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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8-02-13 22:54

ㆍIP: 182.xxx.12

현실 직시론

김흥님

꼬챙이에 아가미를 꿴 채
칼바람에 꾸덕꾸덕 몸을 말리는 중에도
물때만 만나면 곧장 떠날 심산으로
가죽옷 벗지도 못하고
내 마지막까지 정신줄 놓지 않으리라
두 눈 부릅뜨고 바다만 바라본다

속살 훤히 드러낸 물메기
떼거리로 옥상 빨랫줄에 걸터앉아
진종일 철없이 시시덕거리는데
어느새 어둠은 뱃머리 귀퉁이를 삼키고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떠나오고 말았다

쓸개 간 빼주고
소갈머리까지 몽땅 내어주고
남은 거라곤 두 눈알뿐인데
큰 입 더 크게 헤벌쭉 벌어지고
눈물마저 메말라 두 눈 감을 수도 없는데
정신은 차츰 혼미해져
꼬리지느러미 감각은 점점 무뎌 오는데

아,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다

한영택

2018-02-13 23:34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내어줄 것 다 주었는데 더 내어놓으라 하고
옴짝달싹 못 하는 처지가 안타깝습니다
현실이 그래도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오.


김흥님	반가움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얼굴뵌지가 정말 오래된듯하여 한편 제가 죄송하기도 합니다,,시인님^^ 산다는것은, 세상의 풍경이 되는 일, 언제나 변함없는 자연을 닮고싶은,,!!	2/15 23:13

김동철

2018-02-14 00:14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덕분에 라는
말이 있습니다 .
그 속에
사랑과 은혜
감사가 들어 있습니다 .
문우님 덕분에
문우님들 덕분에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는
멋지고 고은 밤...
곱게 빚은 옥고
행복으로 배감합니다 .
우리의 설 명절
즐거운 마음
고향에 향수도 달래며 ...
일가친지 상봉기대 속에
부푼 가슴안고
민음은 벌써 고향길
달려가고 있겠지요 .
편안하고 안락한 쉼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0^


김흥님	당신 덕분에,,라는 그 말 행복했었다고 힘이 되었다고 고마웠다고 영원히 잊지 못 할것이라는,, 그 덕분이라는 말,,좋지요 지금쯤 고향의 품 속에 들어 즐거운 명절을 맞이할 시간이네요 행복한 설날이 되기를!!	2/15 23:16

김남기

2018-02-14 07:00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 현실 직시론 "
곱게 지피신 시향에 배독하고 갑니다
쓸쓸하고 외로운 시어에 발길이 머물러 지네요
마음이 외로울때는 세상이 쓸쓸했어요
고향에까지 차로 다려가봐도 허망한
마음이었지요. 벗어나셔서 우뚝 서실날 기다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김흥님	내 자신이 저 꼬챙이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느낌,, 돌아갈곳은 멀고 되돌아 갈 수 없는 도심의 콘크리트 벽처럼 말입니다 고향이라는 단어가 더욱 간절하게 다가오는 대명절 설입니다 모쪼록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2/15 23:18

장계숙

2018-02-14 07:46

참 멋진 글~♥
감성 가득한 섬세함에 감동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발버둥칠 때마다 또렷이 인식시켜 줍니다.
끝내 안고 살아야 할 현실인 것을...
나름 다른 의미로도 해석해 봅니다.
꼼짝 없이 굴레에 갇혀버린 인간의 모습~


김흥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현실은 만만치가 않아 내맘대로 내뜻대로 내가 바라는대로 되는일이란 없지요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는 일이란 정말 쉽지않는 성찰이지만, 올 겨울처럼 시립고 냉혹한것이 인생의 참맛이라면,.기꺼이 사양하겠지요 시인님,,가족들과 해피 명절 보내시어요^^	2/15 23:23

주응규

2018-02-14 08:44

김흥님 시인님께서 정성으로 마음을 지펴 놓으신 글향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입춘이 지난지도 몇날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강추위 속에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봄꽃이 우리네 마음에도 피어날 겁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십시오
이제 설날이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술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김흥님	주응규 시인님^^ 고향으로 고향으로, 끝없이 줄지어 선 차량행렬을 보면서 연어떼의 회귀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그 고향이라는 단어는 참 따뜻하고 어머니 품같은 포근함이 있지요 명절연휴, 가족들과 돈독한 우애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2/15 23:26

