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오진수
ㆍ작성일	2018-08-24 15:18

ㆍIP: 182.xxx.169

오이

가벼운 세상이라고 녹녹잖아
행색이 비록 무지렁이 같아도
한 땀 한 땀 그 진지함이란
오톨도톨하다가 샐쭉하다.

지체 높으신 밥상에 오르내리기는 하나
그리 귀한 편은 아니어서
별 향기 내리는 깊은 밤에는
그대 안의 인기척이 궁금도 하여라

어련히 알아서 하랴마는
종일 무더운 빈농가 대야에서는
주절주절하며 먹구름을 기다리고 있으려나

장화순

2018-08-24 20:55

`오진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진수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주절주절 먹구름은 다녀 가셨는지요
귀하지 않은 오이에서 귀한 시어를 건져 올리신 시인님
올려주신 "오이" 시심에 잠시 머물어 보았답니다
시인님의 시어정원에 머물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오진수	찬란한 인류의 문명이 한낮 기구한 역사나 신화처럼 담화일 뿐 현실엔 아무런 소용없는 덧없음이여... 지루했던 한여름. 그저, 이미 따놓은 오이마냥 기대해봐야 아무런 소용없을 먹먹한 구름 같더이다. 시인님 행복하소서.	9/1 01:11

유등자

2018-08-24 23:15

`오진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 하세요
그대안의 인기척에 궁굼도 하여라
태풍이 큰피해없이 비만 살짝
내려주고 떠나서 다행히도 반갑네요
오늘밤은 걱정없는 밤 편히 지네시면서
한자락 걱정 내려놓으시고
행복하세요 시이님~


오진수	네~, 시인님. 내려놓겠습니다. ^^ 저의 하찮은 오이가 너무 생각이 많아 무거워 보였지요? ^^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9/1 01:17

안미숙

2018-08-26 10:32

`오진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진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무지렁이 같아도 진지한
그대 안의 인기척 궁금하여
하나 깨물어 먹습니다.

상큼하니 안부를 묻네요.

주절주절 비를 맞고
그 기척 더욱 푸릇해지길 바랍니다.

고운시에 잠시 쉬다갑니다.
감사합니다.


오진수	시인님, 감사합니다. "하찮은 것에 진지함을 더하다." 이를 두고 저의 까르마라 해야 할지... 가벼이 살아갈 수 없는 습속이 언제나 삶을 예속하는 듯합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9/1 01:23

김명숙

2018-08-28 15:46

오진주 시인님^^

안녕하셨어요?
연이어서 며칠째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별일 없으신지요
피해 없이 무사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처서를 기점으로 제법
서늘해진 기분입니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고요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오고야 마는 것을
우리들은 자연을 능가하려는 듯
어리석음으로 일관했었지요
모쪼록 긴 여름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오는 가을을
가슴 가득 안으시길 바랍니다

깊은 시심으로 우려 놓으신 글
감사히 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향필하셔요~~~


오진수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세상이 언제나 암울한 덫으로 치장하지만 그래도 먹구름이라는 먹먹한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시인님 감사하구요. 행복하세요~	9/1 01:30

김상훈

2018-08-28 19:31

필멸의 빤한 삶이건만 너무나 속절없이 찬란하게
온갖 패악을 부리고 가는 여름, 그럼에도
관성의 의지로 8월의 함성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듯
아직도 모진 팔자 손금을 펼쳐놓곤
기어이 끝물의 부패마저 보여줄 모양이다
그러나 조만간 시효가 없는 고독을 안고 먼 길 떠나리

외향성 과도로 지상을 고문했던 여름이
하나둘 씩 고문 도구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한 시절 애쓰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오진수	김상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간혹, 님의 시를 탐닉하고 있지요. 농익은 과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덤덤한 채소이기에 소개 드렸더니...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향필하세요~	9/1 01:39

임주영

2018-10-06 09:07

존경하는 시인님

편안한 밤 보내셨는지요
어쩜 이리 글맥이 아름다우실까요
곱게 집필하신 글에 흠뻑 빠져봅니다
제주를 강타한 태풍 25호 콩레이가
오늘 정오 무렵 경남 해안을 상륙 예정이라 합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심하오니 외출은 자제하시고
창작활동에 심혈를 기울이시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안건 필 하셔요 시인님


오진수	늦으나마 쪽글 올립니다. 가을에서 봄으로 시간여행하셔요. 올 한해 멋진 삶 영위하시고 좋은 시 기대합니다.	2/22 11:36

윤성오

2018-10-27 11:42

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을 제촉하는 비가
가슴에 스며 들었습니다
움추린 가을
품 속으로 파고 드나 봅니다
아쉬운 계절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쓸쓸해진 오늘을 되새김하고파
고개 내밀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기 가득한 글 소중하게
지으시길 소망하며
예쁜 뜨락을 거닐어 봅니다


오진수	윤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이제 겨울도 마무리 하나봅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건필 기원 드립니다.	2/22 11:38

현원섭

2018-10-28 11:51

가을이 무르익어
나뭇잎이 후두두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사유하는 모든 것들이 곱기만 하고
알록달록 채색된 산야가 아름답게 보이는 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본 가로수 은행잎이
노란 카펫을 깔아놓은 듯
가을 길에 가득 쌓여있네요
생명이 피고 지는 것이 순례이지만
너무 빠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속절없이 지내다 보니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가을날입니다
시인님의 날들은 어떠하신지요?
오랜만에 안부 인사 전하고 다녀갑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날들이 버겁기만 하기에
자주 인사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인님께서는 ^^
마음 따듯하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
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오진수	현 시인님 지난 한해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깊고 넓은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글도 기대합니다.^^	2/22 11:41

김국현

2018-11-07 17:42

시인님!!
반갑습니다
올해는 많이 가물었고
많이 더웠지요
가을이 오나 반가워 했는데 벌서
야속하게도 우리곁을 떠날 차비를 하네여
시인님의
귀한 옥고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향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오진수	김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엔 더욱 아름다운 시 집필 되시길 바랍니다.	2/22 11:45

현원섭 2018-12-06 19:06	오진수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인사 여쭙게 되었네요.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머물다 보니 언뜻 12월의 초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송년 행사로 바쁘시지요?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동장군이 새 눈뜨고 빼꼼 들여다보고 있네요 감기 조심 꼭. 하십시오. 계절 감기가 지독하답니다 언제나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오진수 2019-02-20 18:57	《Re》현원섭 님 ,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간 이럭저럭 다사다난하게 세월을 보냈습니다. 느즈막이 답이라도 드려야 하겠기에... 항상 건안하세요~

박상현 2019-03-12 18:57	봄이 오는 길목엔 두 바람이 함께 보초를 서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제는 따스한 바람 오늘은 차가운 바람 붙들고 싶은 마음과 한 발짝씩 내딛는 마음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 환절기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렇게 시인님의 뜰에 들어서면 저는 항상 따스한 바람입니다 잠시나마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마음의 소리 귀 기울여 봅니다 배람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늘 시인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리고 발걸음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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