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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8-11-04 06:34

ㆍIP: 223.xxx.71

시인으로 산다는 것

알 수 없는 언어를 장난감처럼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다가
잘 안 되면 던져버리고
잘 쓴 것 같다고 자아도취 되기도 하고
먼 옛날 일을 끄집어내어서
아름답게 꾸며보기도 하고
오지 않은 미래도 데리고 와서
멋지게 꾸며보기도 한다
날카로운 비수 같은 말에
심장이 찔리기도 하고
초콜릿 같은 달콤한 언어에
행복해하기도 하다가
별빛을 볼 때는 눈물도 나고
낙엽이 질 때는 한숨짓는다
이 모든 일은
시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정병근

2018-11-07 11:36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뼈를깎는 고통도 있는 방면
실타래처럼 슬슬 풀릴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아
붓대만 놀리고 있을때가 많지요
좋은 글 잘 배독합니다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정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으로 사는 것이 즐거운 일입니다.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노후가 될 수 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1/15 22:30

이민숙

2018-11-04 18:16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날카로운 비수 같은 말에
심장이 찔리기도 하고
초콜릿 같은 달콤한 언어에
행복해하기도 하다가
별빛을 볼 때는 눈물도 나고
낙엽이 질 때는 한숨짓는다
이 모든 일은
시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네 시인님
내가 시를 사랑하고
시가 나를 사랑하고
시랑 사귀는 시인이지요 ^*^ ㅎ


장용순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가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 날이 있었지요. 내 인생이 시로 꾸며지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장 한 구석에서 시작된 습작이 한국의 명시 100편을 자양분으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잘 자라서 탐스런 열매가 열리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4 22:35

김이진

2018-11-05 18:41

`장용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
어쩜 이리도
우리네 시인님들의
마음을 잘 나열하셨는지요
시인님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장용순	김이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글을 쓰는 것이 좋은데 잘 쓰려고 하면 어려워집니다 맞춤법도 신경쓰이고 문맥도 신경쓰게 됩니다 시를 잘 쓰려면 시를 사랑하고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것입니다 정성껏 댓글로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6 07:04

김상훈

2018-11-04 18:40

봄동에 힘 입어 처음 꽃잎으로 피었다가
한 시절 영화롭던 나날들이
바야흐로 남김없이 스러져 저물어간다는 것은
오히려 지나간 날들이 우리에게
슬픔의 흔적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는 뜻일까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하여
또 얼마나 氣를 소비했을까를 생각하며
그 심정으로 기운 한 자락 내려놓고
잘 읽고 갑니다.


장용순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이라면 힌 편의 시를 쓰기 위해 혼신의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즉흥적으로 쓰는 글도 감성이 받쳐준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떨 때는 퇴고하고 고쳐봐도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글을 다듬게 되면 그 흔적을 알아보는 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좋은 날이 계속 이어집니다.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4 22:45

양서임

2018-11-05 22:01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들의 마음을 풀어놓으셨네요

별빛을 볼 때는 눈물도 나고
낙엽이 질 때는 한숨짓는다
이 모든 일은
시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시라는 운명적인 만남으로
행복을 느끼며 삶의 전부라해도
될것 같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향 늘 향필하시며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장용순	양서임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를 쓴다는 것은 언어와 감성의 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말이라도 더 예쁘고 함축적이며 중의적이고 리듬감있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글 멋진 시는 내가 찾는 것이 아니라 내게로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찾아주시고 댓글 주시니 고맙습니다. 멋진 작품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6 07:16

석옥자

2018-11-07 00:25

시인님! 안녕하세요?
깊어가는 가을 이제는 초겨울이
자리를 내 놓으라고 독촉장을 보냅니다.
그간 편히 잘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에 멋진 작품
흠뻑 적시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십시요.


장용순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찾아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가 겨울로 접어드는 입동입니다 새로운 계절의 변화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11/8 02:09

하헌석

2018-11-07 20:12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 행복한 이유는
좋은 글을 가까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각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입동 감기 조심하시고
늦가을 좋은 추억 하나 만들 수 있는 시간 되십시오
언제나 멀리서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장용순	하현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에 들어서는 입동이 어제입니다 . 입춘 때까지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8 02:19

김명숙

2018-11-08 12:06

장용순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가을을 닮아서인가
마음만 바쁩니다
좋은 시절이 왔는가 했더니
벌써 끝자락입니다
아쉬움은 크지만 마무리
잘하시고요
따뜻한 겨울이었으면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몸관리 잘하시고요
강건하셔서 좋은 글 많이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고운 시심으로 집필하신
글에 다녀가면서 늘
고마운 마음 놓고 갑니다~~~


장용순	김명숙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섯시가 되기 전에 깜깜한 날을 보면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김장은 담그셨는지요. 겨울 준비 잘 하세요.	11/15 22:34

주응규

2018-11-09 10:36

정성으로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에 마음 포근히 머물러봅니다
가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새 떠나고 있습니다
계절의 길목은 늘 어수선하기 마련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장용순	주응규 부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을 보면 이제 겨울이 다가왔음을 압니다. 겨울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15 22:37

주응규

2018-11-09 10:36


장용순	거듭 감사드립니다.	11/15 22:40

홍재륜

2018-11-09 18:47

시인의 살이를 헤적거리다
무심코 하늘을 보니
11월의 양떼들은 아직도
목동없이 떠다닙니다
그 양떼의 목동인 시인님 서재에
이르고서야, 새삼 살이를 되뇌여
봅니다.

장용순 시인님~

잠시 구름처럼 머물다
바람에 겨워 배독하고 갑니다.


장용순	홍재륜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1/15 22:42

유등자

2018-11-09 22:34

장용순 시인님 시인으로 산다는것
시가 나를 사랑하기때문이다

비온다음 철벅이는 물튐을 차며
노란 은행잎 마져 푹빠져 당바닥에
드러 누워 버렸어요
안스러워 밟지 않을내야 쪽 깔려있는
아비규환에 겨울이란 오려면 깨끝 하게
오지 비눈믈을 철거덕 거리며 오실게
뭐그리 반가울까요 요런날은 커피집찿어
친구와 덕담이나 나누며
시간보넬걸 그려셨네요
감기곱뿔 로 야단입니다
조심하세요
한번 부뜰리면 고역을 치릅니다


장용순	유등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시인의 감성을 표현하기 좋은 날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 즐거운 일입니다.	11/15 22:47

현원섭

2018-11-10 13:36

시인님의 귀한 글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우치고
일용할 소중한 양식을 찾으며 사는 날들
좋은 글을 마주하면 행복한 마음이
스멀스멀 기어 나옵니다
살아 숨 쉬는 듯한 글 속 언어들이
춤을 주고 연주를 하거든요
아름다운 글 속으로 아름다운 동행
즐거운 마음으로 무전여행 다녀갑니다
존경하는 장용순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행복의 날들 영위하십시오


장용순	현원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으로서의 고뇌와 기쁨을 글로 적어봤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1/15 22:51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가을에는 붉은 낙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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