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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20-01-07 09:17

ㆍIP: 61.xxx.42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 안정순

출생부터 예견된 듯
눈만 퀭한 코흘리개 어미를 잃고
올망졸망한 남매 줄줄이 나 몰라라
못난 아비는 춘하추동 바람을 타고
노류장화 치마폭에
도낏자루 썩는 줄도 몰랐었다

채 여물지 않은 삭신은
이 집 저 집 머슴살일 자청하며
쟁기질하는 누렁이
애먼 볼기짝만 채찍질하고서
뚬벙뚬벙 떨어지는 설움
고랑마다 묻고 또 묻었다

긴 겨울 새끼줄에 올올이
청춘을 사르던 고난의 흔적
번듯한 일가에 땅 섬지기, 자식 여섯
하늘도 무심치 늘그막이 호사는
한 철 봄 눈 녹듯 팔다리를 주저앉히며
가여운 영혼마저 앗아가 버렸다

한계를 넘나드는 망령의 타협에
해묵은 고구마 퉁가리 비워내듯
병원을 뒤로 돌아서는 불효자의 곡소리
두 눈에 하염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어찌 거두라 하시는지 밤이 이슥토록
장성한 자식 쓰디쓴 독주와 한판승을 겨룬다.

/ 20200106

노류장화 [路柳牆花] :
누구든지 꺾을 수 있는 길가의 버들과 담 밑의 꽃이라는 뜻으로,
몸을 파는 여자를 이르는 말

김동철 2020-01-07 15:47	안정순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옥고 감사하게 배감합니다

전병일 2020-01-08 12:36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연일 겨울비가 추접추접 내리네요.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날 눈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감기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박상현 2020-01-08 21:24	겨울 빗방울 속엔 빈 하늘만이 가득합니다 빈 도화지 속에 그리고픈 그림 하나 그리려 하니 어쩐 일인지 아무것도 그려 넣지 못하고 빈 발자국 그림자 하나 남겨두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2020년 새날을 맞이한지도 한 주일이 지났네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배람합니다 시인님 올 한 해도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강한익 2020-01-10 09:02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오랜만에 해님이 활짝 웃는 불금의 제주 아침입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올려주신 옥고를 배람합니다. 건강하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석옥자 2020-01-11 01:37	존경하는 시인님! 늦은 밤 살며시 찾아와 고운 꿈꾸시고 편히 쉼 하시라고 안부 드리고 정성 것 집필하신 시 한수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김수잔 2020-01-12 07:38	안정순 시인님, 노류장화~마음이 짠 합니다 마지막 여정이 아닌 다시 좋은 새로움 여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정윤 2020-01-12 16:09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 배독합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젖으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벌써 새해는 한주가 지나갔습니다 새해에 바라는 소원은 각자 다르겠지만 모두가 더 웃고 더 행복해 하는 해가 되었으며 좋겠습니다 어제 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영준 2020-01-15 23:04	무임승차한 세상 이정표 없이 달렸건만 형체 없는 것이 끈질기게 따라붙네요 정답 없는 인생길 해답을 건져 내려니 무제 그림처럼 만감이 펼쳐지는 삶이군요 존경하는 지회장님 올리신 글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시향에 흠뻑 젖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동백 2020-01-17 15:21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대전충청지회장님 되심을 축하축하 드립니다. 열심히 응원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전에 비워둔 저의 서재에 다녀가신 흔적 따라 이제라도 오게 되어 반갑습니다. 종종 소통하도록 하고요. 어느덧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가족들과 더불어 좋은 시간 보내시며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려요. 아참! 그리고 올려 주신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에 머물며 배독합니다. 울림을 주는 좋은글 많이 쓰시는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고맙습니다.

