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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정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근
ㆍ작성일	2015-11-17 09:35

ㆍIP: 183.xxx.242

간이역

간이역

박 정근

땡그랑 땡그랑
간이역 가는 기차 건널목에
녹색 완장 뽐내는 간수 아저씨가
호루라기 길게 불어대면

까치발 돋아 서성이던
키 작은 코스모스는
숨 가쁘게 달려오는 기차가 무서워
서로서로 부둥켜 안은 채
철길 옆에 모로 누워 버린다

기차가 숨 고르는 간이역에
두 밤만 자고 오신다던 엄마는
오늘도 내리지 않으시고
애꿎은 코스모스 꽃송이만 따서
빙그르르 빙그르르 길섶에 날렸다.

박춘규

2015-11-17 09:46

`박정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쟁이 시인님
가을을 아쉬어 하며
붙잡고 싶은 애절한 마음입니다
비에 젖은 코스모스
엄마 기다리다
지쳤나 봅니다
시향에 흠뻑 추해
행복한 비틀거림입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십시요


박정근	박춘규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지리하게 이어진 가을비에 초라하게 스러지는 가을이 조금은 더 쓸쓸해 보이지만 메마른 가슴에 찾아온 촉촉한 단비여서 밉지가 않습니다 추워집니다 건강 잘 돌보시며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11/19 11:43

김강좌

2015-11-17 10:05

`박정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간이역에
계절도 무심히 지나가는데
오신다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다리시는 애잔한 시향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한참을 서성이며 향기 담습니다 ~^^
고운 날들 이루시고
늘 향필 담으시길요 ~^^


박정근	김강좌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뽀옥~~ 기적을 울리는 새벽 기차소리에 잠을 깨고 통근 열차 퇴근 소리에 하루를 마감하던 철로가 고향집. 키 작은 코스모스의 서성거림처럼 그리움이 깊어집니다 비 그치니 날이 찹니다 건강 잘 돌보시며 늘 평안하세요~~^^	11/19 11:46

김광섭

2015-11-17 10:50

`박정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출판기념회^^** 감사.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박정근 시인님!
간이역 ^^**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단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사랑을 흠뻑 맞는 하루길 열어가세요
시인님!


박정근	김광섭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출판기념회 준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 그치고 날이 차네요~ 건강 잘 돌보시며 늘 평안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11/19 11:49

여관구

2015-11-17 14:12

간이역엔 기다림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지점이지요.
시인님의 마음속 간이역엔 어떤 기다림이 또
어떤 그리움이 싹트고 있을까요.
코스모스처럼 갸느린 여인의 그리움이 생각 납니다.
이제 이비가 지나가면 추워지겠지요. 건강하소서.


박정근	여관구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 간이역 건널목엔 높다란 가림막이 장막처럼 둘러져있어 통행을 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더 그리운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 그치고 바람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평안 누리세요~~^^	11/19 12:00

장계숙

2015-11-17 19:04

아~시인님.
슬프네요.
풍경도 기다림도
아프게 다가옵니다.


박정근	장계숙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라진 모든 것은 그리움 입니다 오늘도 키 작은 코스모스처럼 추억 언저리를 서성이네요 비 그치니 날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평안 누리세요 시인님~~^^	11/19 12:02

김이진

2015-11-18 11:01

땡그랑 땡그랑
간이역 가는 기차 건널목에
녹색 완장 뽐내는 간수 아저씨가
호루라기 길게 불어대면/

기찻길 옆에 살던 아이는
시인님 덕택에 다시 추억 속으로 달려갑니다. ㅎㅎ
멋진 시인님! 오늘도 행복으로 달려가소서!!!


박정근	김이진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기억 납니다 시인님 고향에도 철길이 있었다는 말씀이~ 더듬어 볼 추억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비 그치고 날이 찹니다 건강 돌보시며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11/19 12:06

김경렬

2015-11-18 21:51

간이역!
애잔한 시향에 가슴이 싸아 합니다.
기차길 옆 코스모스도 갈대들도,
누었다 일어나는 진 풍경이 새롭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뚝 떨어진다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 하게 지내세요~~~


박정근	김경렬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철로가 아이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추억이 많습니다 모두가 그리운 추억 입니다 그러게요 날이 제법 찹니다 모쪼록 건강 잘 돌보시고 오늘도 평안 누리세요 시인님~~^^	11/19 12:09

장용순

2015-11-18 22:05

간이역이 주는 추억 잘 느끼고 갑니다.
코스모스 꺾어서 뱅글뱅글 돌리는 소년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평쳐집니다.


