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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화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화영
ㆍ작성일	2017-08-19 11:49

ㆍIP: 76.xxx.60

우렁각시
평생의 반 기나긴 세월 동안
어머니와 아내란 굴레를 쓰고
몰아치는 사막의 폭풍처럼
눈코 뜰 수 없던 가난 속에서

당신의 싱그럽던 푸른 청춘
야금야금 살점 모두 갉아 먹히고
망사같이 앙상한 섬유질만 남아
주름 파인 웃음은 허공을 나르고
그 곱던 얼굴엔 핏기마저 없네.

걷기에도 불편한 굽은 등
바싹 마른 낙엽처럼 초라한 여인
힘에 겨워 흔들렸던 그의 두 어깨
진작 알아서 감싸주지 못했고
볼세라 돌아서서 훔쳤던 눈물
왜 고개 돌리고 아무 말 못 했던가!

화려함에 눈길만 주어도
핀잔만 일삼던 지난 세월
아내로만 알았고, 여자인 줄 몰랐던
바보 같고 미련한 죄스러움
상흔에 찌든 노쇠한 모습 속에서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우렁각시 당신을 본다.

김나현

2017-08-19 16:03

`김화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화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당신의 싱그럽던 푸른 청춘
야금야금 살점 모두 갉아 먹히고
망사같이 앙상한 섬유질만 남아
주름 파인 웃음은 허공을 나르고
그 곱던 얼굴엔 핏기마저 없네.

우렁각시처럼 일평생을 아내로
어머니로 말없이 헌신하신 그사랑
갚을 길 없죠 장래 우리의 모습이기도
조금 서글픕니다 정성으로 빚으신 고운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김화영	찾아주시고 내리신 고운말씀 기쁘게 모십니다 김나현 시인님! 늘 행복 하시옵고 강건 하세요!	8/20 16:25

이민숙

2017-08-20 02:48

`김화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평생의 반 기나긴 세월 동안
어머니와 아내란 굴레를 쓰고
몰아치는 사막의 폭풍처럼
눈코 뜰 수 없던 가난 속에서

당신의 싱그럽던 푸른 청춘
야금야금 살점 모두 갉아 먹히고
망사같이 앙상한 섬유질만 남아
주름 파인 웃음은 허공을 나르고
그 곱던 얼굴엔 핏기마저 없네.

우렁각시
아픕니다
그렇게 살았지요
늦지 않았습니다
좋은글 보고 적고
하면서 되돌아보자구요
등단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김화영	누추한곳 방문주심 감사합니다. 기쁜 시간 되시옵고 향필 하세요!	8/20 16:28

이정규

2017-08-20 07:30

`김화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화영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경산에서 대경지회 시화전이 열리는 날이라서
몸과 마음이 바쁘네요 ~ㅎ
좋은 아침 열어서 즐건 휴일이 되십시요 !


김화영	안녕 하시죠 이정규 지기님? 문우님들과 두루 인사도 드리지 못하와 늘 죄송한 마음 남습니다. 전국을 돌며 이곳 저곳 살펴 주시느라 넘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 합니다 이정규 시인님 강건 하세요!	8/20 16:33

오필선

2017-08-20 13:25

김화영 시인님,
아내와 걸어온 시간들에 대한
잘해주지 못한 후회와 사랑이
오롯하게 전해옵니다
곱게 집필하신 마음 담으신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이 가을에 풍성하신 글 담아주시고
곱게 물들어갈 단풍처럼 행복한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화영	찾아주심 기쁨으로 모십니다 오필선 시인님! 가을 입구 서늘한 날씨에 건강 하시고 문운 창대 고대합니다.	8/20 16:39

안정순

2017-08-21 09:13

그 하얀 세월이 시인님의 마음을 그리 애닳게 만들어 놓았나봅니다.
안녕하시죠!동기시인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시상식때 뵈었던 모습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긴 무더위는 잘 이겨내셨는지요!
남은 여름도 건강하시길 바라오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김화영	다녀 가시며 남기신 고운흔적 기쁨의 미소가 가득 합니다 동기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몸과 마음이 여의치않아 문우님들 서재에 들르지 못했습니다. 모쪼록 행복속에 머무시고 강건 하시어요 시인님!	8/23 05:04

김단

2017-08-21 19:36

가슴에 촉촉히 스며드는 멋진 시향
좁은 공간 가득 가둡니다
이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 듯
시인님의 시향도 만추의 느낌처럼
짙게 발효되어 맛을 내길 기원드리며
늘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김화영	오랫만에 뵙습니다 김단 시인님!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위를 기쁨과 건강 안으시고 비상 하시어요 고맙습니다.	8/23 05:09

김상훈

2017-08-21 20:39

여름 끝 들녘으로
무엇인가가 툭툭 떨어져 나가고
지는 노을처럼 하늘의 것들은 떼지어
점차 서편으로 몰려가는 느낌입니다.
석별의 정이겠지요.
지상으로 다시 올 날을 기대하며
수고했노라고, 즐거웠노라고
등과 어깨 두드려줘야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김화영	찾아주신 문우의정 감사함으로 인사 드립니다 시인님! 늘 강건 하시고 향필 하셔요!	8/23 05:10

