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강신정
ㆍ작성일	2015-12-01 21:38

ㆍIP: 211.xxx.186

배추의 독백
배추의 독백

꽉 쥐었던 손가락
하나씩 펼칠 때부터
하늘은 나의 습작 공책이었다

저곳에 받아쓰기하며
푸른 치맛자락 속으로
노랗게 부푼 꿈
서릿발 곁에서도 참을 수 있었다

그대 품에 안길 수 없어도
햇살이 어루만져 준 손길 기억하며
치마폭같은 손바닥을 세웠다

포개고 포갠 이파리 사이
엉겨붙은 온기로
안아주고 안기며 고인 단물은
추위를 견디는 힘이었다

배추벌레가 뜯어먹다 남긴
상처난 속살은
누구의 마음도 살 수 없었고
실한 무의 몸값을 부러워했다

볕 좋은 날, 이틀쯤은
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천천히 물기 빠져나가는 날이다
느끼한 혀끝에 걸터앉는
김치가 되는 날이다

이만하면 행복한 삶이다
사랑받은 만큼
그 사랑 돌려주고 가는 것이
참 행복하다

김강좌

2015-12-01 22:24

한포기의 배추가
김치가 되기까지의
길고도 짧은 듯한 여정을
행복한 마음으로 담아내신
멋진 시향에 머물러 향기 가득 누려봅니다 ~!!
추운겨울 건강도
잘 살피시고 걸음 하시는길 어디서나
늘 행복한 시간들 담으시길요 ~^^


강신정	포트에서 배추가 태어나는 것을 지켜 보았기에 배추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졸시에 머물러 주신 시인님의 고운 마음 감사합니다. 찬 바람이 서성거리고 있으니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12/4 16:07

배정이

2015-12-02 08:38

강하면서도 너그러운
배추의 독백
행복하게 보고 갑니다.
강신정 시인님,
12월~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강신정	배추의 이야기에 마음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희망 주시는 마음 기억하겠습니다.^^ 훈훈한 마음 나누며 행복한 날 되세요.^^	12/4 16:09

김이진

2015-12-02 10:05

사랑받은 만큼
그 사랑 돌려주고 가는 것이
참 행복하다 /

시인님이 그려내신
깊은 시향에 젖어 발길 머물러 갑니다.
날마다 아름다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강신정	이제 막 날개짓을 시작한 글향이기에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곱고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머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12/4 16:11

박정근

2015-12-02 10:20

푸른 치맛자락 속으로
노랗게 부푼 꿈
서릿발 곁에서도 참을 수 있었다...,
곱게 그려내신 배추의 독백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다시 한번 등단을 축하드리며 늘 평안속에 향필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강신정	저의 등단을 함께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희망을 주시는 마음에 용기가 생깁니다.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12/4 16:15

홍대복

2015-12-02 15:14

시인님!
추적추적 겨울비 내리는 날
오랫만에 시인님께 인사 올리며 가만히 안부 전합니다
이런 날
시인님의 서재에서 깊은 시향에 젖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한 해도 잘 갈무리 하시고
시인님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늘 결 고운 시향 가득히 지피시길 바랍니다
문단의 가장 큰 행사며
문학의 꽃이라 말할 수 있는 문학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강신정	겨울비에 농심은 젖어 있지만 낙심하지 않고 자연과 소통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응원과 격려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소통하시는 날 되세요.^^	12/4 16:17

허정인

2015-12-02 18:18

참 좋은 시어들 입니다.
겨울 저녁 어둠이 빨리도 찾아오는데 시향속 머무름이 행복함을
감사드립니다. ^&^


강신정	아직은 뒤집고 세우고 고쳐야 할 시어들이 많은데~~ 행복하게 머물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찬 기운이 옷깃을 스치는 날이지만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12/4 16:19

이정규

2015-12-02 21:39

강신정 시인님 ~~ 올려 주신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찌부둥한 날씨가 무거운 침묵으로 내려앉는 밤인가 봅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
내일은 눈 소식도 있으니 ~~
안전운행 하시고 좋은 하루 엮어 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께요,
강건 하십시요 !


강신정	이곳은 아직 눈 소식은 없습니다... 그래도 항상 안전운행과 건강을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소리없이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시간 되세요.^^	12/4 16:22

김광섭

2015-12-03 10:35

배추의 독백 ^^**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아침엔 환한 미소로~~
낮엔 활기찬 열정으로~~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 비록 눈은 오지만 편안한 마음가지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강신정	눈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위험성도 안고 있음으로 안전운행하시고 조심히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미소와 열정과 편안함이 깃든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편안한 시간 되세요.^^	12/4 16:24

강보철

2015-12-03 12:23

이 한몸 받져
긴 겨울 맛있게 보내소셔..
베추는 기원합니다.


강신정	좋은 글향으로 추운 겨울 훈훈한 마음 나누며 행복하소서.... 제가 드리는 기원입니다.^^ 소박한 글향에 발걸음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	12/4 16:26

주응규

2015-12-04 09:32

강신정 시인님 곱게 지피신 글향에 쌀쌀한 날 마음의 온기를 지펴봅니다
연말이라 왠지 마음이 바쁜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한달도 채 남않은 올해 행복으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건안건필을 기원합니다^^


강신정	배추가 들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스쳐지나갈 바람이어도 괜찮은데~~ 이렇게 머물러 희망주시는 글에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시인님! 아늑하고 아름다운 시간 되세요.^^	12/4 16:32

김화영

2015-12-06 06:57

고운 글 아름안아 갑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시인님!


강신정	아직은 서투른 걸음마를 하고 있습니다. 곱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12/6 21:04

박순애 2015-12-08 00:50	강신정시인님께서 들려주신 배추의 독백 사랑받은 만큼 그 사랑 돌려주고 가는 것이 참 행복하다 감사히 듣고 고은시에 머물다 갑니다 등단하심 거듭 축하드립니다 멋진활동 하시고 아름다운 시향 많이 전해 주세요

김병근 2017-12-18 14:01	2017. 12. 16 본 협회 대전 송년 행삿날의 열기가 아직도 훈훈함으로 남아 쌀쌀한 날씨에 온기가 되어 전신을 탑니다 기억에 생생한 시인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많은 인파 속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시인님 한 해가 서산에서 한 숨을 돌리고 있는 정유년 끝자락 일상이 힘찬 정산으로 곱게 마무리되는 멋진 날이시기를 바라옵니다 시인님의 고운 글 배추의 독백에 머물다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옵소서

수제비

단풍이 쓰는 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