박희자 2020-01-18 08:39	안정순 시인님 ~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그런 사람 있습니다 오랜 만에 서재에 들렸습니다 음력 설명절 앞두고 찬바람에 비가 내리네요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시인님 따뜻한 시 향기에 나누는 고움 으로 마음 따뜻이 닿습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많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권미영 2020-01-20 01:23	정순시인님~ 지금 댓글 달고있는 이 글이 403번째 작품이로군요. 작품 구절구절 한이 맺힌 생애~ 위로 손으로 토닥여드립니다. 모든 면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안시인님의 모습이 참 이쁘고 듬직합니다. 계획하신 일 엇나감없이 수월하게 성취하시고 늘 건강 챙기세요. 대전충청지회 지회장직을 맡아 참으로 미덥게 잘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염규식 2020-01-20 10:29	안시인님 그간 안녕----- 누구나 시인님들의 작품을 보노라면 색깔이 있습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시인님의 작품에선 언제나 고향의 흙내음이 있어 포근합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여관구 2020-01-22 15:45	시인님 대전 지회장을 맡고 무척이나 바쁘신듯 합니다. 많은 시인님들의 앞잡이가 되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지요. 지회 시인님들을 위하여 엄마같은 리더심으로 행복한 지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행복하소서.

정병근 2020-01-23 15:56	한맺힌 생과 삶,, 고놈의 인생살이가 그래요 ㅎ 고운 글에서 한참을 머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앞으로 내내 행복하실 거예요 지회장님~^^*

정찬열 2020-01-25 05:38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그냥 지나치치않고 저의 서재를 노크 해주신시인님 고마움 간직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유등자 2020-01-28 12:21	시인님 오랫만에 뵙니다 설 연후 모두 기분 좋게 지내시고 가족 친지와의 담소 술한잔 그리움으로 활짝 피는 시간들 이였지요 스트래스도 풀고 한결 고운 명절 수고하셨습니다 이젠 봄을 맞을 준비에 더욱 새로운 건강 활기찬 봄과 함게 열어 가시면서 요줌 감기설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익 따뜻한 봄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 합니다~~^^

장화순 2020-01-31 21:22	안녕하시죠. 안정순 시인님 문명의 이기일까요 변이된 신종 바이러스가 세상을 들썩이게 해 행동반경을 좁히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뜸하게 하네요. 거리는 한산해지고 상인들은 애가 탈 것 같아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서로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겠죠.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들려 올려주신 "생의 마지막이 아니길" 시향을 음미하며 시인님의 따듯한 사람의 마음이 깃든 깊은 시심에 젖어 보는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 드립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고 즐거운 향 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진표 2020-02-02 19:00	안정순 시인님!!!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우리네 부모님들은 그러셨지요. 그러기에 더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희망의 일요일. 즐겁게 휴일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최이천 2020-02-04 02:07	긴 겨울 새끼줄에 올올이 청춘을 사르던 고난의 흔적 번듯한 일가에 땅 섬지기, 자식 여섯 하늘도 무심치 늘그막이 호사는 한 철 봄 눈 녹듯 팔다리를 주저앉히며 가여운 영혼마저 앗아가 버렸다 안정순 시인님 생의 마지막 여정이 아니길 존경하는 시인님 봄 찬바람 고뿔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시인은 깨닫게 해주는 지혜 자 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 새들 노래 맞추어 손뼉 쳐주고 구름 타고 바람 따라가는 선달 봄보다 먼저 봄을 헤아리는 혜안의 고뇌를 느낍니다 시인님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남혁 2020-02-04 23:17	저희 집안 데자뷰같아 흠칫 경기가 아니 아픔니다 감사합니다

하헌석 2020-02-07 20:19	시인님 반갑습니다 굽이진 산길 소복하게 쌓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다가 노란 복수초가 길을 열어주어 이렇게 시인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 곱게 집필하신 따뜻한 글귀에 얼어붙은 몸 녹이며 잠시 쉬어갑니다 겨울 끝자락에 코로나가 심술을 부리는 2월 건강관리 잘하시고 따뜻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정찬열 2020-02-20 18:47	존경하는 안정순 시인님! 어렵고 힘들때 힘이되어주심에 늦게나마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신종코로나19의 심상치 않은 소식 확진환자가 백여명이 넘고 사망자까지 나왔다는 불길한 소식에 항상 조심하시고 가내건안과 함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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