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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8-02-27 20:22

ㆍIP: 182.xxx.12

호박오가리

김흥님

여태껏 한 번도 못 본 놈이 달려부렀당께
덩치는 커져도 누렁둥이는 안되고
당최 푸르뎅뎅 해 가지곤
저것이 장차 사람이 될까 하찮게 여겼더구만
겉 다르고 속 다른 것들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살 맞대고 부대껴 봐야 그 속내를 알제
칼끝도 안 들어가게 야문 놈을 쪼개보니
워메, 겁나게 달아부러야

쇠똥 뒤집어쓰고, 행여 들킬세라
가장 낮은 곳에 똬리를 틀어
넝쿨마다 매달린 천덕꾸러기들
된서리 맞고 쪼그라든 늙은 청호박 말랭이에서
달큼한 향내가 난다
성한 곳 하나 없는 삭신
삐걱거리는 몸뚱어리로
깊이 팬 세월의 골짝 살갑게 더듬어
종국에는 아무렇지 않듯
서로의 뼈를 해체시키는 묵언의 경전

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처럼
늙음은 익어 간다는 것의 같은 말처럼

정태중

2018-02-27 22:39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워메, 겁나게 달아부러야

딱 내가 저 모냥인디...
속은 텅비기도 했지만 겁나게 달아분진것이
딱 나란말이시 워메


김흥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워메,,천만다행입니다 고녀석 청호박을 닮아서 말입니다 어머니 덕분에 몇년째 청호박 오가리로 찰떡을 잘해 먹고 있답니다	3/12 21:47

석옥자

2018-02-27 22:4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오래만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들려서 인사나 드리고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김흥님	석옥자 시인님^^ 총총이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에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그 부지런함,,늘 가슴 한 켠에 간직합니다~~	3/12 21:48

김동철

2018-02-27 23:4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사람이며 물건이며
모든 것은
저만치 멀리 있을 때
더욱 소중하게 느끼는
얄궂은 마음이
끝없이 자라나는 것도
행복이랍니다 .
곱게 빚은 옥고
행복으로 배감합니다 .
항상 건안 하시어
고은 향필을 소망합니다 .^0^


김흥님	세상 모든것들은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라 겪어봐야 속을 안다는 그말, 저도 공감이 갑니다 난,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3/12 21:49

박기만

2018-02-27 23:45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겉 다르고 속 다른 것들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살 맞대고 부대껴 봐야 그 속내를 알제
칼끝도 안 들어가게 야문 놈을 쪼개보니
워메, 겁나게 달아부러야

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처럼
늙음은 익어 간다는 것의 같은 말처럼

곱게 지피신 시향에 머물며
배람하고 갑니다
이밤도 행복한 꿈꾸시고
행필하세요


김흥님	박기만 시인님^^ 봄날이 꽃처럼 피어나는 참 싱그러운 나날입니다 그리움은 사랑의 다른말처럼, 늙음은 익어간다는것의 다른 말처럼,,	3/12 21:50

김남기

2018-02-27 23:53

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처럼
늙음은 익어 간다는 것의 말처럼
늙은 호박처럼 우리도 그리 늙어가나 봅니다
그래도어떻게 하면 좀더 당당하게
늙어 가야할지 숙제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시인님


김흥님	나한테 먼저 당당할 수 있음이 타인에게도 마음을 문을 활짝 열 수 있다는것, 당당하게 나서는 봄날의 외출에 삶의 희망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3/12 21:53

홍사윤

2018-02-28 00:25

안녕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서재 방문 감사드립니다
먼저 찾아 뵙어야 하는데 송구합니다
2월을 보내야 하는시간이 다가오는군요
행복하게 보내고 계시죠!
시인님이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호박오가리'' 잘 배독하였습니다
그리움은 사랑의 다른 말처럼
늙음은 익어 간다는 것의 말처럼
늙은 호박처럼 우리도 그리 늙어가나 봅니다
그래도어떻게 하면 좀더 당당하게 늙어 가야할지
숙제 인것 같습니다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이제 2월 잘 마무리하시고
꽃피는 춘삼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반갑습니다 홍사윤 시인님 하르르 봄날은 어름장을 깨고 기어코 우리곁에 돌아왔습니다 단 한번의 약속도 어기지 않는 채 말입니다 호박오가리의 단맛처럼 우리 어머니들의 단맛나는 익어감을 생각해 보는 시간~~	3/12 21:55

김정택

2018-02-28 08:29

시인님
안녕하세요
호박오가리.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흥님	봄까치꽃, 광대나물이 지천에 피어나고 복수초와 바람꽃들이 눈산에서 피어나더니 매화와 목련이 뒤를 이어 봄을 노래합니다 앞으로도 줄을 지어 바통을 이를 봄의 향연 그저 바라만봐도 기분이 좋은 봄날의 기쁨들 고운 걸음에 봄꽃향이 납니다	3/12 21:58