박정근	장용순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코스모스 씨앗을 편지 봉투에 받아서 학교에 가져가는 숙제도 있었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새롭습니다 ㅎㅎㅎ 비 그치고 날이 찹니다 건강 잘 돌보시고 오늘도 평안하세요~~^^	11/19 12:11

허정인

2015-11-20 09:59

간이역,
참 좋은 시어들입니다.
정이있고 사실적인 이미지로 고운 미소 짓게 하시네요.
시향속 머무름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


박정근	허정인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흘러 정감있던 시골 간이역의 풍경도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정말 늘 그립고 그리운 소중한 추억입니다~ 휴일 오후 편안한 쉼 하시고 맞이하는 새로운 한 주간도 평안과 향필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11/22 15:02

김기전

2015-11-20 12:20

박정근 시인님 간이역에 고독이
가슴에 전해지는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정근	김기전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휴일 꾸물 꾸물한 하늘이 한 바탕 비라도 쏟아낼 것 처럼 잔뜩 찌프리고 있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제법 춥다고 합니다 모쪼록 건강속에 평안과 향필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11/22 15:04

주응규

2015-11-20 13:01

박정근 시인님 늦가을 추풍에 뒹구는 낙엽이 애처로운 날
시인님께서 곱게 지피신 글향에
마음 머물러감이 행복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


박정근	주응규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11월도 일주일 정도 남은 듯 하네요~ 무심하게 흘러가는 세월이 야속할 뿐입니다 휴일 오후 편안한 쉼 누리시고 새로히 밎는 한주간도 건강 속에서 평안과 향필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11/22 15:08

배정이

2015-11-20 20:16

이래저래 슬픈 간이역입니다.
애꿎은 코스모스~
지는 시방도 따고 있스유~
시인님, 편안한 주말 되세요.^^


박정근	배정이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리운 가을이면 저도 코스모스 꽃잎을 따서 빙그르르 날려 보냅니다만... 시인님은 누가 그렇게 그리울까요? ㅎㅎㅎ 휴일 잘 보내셨지요? 다가오는 새로운 한 주도 좋은 일만 가득 하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11/22 15:12

안선희

2015-11-20 23:28

박정근 시인님.
간이역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는
어린이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러 떠나셨군요.
코스모스들이 줄지어 서서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떠올랐을 듯하네요.
멋진 시 즐감하였습니다.


박정근	안선희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고 늘 두 세밤은 더 계시다 서울에서 돌아오셨지요~ 추억속 어린 아이는 오늘도 코스모스 꽃잎을 따서 빙그르르 빙그르르 날리며 어머니를 기다립니다 시인님의 새로운 시집 출간을 기대해 보며 휴일 오후 편안한 쉼 누리시길 바래봅니다~~^^	11/22 15:39

박춘규

2015-11-21 09:07

존경하는 멋쟁이 시인님
시향에 머물다가 안부드리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요


박정근	박춘규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회 모임이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푸근한 인상과 넉넉한 성품. 그리고 뜨거운 열정의 시인님~ 벌써부터 만남이 기대가 되네요~~ 모쪼록 건강히 잘 지내시다가 반갑게 뵙기를 바랍니다 휴일 오후 편안한 쉼 누리시며 향필 하세요 시인님~~^^	11/22 15:42

김화영

2015-11-21 10:04

고운글 가슴에 담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애절한 사연
눈물되어 손등에 떨어집니다.

강건 향필 하시길요!


박정근	김화영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것은 그만큼 추억할 시간이 많아 진다는것 같습니다 마음 나눠주심에 감사드리며 새로히 맞는 한주간도 건강 속에 평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1/22 16:00

이정규

2015-11-21 13:20

박정근 시인님 ~~ 고운 시향에 감사히 배독하고 가나이다.
날씨는 흐림이지만 마음만은 맑음으로 화사하게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으로
사랑과 향기로움이 가득한 즐건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박정근	이정규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서재에서 뵙지 못했습니다~ 그간 평안 하셨지요? 11월도 이제 며칠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 하나 마무리 잘 지으시고 늘 건강 돌보시며 평안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11/22 16:03

곽철재

2015-11-21 14:14

정겨운 간이역에 이런 애처로움이 있네요.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간이역.
고운시 잘 보았습니다. 박시인님
지금은 문경에 기차가 안 다니지요?
눈 오면 기차타고 문경가면 좋을텐데. ㅎ


박정근	곽철재 시인님 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간이역은 아니지만... 7년후면 고속철도 문경역이 생긴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ㅎㅎㅎ 그냥 눈 오면 버스타고 달려오세요 눈 맞으며 산행 하시게요~~ 모쪼록 건강 속에 평안히 지내시다 주말 모임에서 반갑게 뵈요 시인님~~^^	11/22 16:06

홍대복

2015-11-21 22:04

시인님!
아름다운 가을 날 내리신 옥고에 쉼하여 봅니다
늘 시향 가득한 곳에서 기쁨 가득하세요.


박정근	홍대복 시인님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김장으로 인해 골목 골목이 부산스러운 시골의 휴일입니다 이렇게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급변하는 날씨에 건강 잘 돌보시며 늘 평안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11/22 16:08

가을 애상(哀想)

아버지의 전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70	노고초 (老姑草)	146	박정근	2016-03-26

69	이상과 현실	120	박정근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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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연탄	44	박정근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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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마중	40	박정근	2015-12-01

64	연탄난로	55	박정근	2015-11-26

63	가을 애상(哀想)	42	박정근	2015-11-22

62	간이역	36	박정근	2015-11-17

61	아버지의 전설	39	박정근	2015-11-13

60	가을 나무	42	박정근	2015-11-08

59	흔적	68	박정근	2015-10-23

58	귀로 (歸路)	36	박정근	2015-10-20

57	홍시	40	박정근	2015-10-16

56	한여름 밤의 꿈	34	박정근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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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노을	88	박정근	2015-07-30

53	여름과 가을 사이	68	박정근	2015-07-25

52	바람이 분다	66	박정근	2015-07-17

51	여름 장미	58	박정근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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