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유석희
ㆍ작성일	2015-08-03 16:52

ㆍIP: 218.xxx.141

우렁 새끼

우렁 새끼

/ 유석희

우렁이 새끼를 낳았네.

어버이 갉아먹고 나온 아들
제 새끼마저
껍질만 남은 애비 등에 얹네

어미 등골 뚫고 나온 우렁 새끼
제 새끼 낳고서도
여전히 가죽만 남은 가슴 찌르네

늙은 애비
손주 몰래 두고
지난 세월
홀로
수없이 되뇌었던
체념으로 하루 해를 넘긴다

아이야!
너는
날아가버린 나비,
흩어져버린 꽃잎은 지우고
여기 껍질 품에
오래 오래 머물거라

우렁이 새끼를 낳았네.

탄식 속 다짐이었으리
자신의 몸 내어놓으려는,
본능에 충실할
아픈 삶 속의 다짐...

연못에 보면 빨간 중국산 우렁이 알이 줄기에 꽃처럼 피어있다.
토종 우렁이는 새끼를 품어 제 살 내어주고 새끼를 낳는다.
늙은 애비와 자식들도 외면하는 세태에 마음이 아픔니다.

김강좌

2015-08-03 17:59

`유석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애잔한 마음이 시향에 가득합니다~!!
각박한 현실이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도 변하게 하는 듯..
부모를 버리고 자식을 해치는
무책임하고 가슴아픈 사건들을
일깨워주시는 듯한 시향에
애잔한 생각으로 머무름 합니다..!!

8월도 건강 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이루시길요~^^*


유석희	아픈 현실이 자꾸만 찌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님들의 세상 바랍니다	8/3 23:42

김경렬

2015-08-05 05:27

`유석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렁만도 못한
인간들을 개탄하시는 시향에
동감합니다.
미물만도 못한 한심한
작금의 사건들을 보며
깊게 내리신 시향!
감동하고 갑니다.유석희 시인님!
더위에 몸조심 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유석희	갈수록 세상이 본능적인 것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존속상해 소식은 자꾸 나오는데 안타깝습니다 무더위 건강히 지나세요!^^	8/7 13:00

홍대복

2015-08-04 00:42

시인님!
무더운 여름 밤
시인님의 결 고운 시향에 머물러 쉬어갈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묵향 짙게 피우시길 두 손 곱게 모읍니다.


유석희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겁게 남은 여름 지나세요~^^	8/7 13:17

김광섭

2015-08-04 11:43

우렁 새끼 ^^**
ㅎㅎㅎ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아침 바람이 시원함을 느꼈는데 오늘도 덥다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고 활기찬 오늘 되시기 바랍니다.유석희 시인님


유석희	막바지 무더위이면 좋겠어요~~ 건강하시고 즐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7 13:18

주응규

2015-08-07 13:32

유석희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에 삼복더위를 식혀봅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이 동행하기를 빕니다
내일이 입추네요 곧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요
가시는 길 탄탄대로가 되기를 빕니다 ^^


유석희	감사합니다. 입추에 맞게 소나기 시원하게 내리고 더위가 좀 덜하네요. 오묘한 자연의 이치에 새삼 감탄합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8/8 14:01

배정이

2015-08-09 23:00

본능에 충실할 아픈 삶 속의 다짐...
저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유석희 시인님, 찜통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유석희	감사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희생에 죄스럽지 않은 자식 있으려나만 요즘 세태는 경탄스럽습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하시고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를~~	8/10 10:47

박미향

2015-08-10 10:55

아,, 그것이 중국산 우렁이 알 ,,
우렁이도 수입을 ㅎㅎ 참 힘든 삶의 여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언제 차 한잔 하시지요 ㅎ


유석희	그러게요;; 풍경을 망치고 있습니다. 수련 줄기에 빨갛게 피어가지고 ㅠ.ㅠ 네 기다리겠습니다~^^	8/11 15:26

류상필

2015-08-16 13:35

아주 화사한 핑크 색상이죠~
우렁 농법을 도입한 벼농사가 유행이 된지 오래입니다.
토종이고 양식된 중국산 우렁이고
된장찌게에 넣어 끓이면 맛있던데,,ㅎㅎ
행복한 일요일 보내셔요~


유석희	토종 우렁이는 어쩌고 중국산이 자리를 차지하는지 안타깝기도 해요;; 비기 세차게 내리네요 좀 쉬원해지려는지. 휴일 저녁 편안하세요~~^^	8/16 18:47

이석구 2015-09-04 11:13	가을빛이 밀려옵니다. 제 살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헌신적인 숭고한 생명의 본능 이제는 날선 인정만 달려가고 보기 힘든 옛 이야기인가요. 사업 번성 행복하세요.

유석희 2015-09-06 17:58	《Re》이석구 님 , 네 갈수록 귀중한 가치가 되색되어 가니 안타깝습니다. 좋은 가을 날 누리시길요~^^

장인성 2015-09-25 12:43	인생은 사랑이란 밑거름 없이는 피지않는 꽃이랍니다 이 풍요로운 가을 한가위를 맞이하여 정말 소중한 시인님께 사랑의 안부를 드립니다 그간 고마웠습니다

이정규 2015-09-28 10:44	유석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어제 추석명절은 잘 보내시고 소원은 빌으셨는지요? 마음에 담은 소원이 모두 성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더욱 뜻깊은 행복 가득하신 시간 되시고 극심한 정체길 되시더라도 안전한 귀경길 되시길 바랍니다.

홍대복 2015-10-03 14:48	시인님! 가을 향기 드리운 한적한 오후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가득 심취해 봅니다 늘 향필, 건필 하세요

홍대복 2015-12-02 15:55	시인님! 추적추적 겨울비 내리는 날 오랫만에 시인님께 인사 올리며 가만히 안부 전합니다 이런 날 시인님의 서재에서 깊은 시향에 젖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한 해도 잘 갈무리 하시고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늘 결 고운 시향 가득히 지피시길 바랍니다 문단의 가장 큰 행사며 문학의 꽃이라 말할 수 있는 문학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영애 2015-12-14 20:08	2015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에 인사남기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흔적은 자주 남기지 못하지만 작품은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12월 20날 대전예술의전당 내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고운향필하시길 바라면서 감사합니다.^^

김선목 2016-03-17 00:08	유석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멋진 시심과 시향을 그리워하며 여러 시인님들께서 기다립니다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시인님!

들녁

절정의 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