

361	애정(愛情)	44	주응규	2013-06-05

360	마음 뜰에 놓인 화분	48	주응규	2013-05-29

359	山	44	주응규	2013-05-23

358	그리운 그대여	42	주응규	20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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