박기만

2018-02-14 13:01

시인님 안녕하세요
내일 부터 설연휴가 시작되지요
설에 귀향하시는지요
설을 맞아 귀댁에 만복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연휴기간 동안 안전운전하시어
즐겁고 행복한 명절되세요


김흥님	박기만 시인님,, 어서 오셔요 저는 고향이 전라도 섬마을입니다 그 곳엔 지금도 노모가 고향을 지키고 계십니다 그래서 더 정이 가고 애틋하고 미련이 남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더 그리운 그곳,, 바다가 가로막혀 내맘대로 갈 수 없어 더욱 보고픈 어머니,,	2/15 23:29

석옥자

2018-02-14 13:39

시인님! 그간 편히 잘 계시는지요?
설이 다가오니 춥던 날씨도 따스하게
풀린 것 같아요 고향 안전운행 하시고
잘 다녀 오세요 너무 많이 잡수셔서
배 탈나지 마시구요.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김흥님	설 연휴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첫날이 오늘, 봄날처럼 날씨가 포는했지요 보타리, 보타리 양 손에 들고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아련한 유년의 기억들과 명절의 맛난 음식을 가족들과 둘러앉아 도란거리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시인님도, 행복한 설 보내시기를~~!!	2/15 23:31

오진수

2018-02-14 14:44

......
이미 영어의 몸인데, 뭔 자유가 있을까만은 그래도 그래도 ... 시인님 뭔가 꿈도 언젠가 직화 되지 않을까요.
고독스레 비밀스레 직감이나 실존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저 지난 기억을 몰아 세워가며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삽니다그려. 물론 착각(illusion)이라고 말씀하겠지만요. 시인님의 시심에 마음 돛대를내밀고 만선을 기대하며 돌아가렵니다.


김흥님	오진수 시인님^^ 명절 연휴, 돌아갈 고향은 있는지요!! 뭐니뭐니해도 가족이라는 그 끌림은 이런 명절이면 더더욱 그리운법이지요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 꼬챙이에 코를 꿰에 자유마저 박탈한당 채 아무것도 할 수없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내면의 고뇌,,참 고독한 시간입니다	2/15 23:36

이정규

2018-02-14 16:32

김흥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내일부터 설명절 연휴 기간입니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있는데...몸은 생활에 묶여있어 급해지는듯 합니다
하지만 빨리 가는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천천히 고향 가는 길이 최고 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김흥님	네,,마음은 벌써 고향 동구밖에 가서 서 있는데 어머니 버선발로 뛰어나오실텐데 말입니다 모처럼 한자리에 만난 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고향가는 길이 그저 가볍기만 합니다 조심히 고향길 다녀오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2/15 23:38

김상훈

2018-02-14 19:27

늘 굴종을 요구하는 현실,
눈에 명백하게 보이는 굵은 밧줄은 그렇다손 쳐도
섬세하게 옭아매고 있는 투명한 끈들,
그래서 어쩌면 죽을 때까지 성장통을 겪어야 한다는 말
그 말 참 맞는 것 같습니다.


김흥님	보이게, 그리고 보이지 않게 내 자신을 옭아맨 올가미가 거미줄처럼 숨겨져 있습니다 바다로 저 수평선을 넘어 떠나야 하는데 자유롭게 유영하던 꼬리의 감각을 찾아야 하는데 현실은 시시각각 발목을 잡습니다 언젠가는 때를 잘 만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바람처럼 길 떠날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하염없이 바다를 그리워하는~~!!	2/15 23:42

