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인숙
ㆍ작성일	2016-10-02 11:30

ㆍIP: 211.xxx.42

사촌

사촌 /김인숙

방학만 되면 서로 오가며
며칠을 놀곤 하였다

개울에서 개구리 가재를 잡고
논에 메뚜기도 잡아 볶아 먹고
들판을 뛰어다니며
길 양쪽의 풀과 풀을 몰래 묶어
풀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모습에
깔깔 웃고 싸우고 지지느라
하루가 금방 넘어갔다

화롯불에 고구마 감자 쫀드기 구워 먹으며
긴 겨울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던 우리

지금은 얼굴도 이름마저
가물거려 집안 경조사에
어쩌다 보게 되면

어디 사는지
무슨 일 하는지
애들은 몇 살이야
가장 기본적인 것도 잘 몰라서
물어보는 사이

그래도 잠깐 몇 마디 말하다 보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친근하고 편하게 느껴지는 우리
또 언제 만나자는 약속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각자의 길로 삶으로 향하는 우리는 사촌

조충생

2016-10-02 13:11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인숙 시인님 안녕 하세요..
친구이면서 사촌 각자 떨어져 살면 안부조차 모르고
지내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만나 대화 나누다보면 그 심성 고운마음 느껴 지지요..
시인님의 고운 글로 멋진 휴일에 향기 느끼며 갑니다..
좋은게절 아름다운 시월에 늘 행복 하세요..


김인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일등으로 걸음 주시고 공감의 마음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휴일 되셔요~~♡	10/2 15:00

고경애

2016-10-02 14:17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렇게 앞자리 서보는 날도 있네요 시인님ㅎ
교회 다녀와서 점심 후 마음먹고 서재에 들렀는데
시인님의 이웃 사촌으로 앉아보네요
지구촌이 하나라 떠들지만 정으로 맺어진
끈끈한 사이는 점점 멀어지는 아쉬움~
문득 애타게 보고 싶다 찾으며 돌아가셨다는
사촌 오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정 가득 고운 글에 머물러 마음을 나누는 기쁨
고맙습니다 예쁜 가을 사랑에 머무는 날이세요


김인숙	고경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저의 글방을 환하게 빛내 주시니 기쁘고 행복합니다 늘 지금처럼 고우신 모습으로 아름다운 시 많이 보여주시어요	10/2 15:02

김이진

2016-10-02 14:23

`김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유년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방학이며 고모네 집으로, 이모네 집으로
그때는 참으로 행복했었지요.
그 시절이 그리움으로 다가오네요.
좋은 글에 마음 쉬어갑니다. 행복하세요.^^*


김인숙	김이진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그렇지요 그때는 그랬었지요ㅎㅎ 오늘도 소중하신 걸음 따스한 공감의 마음 고맙습니다~♡	10/2 15:03

여관구

2016-10-02 14:33

시인님 유년시절의 추억을 생생하게
잘 표현하셨습니다. 온통 저의 추억이군요.
저와는 시대를 한참이나 벗아난것 같은되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하고
정감이 더 갑니다.
언제나 좋은 추억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계신 시인님
그 마음을 확짝 열고싶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김인숙	여관구 시인님 언제나 공감의 따스한 마음 행복입니다 한결같으신 관심과 사랑 감사히 받습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시인님~♡♡♡	10/2 15:05

오석주

2016-10-02 14:36

유년시절 때을 기억 하시며
올려주셔 감사히 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나도 추억속으로 잠시 뇌리에 스쳤답니다

이곳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환절기에 감기조심 하시고요
축복받고 은혜 주말 되시길요 시인님~^^


김인숙	오석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 언제나 다정하신 걸음 그 마음 감사드립니다 따끈한 차 한잔 드시고 포근한 가을에 행복을 그려보시어요	10/2 15:06

김남기

2016-10-02 14:51

김인숙 시인님
사촌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벌써 10월이 왔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인숙	김남기 시인님 오늘도 아낌없는 소중하신 걸음 감사드려오 행복하시고 또 행복하시어요~♡♡♡	10/2 15:08

김광섭

2016-10-02 15:28

사촌^^**
호로록 까꿍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아~~~!

비도 추적추적 계속 내리고 ...
가을의 마음마저 스산한데 ... 맑은 햇살이 그리워지네요
씩씩한 10월을 맞이합시다요 김인숙 시인님!


김인숙	시인님 안녕하셔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2 16:58

유학수

2016-10-02 15:40

사촌,
시인님 글을 보니 그러네요
각박한 세상탓을 해야될까요 그게 맞을까요
경조사 때 잠깐 맞구먼유
옥희님 이웃사촌 노래 부른지가 아휴
제가 어렸을 적인데 그때부터 예감하고
노래를 불렀능개뷰 똑똑하네 옥희님
그래도 큰일땐 집안식구 밖에 없더라구요
피붙치란 그래도 좋은것 같습니다
오뇰도 끝까지 즐겁게유
꾸뻑


김인숙	ㅎㅎ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두 꾸뻑 이에욤	10/2 16:58

이정규

2016-10-02 16:42

김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노인에 대한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20회 노인의 날 입니다.
노인의 날 선선한 바람과 가을비에 마음도 쓸쓸함이 젖어드네요...
멀리가는 진한 향기보다 오래가는 은은한 향기가 되어
따뜻한 차한잔에 모든 시름과 걱정은 몰아내고 행복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김인숙	이정규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 되셔요~^^	10/2 16:59

홍대복

2016-10-02 17:31

김인숙 시인님!
가을비 적시는 시월의 초입에서
시인님의 글 향과 함께
가을날의 감성이
촉촉한 가을 속으로 깊게 빠저드는듯 한 오후입니다
늘 고운 시향 가득 지피시길 기원합니다.


김인숙	홍대복 시인님 소중하신 걸음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오 시인님	10/2 17:50

석옥자

2016-10-02 17:37

사촌이 정답지요 이제는
한명씩 생산하고 저 출산 때문에
사촌도 자취를 감추기 생겼습니다
아름다운 시절 이야기 열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좋은날 되십시요 시인님!


김인숙	석옥자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가득 좋은 날 되셔요	10/2 17:50

천준집

2016-10-04 12:04

시인님 우리는 무촌
하지만 사촌 이상으로 존경할거얘요
늘 향필하세요...시인님


김인숙	감사합니다 시인님 무한배꼽인사 올려요 ㅎㅎ	10/4 13:15

꽃밭

소중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