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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미리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5-12-12 23:50

ㆍIP: 14.xxx.34

뜨거운 감자

/ 향린 박미리

철새도 떠나고
잎새도 떠나고
떠난 것만 파노라마처럼 남겨진
계절의 끝자락,

이제는
거창하게 송별해 줘야 할
연말이라는 축제만 남아 있다

어찌 계절은
그리도 빨리 가고
우린 또 어찌 여기까지 와 있는지

잎새도 사람도
이런 날 올 줄 알면서도
꽃 피우고 물들이는 일을 위해
혼신을 다하며 달려왔었지

너나없이
공평히 쥐어진
삶이라는 그 감자,

열렬히
열애하고 사모하면서
한 시도 놓지 않고 품고 오느라
데이고 긁힌 날 많았었지만
그래도 감자를 쥔 손은 참 따뜻했었지

밭에 있을 땐
꿈에 부풀어 올망졸망
꿈을 달아 올리던 감자가

사람의 손에
쥐어진 순간부터는
뜨거울 수밖에 없다 하니

놓지도
버릴 수도 없을 바에야
그 뜨거움마저도
감사히 품고 갈 수밖에

김경렬 2015-12-13 07:07	뜨거운 감자의 깊은 시향에 머무러 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뜨거운 감자는 아니였을까? 뒤돌아보는 시가을 주셨어요. 오늘도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곽철재 2015-12-13 12:19	박시인님이 손에 쥔 그 감자. 뜨거운 감자인가요? 에이.설마. 그건 따뜻한 감자이겠지요. 말로만 그러시지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쥐고 오셨으면서 괜히 그러시네요. ㅎ 휴일 오후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배정이 2015-12-13 13:56	박미리 시인님, 연말 축제를 서재에서 합니다요.ㅎㅎ 시인님, "사랑의 온도를 갱신하다" 시집 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뜨거운 감자 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제 마음에서 포근포근하게 있습니다. 시인님, 늘 감사드리고 행복한 휴일 되세요.^^

김광섭 2015-12-13 16:36	뜨거운 감자 ^^**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포근한 일요일 행복한~~휴일 우리 모두 예쁜 미소 가득한 얼굴로 멋진 휴일 만드시자구요......^&^ 시인님

사방천 2015-12-13 16:54	박미리 시인님의 서재에 들려 고운시 뜨거운 감자 따듯하고 온화한 마음의 감자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안정순 2015-12-13 17:05	한 해를 돌아볼 시간 힘겨웠던 날도 기뻤던 날도 모두 내 삶의 몫이라면 행복한 마음으로 안고 가야지!! 안녕하신지요.박미리시인님 감사히 봅니다.

강보철 2015-12-13 17:59	꿈을 달아 올리던 감자 익어가는 겨울 밤 사위어가는 화톳불 속 몇 덩이 세월이 고소하게 익어간다 생각을 꺼내 들고 그리움에 몸부림칠 당신의 글향에 푹 젖어 봅니다.

이정규 2015-12-13 20:54	놓지도 버릴 수도 없을 바에야 그 뜨거움마저도 감사히 품고 갈 수밖에 박미리 시인님 ~~ 멋진 글귀속에 머물고 갑니다. 휴일은 잘보내셨는지요,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대전 행사장에서 뵙겠습니다!

박정근 2015-12-13 21:04	어찌 계절은 그리도 빨리 가고 우린 또 어찌 여기까지 와 있는지..., 달랑 한장 남은 달력앞에 서성이는 제 모습을 보신 듯 합니다 곱게 내리신 시향에 공감으로 머뭅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고 대전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시인님~~~~^^

김강좌 2015-12-13 21:25	그럼요. 놓지도 버릴수도 없다면 감사히 즐겨야지요~^^ 행복한 마음으로 끌어 안고 가야죠"^^* 박미리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도 기쁨으로 채움하시고 걸음하시는 곳에서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구은회 2015-12-14 01:29	봄 여름 가을 눈이 내립니다 아름다운 시간 머물며 함께 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멀지 않아 문협행사가 기다리고 있지요 건강하게 지내시고 그 때 뵈요 시인님.

장계숙 2015-12-14 09:41	한 해의 끝에서 시간 여행을 하듯 뒤돌아 보고 마음을 정리하고...다시 시작하고... 끝없는 반복으로 살지만 언제나 새롭습니다. 멋진글 행복한 미소로 다녀갑니다. 좋은날 되셔요~^^

김이진 2015-12-14 10:49	열렬히 열애하고 사모하면서 한 시도 놓지 않고 품고 오느라 데이고 긁힌 날 많았었지만 그래도 감자를 쥔 손은 참 따뜻했었지/ 정말로 정신없이 쉼없이 달려왔네요. 12월 지나온 시간들 무엇을 하였는지 무엇이 내게 남아 있었는지 늘 가슴은 빈 가슴처럼 느껴오는 것을요. 시인님! 비가 내리고 있네요. 감자의 따뜻함 처럼 올 겨울은 온 누리에 따뜻한 작은 사랑의 나눔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인님! 주말이 벌써부터 기다려 지는 것을요 우리 아름답고 멋진 시인님들 만날 생각에 ㅎㅎ 행복한 오늘 되세요. 박미리 시인님^^*