김국현

2018-02-16 08:51

시인님!!
반갑습니다.
혼이 담긴 옥고 배 독하고 갑니다.
오늘은 설날입니다.
오늘 아침 떡국 한 그릇 먹고 한 살 더 먹는구나 하는.
아쉬움 가득 합니다.
제일 큰집부터 차례 올리고
세배 하며 오전을 보내며
설이 되어야 새 옷 한 벌, 새 신발 신어보는 기다림으로
잠 못 이루던 코흘리개 시절
근심 걱정 없이 하루를 즐기던 동심으로 돌아가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설날을 맞이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흥님	김국현 시인님^^ 긴 연휴가 평온하게 지나고 있네요 가족들과의 따뜻한 재회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꽃들이 피어나 겨울밤을 지키고 있겠지요 잠시 무거운 현실의 복잡한 상념을 내려놓고 고향의 품에 힐링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17 00:36

홍사윤

2018-02-16 14:53

안녕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무술년 구정 설명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는 무사무난
만사형통하시는 한해가
되시기 바라며
올리신 옥고 즐감하며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봄이 한발짝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군요
그래도 아직 겨울날씨
건강유의 하시고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대복 받으세요!


김흥님	홍사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설 연휴 참 포근한 날씨입니다 매운 칼바람도 잠시 여유를 부리고 움츠린 어깨를 잠시 펴고 고향나들이가 마냥 정겹기마한 명절, 유년의 풍경은 사라쳐가고 골목은 텅 비어 옛맛은 살아나지 않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코흘리게 그시절로 돌아가 고향의 향수를 누리고 오시길 바래봅니다	2/17 00:41

김정택

2018-02-18 07:21

시인님
안녕하세요
현실 직시론.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흥님	김정택 시인님^^ 포근한 날씨속에 보람있는 설 명절,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냈는지요 오고가는 길 조금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도 고향이라는 그 한 단어가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가봅니다 집으로 오는 길, 안전운전 하시길~~!!	2/18 13:23

장용순

2018-02-18 11:51

그립지만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생선 말리는 모습에 투영되었군요.
명절 연휴도 끝나 갑니다.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한주를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장용순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섬에서 나고 자란 탓인지 바다를 보는일도 특별하고 회도 엄청 좋아하지요 이곳 진해도 바닷가라 근처 바닷가만 거닐어도 요즘 물메기니 대구를 말리는 풍경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시의 소재는 대구 한마리가 어촌마을 입구에 내걸린 모습을 바라보며 시상을 떠올려보았습니다	2/18 13:28

김수잔

2018-02-20 00:57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현실 직시론
어쩜 이리도 멋진 글을
담아 낼수 있을까요
감동입니다
저는 설 명절에
멀리 고국하늘만 쳐다보며
마음 달래고
캐나다의 긴 겨울 얼음위지만
생명력이 있는 길을 걸으면서
봄을 그려본답니다

새해 복 ㅁ많이 받으시고
축복이 넘치는 무술년이 되시길 빕니다 시인님!


김흥님	김수잔 시인님 무에 사는일이 이리 바쁜지 서재를 너무 오래 비워 두워서 시인님의 안부를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습니다 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고국은 평창의 뜨거운 열기로 온 국민이 응원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 대한의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나날들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가슴속에서 고운 씨앗 하나 봄을 향해 꿈틀거리고 있겠지요 자주봅겠습니다~	2/20 10:45

김희선

2018-02-20 14:49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닥쳐온 현실의 벽과 마주할 때가 있지요..
그래서 운명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깊은 절망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결코 놓아서는 안되는 것은
희망의 끈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 감사합니다.
따사로운 해살이 참 고운 날입니다.
봄빛 가득 행복한 날들 되세요.~시인님^^*


김흥님	설 명절 연휴, 이틀을 더 여유롭게 휴가를 받아 친정어머니까지 뵙고 오니 모처럼 넉넉한 시간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꽉 짜여진 틀에 얽매여 하루가 한달이 되고 한달이 일년이 되고 이러다 머지않아 호호할머니가 되겠지요 지금 내 앞에 부딪친 달콤한 휴식에 감사해야지요 고운 걸음 감사해요^^	2/20 16:45

김동철

2018-02-23 09:39

한주의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고르지 못한 날씨지만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시고
오늘도 멋진 문우님들과
소중한 시간 함께 하시는
행복한 하룻길되시길 바라며
항상 건안 하시어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김흥님	김동철 시인님 주말입니다 평온한 쉼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계신지요 오늘도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라고들 하니 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게말입니다 이른비와 늦은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되는것 같습니다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2/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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