김광섭

2017-08-22 14:18

비 내리는 날도
무더운 날도
지금은 모든 것이 가을로 가는 계절의 숨결
오늘도 그러려니 하고 착한 하루 즐거운 날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김화영	잊지않고 방문주심 기쁨가득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알찬 기쁨과 강건 지으세요 시인님!	8/23 05:13

석옥자

2017-08-22 22:38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문턱을 넘어오고 우리네 마음도
가을을 맞이할 준비에 온통 황금물결에
젖어서 설렘이 오는 초 가을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십시요 시인님!


김화영	살포시 오시어서 기쁨가득 남기고 가셨네요 시인님! 늘 행복 가득 하시고 향필 하세요!	8/23 05:15

임세훈

2017-08-24 10:17

시인님, 바쁜 여정 뒤로 물리치고
잠시, 좋은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늘 건안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김화영	오랫만에 뵙습니다 임세훈 시인님! 찾아주심 감사하옵고 늘 평안 가득하세요!	8/25 06:56

주응규

2017-08-25 10:34

가을빛 곱게 물드는 게절에 시인님의 시향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그렇게도 무덥던 더위도 이제 기력을 잃어갑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 좋은 일들이 시인님과 시인님 가정에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시도 추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좋은 시에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영	안녕 하셨죠 시인님? 잊지 않으시고 언제나 내리시는 깊은사랑 가슴깊이 묻으며 감사함을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하루 여시어요!	9/9 01:32

배정이

2017-09-01 09:30

안녕하세요~ 시인님,
선선한 바람에 한껏 멋 부리기 좋은 구월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책 한권의 여유에도 멋이 있고
커피 한잔을 눈으로 감상해도 멋이 있고
고운 말씨와 움직임 하나가 예술로 창조되는 구월입니다.
이처럼 멋스러운 구월에 행복한 글 많이 집필하시고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애기단풍 배정이^^


김화영	오랫만에 모십니다 배정이 시인님! 왕성하고 알찬 창작의 열정 늘 부러움과 존경을 드립니다. 언제나 기쁨과 알찬시간 여소서!	9/9 01:35

이민숙 2017-10-06 10:27	평생의 반 기나긴 세월 동안 어머니와 아내란 굴레를 쓰고 몰아치는 사막의 폭풍처럼 눈코 뜰 수 없던 가난 속에서 당신의 싱그럽던 푸른 청춘 야금야금 살점 모두 갉아 먹히고 망사같이 앙상한 섬유질만 남아 주름 파인 웃음은 허공을 나르고 그 곱던 얼굴엔 핏기마저 없네. 걷기에도 불편한 굽은 등 바싹 마른 낙엽처럼 초라한 여인 힘에 겨워 흔들렸던 그의 두 어깨 진작 알아서 감싸주지 못했고 볼세라 돌아서서 훔쳤던 눈물 왜 고개 돌리고 아무 말 못 했던가! 시인님 반갑습니다 3월 등단이라서 선배님들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우렁각시 그런 여인들이 이 나라 가정과 사회를 지키고 있어 그래도 안정감 있는 나라가 되어 있다고 봅니다 좋은글에 머물러 보고 담아 봅니다

김화영 2017-10-08 00:36	두 번 이나 왕림 해 주시니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시인님! 저도 게으름이 많아 시인님들 서재 방문을 하지 못하여 늘 죄송한 마음 입니다. 서재에 올리신 여러 시인님들 글 읽으며 서로 공유하며 같은마음 되어 나누는 문우의 정! 그 아름다움을 이루지 못 하는 게으름이 밉습니다. 긴 연휴 잘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숙 시인님 향필 하시어요!

오철수

2017-10-16 21:19

김화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난 9월에야 등단한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곱게 지피신 시향에 마물러 배독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김화영	너무 늦은 마중에 죄송합니다 시인님! 등단 축하 드리옵고 향필 하시길요!	11/15 12:03

김병근

2017-11-12 15:32

까마귀 울음
머리 위에 떨어지고

싸늘해진 바람이
거세게 몸에 감긴다

찬 바람에 구르는 낙엽이
내 발걸음을 앞서고 그 길 쫓는 눈길이 서럽다

세월 모퉁이에 쌓인 낙엽에
멍 뚫린 삶의 흔적이 묻어나고~~

시간은 부서져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시인님의 곱게 빚은 글 우렁 각시
가슴으로 拜讀하고 갑니다

일상이 힘찬날 되시옵고
저물어 가는 올 한 해 곱게 빚어가시길 바랍니다

건강 유념하십시오


김화영	누추한곳 방문주심에 감사합니다. 겨울의 첫 차가 떠난지도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은 쌓인 낙엽 밟고 오솔길 걸으며 만추의 가을 미로속을 헤집고 있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건필 하세요!	11/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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