김병근

2018-02-28 10:07

안녕하세요
김흥님시인김흥님시인님

~~~
곱게 집필 하신 호박 오가리

글 속의 고운 詩香을 느끼며
마음 머물며 배 독하고 갑니다

봄의 문턱에서 맞이하는
日常이 아름답고 고운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 유념 하시옵고
감기 조심 하십시오

강건하셔야 합니다 시인님


김흥님	김병근 시인님^^ 단단한 청호박을 애써 손으로 썰어 말렸을 구순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매년마다 섬마을에서 보내 온 택배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흘러넘칩니다 엊그젠, 봄배추 다섯알 파 한봉지, 온 섬을 뒤져 캐온 귀한 달래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3/12 22:02

주응규

2018-02-28 12:05

김흥님 시인님 봄이 오는 길목에 꽃게 피워 놓으신 시향 머금고 갑니다
내일이면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시고
마음에도 봄꽃을 피워 향기를 시로 승화 시켜 활짝 피우기를 고대합니다
춘삼월 시인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오.


김흥님	삼월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유난히 길었던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의 문턱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이 그저 선물이기에~~!!	3/12 22:05

김단

2018-02-28 12:15

새로이 밝아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을 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조용히 퍼지는 커피향처럼
가슴 따스함이 피어 오르는
그런 행복한 마음으로
2월을 마무리 하길 바래어 봅니다. ^^


김흥님	바쁘신 김단 시인님~~ 두번째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빛나는 열정과 그 넓으신 문학의 행간과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에 박수를 보냅니다	3/12 22:08

고지영

2018-02-28 14:23

존경하는 김흥님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고지영 시인님^^ 따뜻한 마음으로 놓고 가시는 살가운 배려가 늘, 힘이 됩니다 봄날의 온기가 시인님의 가슴에도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3/12 22:10

이정규

2018-02-28 19:14

김흥님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내일이면 꽃피는 춘삼월이네요..
얼었던 땅밑에 작은 생명들이 눈 비비고
일어날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보일듯 보이지는 않지만 늘 하나식 깨어나는
삶의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건 하십시요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한 사람 한사람 그 마음속을 토닥거리는 일이 보통 정성이 아닐진데 말입니다 시인님의 그 정성에 감동입니다 행여,,잠은 충분히 주무시는거지요~ㅎㅎ	3/12 22:14

김상훈

2018-03-01 02:27

이렇듯 비가 내리면 누군가가 보고 싶거나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듣고 싶어요
이렇듯 비가 내리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거나
드넓은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고 싶어요
유리창에 붙어 포로가 된 빗방울이
눈물처럼 흘러내릴 땐 나도 따라울어요
빗방울이 그런 내 마음을 알아줄까요?

호박오가리,

찬찬히 읽고 갑니다.


김흥님	비,, 봄비는 거리에 내리는것이 아니라 사람의 가슴에 내리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 비를 맞고 꽃이 피는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꽃이 더 빨리 피어서 봄이 노는것이리라고 믿습니다	3/12 22:17

경규민

2018-03-01 10:16

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도 잘 지내셨는 지요?
많이 궁금했는 데--
그렇지요
우린 하잖은 것에 무관심하고 냉정하지요
그러나 어느때는 그것이 진땡인것을,
의미깊은 시심에 제 마음 한 자락 내려 놓습니다.
벌써 3월이네요
만사형통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고
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김흥님	경규민 시인님^^ 너무 오랜만에 만나면 더 할말이 없는 법인데 말입니다 종종 인사드리겠습니다 사는일이 시처럼 되지 않고 또 책만 들여다 볼 마음에 여유가 많아지면 그 얼마나 사는일이 행복할까요!! 희망사항이지요~~!!	3/12 22:19

김수잔

2018-03-03 05:06

김흥님 시인님!
볼모양 없어도
닷 맛을 내는 호박 오가리
나이 먹어면서 참되게 익어가는 인생
뜻깊은 글속에 향기 그윽합니다
봄이 오고 있어요
멋지게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김흥님	그러게말입니다 우리는 호박꽃을 꽃이라 부르기를 우습게 알기도 하고 호박모양만을 바라보며 쉽게 이야기를 하곤하지요 내면을 보지 못하고 겉만보고 판단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어머니가 보내온 호박오가리로 만들어먹은 영양떡은,,정말 맛있었습니다	3/12 22:22

