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9-11-13 06:57

ㆍIP: 49.xxx.163

분재(盆栽)

분재(盆栽)/곽종철

겉으로는 웃는데
속은 말이 아닌 것 같아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없구려.
자르고, 비틀고, 물 먹이고,
예술을 빙자한 고문 같구나.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이
구원의 손길처럼 보이네.

뒤틀린 모양새를 보고는
이구동성으로 감탄을 하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몰골에
끈질긴 생명력에 놀란다.
상처투성인 모습을 보고
저리도 좋아하는 심성은 아마,
속을 알지 못하는 순진함이겠지.

보고 싶은 창으로만 보면
보고 싶은 것만 보이지만
연민의 정(情)이라고는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오.
그 나뭇잎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떨고 있다.

강한익 2019-11-13 08:02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곽종철 이사님! 분재으 아픈 마음을 헤아립니다. 인위적인 인간의 고문 그 고통을 희희낙락 하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떠날 채비를 하나봅니다.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면서 심오하신 시상에 잠시 머물며 수요일 아침을 상쾌한 기분으로 열어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철 2019-11-13 09:0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이사님 올려주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기적이나 행운을 기다리지 마세요 세상은 물 한 방울 공기 한 점도 내 것은 없습니다 성실한 마음속에 피와 땀으로 얼룩진 보상만 있습니다 큰 뜻을 품고 무엇인가 이루고자할 때 순탄한 것은 하나도 없음을 명심하며 순응하고 살아갑시다 쌀쌀한 날씨입니다 항상 건강챙기시고 웃음을 잃지 않는 해피한 오늘을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전병일 2019-11-13 09:1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마음을 주고받는다. 사랑, 배려, 용서, 미움거짓 우리가 보낸 마음들은 이리저리 흐르고 뒹굴다 결국 마음의 주인에게 되찾아온다 미움과 거짓이 없는 부메랑 받으세요. 시인님의 심오하신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한주의 중간 최고로 멋진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9-11-13 13:43	깊어가는 가을날 곱게도 펼쳐놓으신 시향에 마음 흠씬 젖습니다 가을비가 추척추척 내리는 날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떠날것 같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건강유의하시고 가내에도 행복을 기원합니다. 항상 즐거운 나날이길 바랍니다 또한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9-11-14 00:18	《Re》강한익 님 ,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9-11-14 00:20	《Re》김동철 님 , 그렇지요. 세상에는 절대로 공짜가 없습니다. 가식 없는 세상, 믿을 수 있는 세상을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곽종철 2019-11-14 00:25	《Re》전병일 님 , 사람마다 다른 생각 사람마다 다른 행동 그래서 세상이 복잡한가 봐요. 우주 만물의 질서 속에 인간의 욕심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9-11-14 00:27	《Re》주응규 님 , 내일은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가을이 머물 데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미숙 2019-11-14 17:35	곽종철 시인님~ 저녁 어스름 먼 노을빛에 나 있는 곳 함께 할 이 없어 외롭고 밤은 빨리도 당도하여 들지 않는 잠의 웃자락에 앉아 목마른 자리끼만 축내기 시운 서늘한 11월입니다. 밑도 끝도 없는 상념들로 깊어진 마음으로 고독이 스멀거려도 오래는 슬퍼하지 말고 얕게는 흘러보내지 말아야 할 시간입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건강에 각별이 유의하시고 마음의 구들장에도 온기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9-11-14 21:05	《Re》안미숙 님 , 가을 바람에 낙엽이 뒹굴어도 웃던 시절, 참 멀리 가벼렸네요. 지금은 낙엽이 몸부림만 쳐도 옷깃이 여미어지고 온기가 그립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박상현 2019-11-16 07:16	어스름 새벽을 여는 국화향에 발걸음은 어둠 속을 더디 옮기 웁니다 무언가 지난날을 잡고 서있을 것만 같아 자꾸만 돌아서게 하는 꽃향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요란하게 내렸습니다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가 국화향처럼 발걸음을 붙드네요 이렇게 마음속으로 천천히 배람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9-11-16 19:51	《Re》박상현 님 , 가을 이슬에 웃던 국화꽃이 겨울비에 숨을 죽이네요. 입동이 지났는데 비가 잦은 것을 보니 올 겨울이 매섭게 추울랑가 모르겠네요. 첫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외도 2019-11-18 05:04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펼치신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아등바등 살아도 세월은 유수같이 흐릅니다 벌써 가을의 마지막을 달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 하십시오.

안영준 2019-11-18 22:37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한기를 느끼게 합니다 만산엔 단풍도 떨어져 낙엽 되고 하나둘 앙상한 가지만 하늘을 찌르는 군요 가을을 안녕하고 겨울 준비를 하려나 봅니다 왠지 쓸쓸해지고 허전한 기분입니다 차가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따스한 마음으로 멋진 글 많이 집필하십시오 올리신 글 잘 배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9-11-19 23:48	《Re》박외도 님 , 가을인가 싶었는데 어느듯 겨울이 찾아오네요. 가는 세월이 너무 빨라 가는 줄도 모르고 한해를 보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9-11-19 23:55	《Re》안영준 님 ,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처럼 바람에 딩굴다보면 또 한 해가 가겠지요. 이것이 자연의 섭리라는데 나무라고 피할 수는 없겠지요. 차거운 첫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기립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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