박영애 2015-12-14 19:28	2015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에 인사남기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주인 없는 방에 살포시 따뜻한 마음 내려놓고 가시는 시인님께 늘 감사드려요^^ 흔적은 자주 남기지 못하지만 작품은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12월 20날 대전예술의전당 내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회선 2015-12-14 20:09	시인님이 그리신 따뜻한 연말 축제 .....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 속에 포근함을 한 아름 안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겠죠. 늘 행복을 노래하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박미향 2015-12-15 05:36	떠거운 하얀감자 먹고 싶어요 ,, 일요일 대전에 반가운 모습 뵈요 ㅎ

김희선 2015-12-16 12:03	그러게요.. 다 알면서도 놓지도 버릴 수도 없다면 감사히 품고 가야겠지요..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이기도 하고요.. 고운 시심에 공감으로 머물러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박미리 시인님^^*

정병근 2015-12-16 20:42	내가 살면서 내인생 아니라고 계륵같은 인생이라며 팽개 칠수도 없고 하여 잘 살다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 할때가 많습니다~ㅎ 갑작이 날씨가 추워옵니다 옷, 따땃시입고 총회때 보아요. 박미리 시인님~^^*

한영택 2015-12-16 23:29	계절의 끝자락에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건강하시고 잘 계셨는지요? 시인님의 고운 글에 머물러 인사드립니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병신년 새해엔 더 고운 글, 더 아름다운 글로 늘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미리 시인님.

김선목 2015-12-17 00:55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세요 "뜨거운 감자" 손이 시린 겨울날 뜨거운 감자 손에쥐고 따뜻함을 느껴 감사하며 참 좋은 시향에 머물러봅니다 시인님!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김미경 2015-12-17 01:14	안녕하세요 시인님 추워지는 날씨에 잘 지내시지요 늘 함게하는 마음입니다 자주 안부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연말 행사에서 뵙겠습니다. 행운 가득하세요

안선희 2015-12-17 11:37	박미리 시인님. 인생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놓지도 잡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하게 있다가 사랑으로 감싸려고 우뚝 서는 시인의 삶을 향한 애정을 봅니다. 세모를 잘 정리하시고 20일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권승주 2015-12-17 13:30	세상사가 뜨거운 감자가 되어 조용한날이 하루도없으니 안타까운 거죠 서로 부딪히다보면 뜨거워 지는 즐거운 연말되세요 오래간만에 만나니 반가워요

김흥님 2015-12-17 21:16	아,,뜨거운 감자!! 알알이,,주렁주렁 딸려나오는 풍성한 감자 줄기를 감아올려봅니다 한해의 경작이 웃음으로 맞이하는 후회없는 나날이었기를 바래보지만 뒤돌아보면 남아있는 미련들이 애써 손사래를 치며 멀어지는 연말,, 시인님,,자주 찾아오지 못해 늘 미안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다짐하건만, 인간의 심성이 이리 변덕이 심한것을..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곧 뵈어요~~!!

김수잔 2015-12-19 06:26	박미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인생이란 "뜨거운 감자" 어차피 손에 쥐어진 감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놓지도 버릴수도 없는 바에야 뜨거워도 두손으로 꼭 품어야지요 뜻깊은 글 감사합니다 제주도는 눈이 없다지요 겨울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이곳에서 겨울에 찾아가는 풀로리다 날씨 같아 야자수도 많고요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조한직 2015-12-19 15:05	계절도 가기 싫다 머뭇 거리지만 사람들은 가는 계절을 아쉽다 바라만 보고 있으니 계절도 그냥 가는 것일 거예요. 저라도 잡고 싶어 하지만 혼자는 택도 없네요. 뜨거운 감자 놓을 수 없으면 감싸야 하겠지요. 고운 주말 보내시고 내일 행사장에서 뵈기로 해요 시인님.

김광섭 2015-12-21 12:30	20일..........대한문인협회..... 어제의 기쁨이 오랫도록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늘 처음 만난 맘으로 살았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박미리시인님를 만나서 기뻤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은정 2015-12-21 15:36	밭에 있을 땐 꿈에 부풀어 올망졸망 꿈을 달아 올리던 감자가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올망졸망 감자가 바로 저희 들의 마음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정순 2015-12-21 20:06	박미리시인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행사 때마다 먼길 달려오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요! 남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염규식 2015-12-30 19:26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항상 강건하고 가정에 사랑이 충만 하시길 소원합니다-

배정이 2015-12-30 23:19	박미리 시인님, 2015년 한국문학 올해의 작가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 언제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정근 2015-12-31 19:34	박미리 시인님 고운 시향에 다시 한 번 머물며 올 한 해 함께 나눴던 문우의 정을 회상해봅니다 아름다운 동행에 감사를 드리며 밝아오는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며 평안과 향필의 복이 차고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일 모두 이루세요~~^^

김흥님 2016-01-12 23:36	문득,,보고싶어서 촛불 한자루 불밝혀 살짜기 다녀갑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우리, 아름다운 사랑 아름다운 글과 함께하기를~~!! 굿밤!!

박미리 2016-03-04 14:34	함께 해 주신 시인님들께 감사의 인사 전하옵니다 바쁘답시고 자주 와 보지 못했네요 환절기 건강히 보내시고 오늘도 웃을 일 많은 하루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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