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임재화
ㆍ작성일	2013-11-06 21:55

ㆍIP: 112.xxx.204

난향과 라벤더 향기

난향과 라벤더 향기에 대한 고찰

난향(蘭香)은
정숙한 동양 미인의 향기를 지녀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오롯이 향기를
가슴에 품고 있으며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면
더욱 향기가 짙어진다.

단, 다른 이는
아무도 그 향내를 맡을 수 없고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향기를 내뿜게 된다.

라벤더 향은
정숙한 서양 미인의 향기를 지녀서
누구에게나 밝게 보이지만
스스로 은은하다.

비록 겉모습은
보랏빛으로 요염한 듯 보여도
스스로 맑으며
누구에게나 밝은 미소를 보이지만
결코 속내는 주지 않고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면
더욱 그윽한 모습으로
오롯이 사랑을 찾아 다가온다.

비교 분석에 대한 결론은

동양과 서양의
지역과 문화 풍속은 달라도
그것은 방법과 수단의 차이일 뿐이며
진정한 심미안을 가진 문인들에게
난향과 라벤더 향이
결단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행자의 맑고 순수한 마음처럼
귀천(貴賤), 빈부(貧富), 존비(尊卑) 등이 없으나
이것은 진심으로 욕심 버리고
마음 활짝 열린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고

가득한 욕심 때문에 마음 꼭 닫혀있고
우주 자연의 섭리와 이치에
무지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빈부, 귀천 등이 있게 되므로

천박한 마음을 지니면
몸과 얼굴과 행동도 천박하게 되고

게으른 마음을 지니면
몸과 얼굴에도 게으름이 철철 넘치고

진실한 마음을 지니면
한결같이 오로지 홀로 굳세게 된다.

마음 활짝 열린 사람이
글을 쓰는 시인이면서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면
그가 짓는 시에는
늘 맑은 향내가 난다.

마음이 활짝 열려 있을 때
그가 여류 시인이라면
언제나 난향(蘭香)과 라벤더 향기 은은하며
그가 시인이라면
언제나 선비의 기질이 가득할 것이다.

우주와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기에

글을 쓰는 작가는
늘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한 후
온 힘을 다해 글을 써야
독자들이 진정으로 감동할 것이고

글을 쓰는 시인은
늘 마음공부 게을리하지 않고
날마다 맑은 마음, 활짝 열린 마음
닦으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오롯이 마음이 열린 그 순간만은
시인 자신이
시 詩를 짓는 것이 아니고

단지 우주, 자연의 섭리를
자연스럽게 마음에 담아서
손이란 도구를 이용하여
사진기로 찰칵 찍듯이
나타내는 것이기에

그럴 때 짓는 시는
언제나 맑은 향기가 글 속에
오롯이 담겨

시를 읽는 독자들은
글 속에 고스란히 담긴
시인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감동을 하는 것이리라.

옛글에 시(詩)라는 글자는
말씀 言 변에 절 寺를 덧대어
시 詩라는 글자를 만든 것은
결코 우연으로 한 것이 아니다.

곽종철

2013-11-06 22:52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난향과 라벤더 향기에 대한 고찰"
깊은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시인의 마음가짐까지 일러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임재화	곽종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7 09:13

유창균

2013-11-06 23:11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액설런트...............
제가 늘 존경합니다.
근디
정신없는 남정네들의 시적 철학
출장 갔어요.
우좌지간
선배님
존경합니다.
저에 관한 우리 문현 갈등이 있을 때
나이로는 저보다 연하지만
천은성 시인
그 분도 저에게 시인의 선배로서
비슷한 말씀 했어요.
저는 우리 문협에서 시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품을 배우고 있군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선배님
늘 행복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임재화	유창균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7 09:13

장용순

2013-11-06 23:34

`임재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를 읽는 독자들은
글 속에 담긴 시인의 마음에
감동하는 것이란 말씀
가슴 깊이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장용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7 09:14

송준혁

2013-11-07 08:50

깊은 고찰속의 결과
반성하게 됩니다
비틀거리며 시라고 썼던 글...
맑은 마음에서 맑은 향기 전해져야 하는데...
선배님의 글 배움이 많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화	송준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7 09:14

주응규

2013-11-07 09:35

좋은 글이 더하여 늦가을 풍취가 물씬 풍깁니다
기온 변화가 무쌍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임재화	주응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8 00:03

김화영

2013-11-07 12:14

난향과 라벤더 향의 고찰

물이 맑아야 속이 보이듯
맑은 마음으로 쓰는 시가
독자의 감명 받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운 함께 하소서!


임재화	김화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8 00:03

김흥님

2013-11-07 15:33

글을 쓰고 책을 전하는 일은
독자의 마음밭을 경작하는 일이라고
했던말이 생각납니다
여느꽃이든 고유의 향이 있듯이
글쓰는이도 나만의 향이 나는
그런 작품 만들기를 노력해야겠지요
장문의 시심에 노닐다 갑니다


임재화	김흥님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8 00:04

안정순

2013-11-07 16:06

언제나 맑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시인의 향기를 담아서..
좋은 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임재화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8 00:04

김정원

2013-11-07 17:17

시인님의 귀한 글속에 행복으로 동행합니다.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겸손히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임재화	김정원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8 00:04

김은정

2013-11-11 21:19

난향도 나고
라벤더향도 나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임재화	김은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서재에 찾아오셔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1/11 21:47

라벤더 향기 맡아요

하얀 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