장화순

2018-03-03 09:36

웨메 겁나게 달아부러야 ㅎ
많이 듣던 구수한 말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를 찾았네요
올려주신 "호박오가리"에서 옛어른들의 부데께면 살아야 정이 있다는 말을 상기해봅니다
봄의 소리가 들리는 3월 첫주말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흥님	워메,,전라도 토박이 사투리입니다 저에겐 정말 달콤한 고향말이지요 우리 어머니의 그 정겨운 한마디 한마디느 저의 매마른 삶에 힘이 되고 등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가,,밥은 먹었냐~!!!	3/12 22:24

김선목

2018-03-04 00:30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반갑습니다
3월 봄행사 때 뵙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봄날에 건강하시고 평안 하십시요


김흥님	엊그제가 작년 봄이었는데,, 작년 겨울 행사때 참석을 못했더니 유독, 이번 봄행사가 기다려지는것은 그만큼 보고싶은 문우들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환한 미소 안고 만나기로 해요 시인님!!	3/12 22:26

김희선

2018-03-04 17:23

호박오가리떡 참 맛있지요.
겉모습은 볼품 없어도
속은 달큼한 향내로 채워졌으니 그리도
달달한 맛이 났나 봅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익어간다는 말처럼
그렇게 고운 향내가 나는 삶을
살아 가고 싶습니다.
호박오가리처럼 맛깔나는
멋진 시 감사히 봅니다.
행복 가득한 3월 되세요.~시인님^^*


김흥님	우리가 그 호박오가리만큼한 우리네 인생을 잘 익어갈 수만 있다면,, 풋내나던 애호박이 그렇게 야문 늙은이가 되기까지 그 단맛에서 어머니의 눈물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3/12 22:28

정찬열

2018-03-04 20:55

안녕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지금 광주에는 뇌성과 함께
세찬 비바람이 봄을 재촉 하고 있네요

편안한 저녁 되시고 알찬
한주 되시길 를 기원 드립니다.^^
늙음은 익어 간다는 "호박 오가리"
잘 감상 하고 갑니다. ^^^


김흥님	음,, 명절때 어머니를 뵙고 싶어 혼자 고향행를 감행했습니다 진해서, 창원역으로 창원서 광주를 거쳐, 또 광주에서 목포로 갈아탔던 버스 버스~~ 그럼에서 불구하고 그 가는길이 행복했던건 내 고향의 내음새와 그 구수한 사투리와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는 설렘이 있어서였을겁니다	3/12 22:31

이유리

2018-03-05 23:19

참 오랜만이지요
반가운 마음에 안부인사 놓고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봄, 되시길 바래요


김흥님	이유리 시인님^^ 사는일이 내맘대로 되지가 않지만 바쁘다는것은 또다른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해요!! 긴 겨울잠을 깨어나 봄으로 마실나온 그런 기분으로~ 서재를 오랜동안 냉골로 비워두어서 괜스레 제 자신에게 미안했습니다 봄씨앗을 뿌려야지요 이제부터~~!!	3/12 22:35

박미향 2018-03-17 03:09	김흥님시인님 반가워요 워메 달아부러야 ㅎ 참 좋습니다 구수하니 . 날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김기월 2018-03-25 14:02	김흥님 시인님의 시를 읽을라치면 심장에서 치밀어올라 목울대를 차고 나오는 눈물을 삼켜야만 하지요 그 순백의 감성은 아마도 고향의 자연이 준 고귀한 선물이겠지요 엄마도 시인님의 섬도 아리아리하게 그려지는 그래서 울고 싶은 날 들여다보는 시인님 잘 지내시죠?? 두 손 잡아 주시던 고운 마음에 이리 또 울컥 목이 멥니다 누군가 지켜보아 준다는 행복한 사실 앞에서 눈물이 떨어집니다 그 사람이 시인님이라서 나 혼자만 숨겨놓은 마음이 아니라서 봄이 오는 오후 한낮 다녀갑니다

김락호 2018-03-29 02:39	김흥님 시인님 바쁜 일정에 봄 행사에 참여해주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하시면서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강선기 2018-03-31 18:17	호박 오가리 시골냄새가 풀풀나는듯한 글향 내고향의 어릴적 모습이 눈에 선하여라 똥장군 짊어지고 똥거름 주시든 내 아버지의 똥지게 땀끝에 매다린 호박 한덩이

김희영 2018-04-05 23:15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문안합니다. "호박오가리" 된서리 맞고 쪼그라든 늙은 청호박 말랭이에서 달큼한 향내가 난다 성한 곳 하나 없는 삭신 삐걱거리는 몸뚱어리로 깊이 팬 세월의 골짝 살갑게 더듬어 종국에는 아무렇지 않듯 우리 어릴때 고향 집에도 호박오가리 많이 말려 시루떡에도 넣고~~~~~~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찬석 2018-06-29 22:38	안녕 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6월의 끝자락 와 있습니다 시인님의 곱게 지어신 "호박오가리" 고운 시향이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다가 옵니다 늘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6월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게 새로운 7월맞이 하십시오^^

춘곤증

현실 직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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