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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학수 문학서재

ㆍ작성자	유학수
ㆍ작성일	2018-02-25 11:11

ㆍIP: 223.xxx.122

산

산

강해 / 유학수

나는 끈기도 없고 인내심도 없다
천금같이 귀한 시간이 아까워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미련 없이 버린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말을
어느 정도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고
무모한 도전에 많은 실패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허락하면 언제나 산을 오르고 있다

산에 왜 가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간다고 말하고 싶다
딱히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다
산에 가보라 가지 않고서 그 신선한 산소를 마시는
통쾌함을 어찌 알 수가 있고 산에 가지 않고서
그 정복의 기쁨을 어찌 알 수가 있겠는가
한 발 두발 오르고 턱 밑까지 숨이 차오를 때
잠시 하늘을 본다
저 언덕에서 어머니가 웃고 계신다
어머니의 한 많은 인생이 스쳐간다
어머니의 품속같이 포근하게 받아주기 때문에
산을 오르고 있을 것이다

정상에 우뚝 서있는 지금
같잖은 세상이 나를 보고 웃고 있다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이제 다시 세상 너에게 내려 가련다
또다시 짓밟고 자빠지게 휘둘러 보아라
오늘도 세상 너에게 당당하게 버티리라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지만
깨지지만 않는다면 다행이지 않은가
산은 내 마음의 순결이고 집념 일 것이다

축구를 하다 무릎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을 위해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한 것이 벌써 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고산자의 후예들이 지도 책으로 완성한 백두대간 길은
지리산에서 덕유산, 속리산,소백산,태백산,대관령,
오대산을 거쳐 설악산에서 진부령 끝자락까지
약 690킬로미터 24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 종주 길로 이끌어주신 김명제님, 송용하님,
정도영님께서 끌어주고 밀어주셔서
현재 530킬로 미터는 발도장 찍은 것 같다
때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 의지 때문에 백두대간 종주는
꼭 완주할 것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는 것이 아쉽다
종주 후 백두대간 완주 글을 다시 쓰고 싶다

20161028

백설부 2018-02-25 13:01	건강하고 멋진 꿈을 갖고 계시네요. 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부러울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산을 오르는가 싶기도 하고ᆢ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좋아 보이더라구요ㅎ 멋진 글 감사히 머뭅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김상훈 2018-02-25 19:17	모처럼 잘 마른 햇살이 발가벗은 나목들을 쓰다듬네 새로운 무탄트를 꿈꾸는 나목들, 저마다 팔팔하게 살아있음을 나는 보네 죽고 싶어도 저 살아있음에 나는 못 죽네 산, 읽고 나니 한 잔 술의 의미도 모르면서 어찌 인생을 알랴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오릅니다.

김동철 2018-02-25 19:47	봄을 알리는 뽀송뽀송한 숨소리 봄의 문턱이 조금은 높은듯 하네요. 하지만 봄의 향기는 기지개를 펴며 다가오겠지요 . 초봄이 한겨울 보다 매서운 이유는 새싹이 움트는 통증이라 하네요 . 편안한 휴일 밤되시고 곱게 빚은 옥고 행복으로 배감합니다 . 항상 건안 하시어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박기만 2018-02-25 21:44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 하신 곱게 새기신 글 속에서 고운 시향을 느끼며 서재에 마음 머물며 배람하고 갑니다

이민숙 2018-02-26 01:02	고산자의 후예들이 지도 책으로 완성한 백두대간 길은 지리산에서 덕유산, 속리산,소백산,태백산,대관령, 오대산을 거쳐 설악산에서 진부령 끝자락까지 약 690킬로미터 24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 종주 길로 이끌어주신 김명제님, 송용하님, 정도영님께서 끌어주고 밀어주셔서 현재 530킬로 미터는 발도장 찍은 것 같다 때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 의지 때문에 백두대간 종주는 꼭 완주할 것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는 것이 아쉽다 종주 후 백두대간 완주 글을 다시 쓰고 싶다 멋지십니다 저도 다들 한번쯤은 다녀 온 산입니다 몇년전에는 주말이면 산행을 그렇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시에 빠져 있습니다 ㅎ 산에는 한달에 한번저도 산악회 따라 갑니다 그러세요 백두대간 생각만으로 멋지십니다

김인숙 2018-02-26 02:09	시인님 안녕하세요 ~^^ 역시나 멋지십니다 응원의 마음 가득 전하며 감사히 다녀갑니다

이정규 2018-02-26 19:13	유학수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 따사로운 햇살이 상큼합니다. 뜨겁게 불타올랐던 평창올림픽도 끝이 났네요.. 차분한 마음으로 몇칠 남지않은 2월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 향기 가득한 3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한주 되시고 웃음가득한 저녁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유등자 2018-02-26 19:18	유학수시인님 한참 만이요 그간 설후 잘지내셨오 배구대간 타느라 몸이 강철같이 탄탄 하더이다 발목 이대까지 부상해가면서요 참으로 용감하기 짝이 없어라 산은 내마음의 순정이고 집념일것이다 외후~현제 530 킬로 미터 발도장 찍었다구요 건강도좋거니와 발도장 축하 합니다

김동철 2018-02-27 08:28	사람은 바쁘지 않을 때보다 바쁠 때 더 행복합니다 . 의미 없는 일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더욱 행복합니다 . 그때 더 몰입하고 삶에 만족하게 됩니다 . 완주사시는 그날을 기다리며 항상 건안 하시고 고은 향필도 부탁합니다 .^0^

강순옥 2018-02-27 16:07	유학수 시인님...안녕하세요 산 / 우와~ 시인님 시간이 허락하면 동행하고 싶을 정도로 산을 그냥 좋아합니다 가보는 자만 그 쾌감을 느낍니다 오로지 뒷산만 오른자 말입니디...ㅋㅋ 꼭 백두대간 완주 글을 쓰십시오. 한표 응원 합니다 속 마음 엿듣고 갑니다 기분 좋은 산행 멋진글 응원합니다 새봄 3월 에는 좋은일로만 행복하세요 ^^

석옥자 2018-02-27 22:43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오래만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들려서 인사나 드리고 정성껏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주응규 2018-02-28 12:06	유학수 시인님 봄이 오는 길목에 꽃게 피워 놓으신 시향 머금고 갑니다 내일이면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시고 마음에도 봄꽃을 피워 향기를 시로 승화 시켜 활짝 피우기를 고대합니다 춘삼월 시인님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오.

김정순 2018-03-01 11:00	유학수 시인님 이리로 가자고 해서 왔어요 네 산에 가보지 않고서 그 기분 상쾌함 절대로 알 수가 없지요 집필하신 글 공감하며 감사히 배 독합니다. 밤새 내린 봄비 그친뒤라 맒은 햇살이 3월을 맞이합니다. 꽃피는 춘삼월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십시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

경규민 2018-03-01 17:51	산에오르는것은 바움이요 내려 놓음이요 낮아짐이요 그리고는 또 채움이라!!! 시인님! 산행 무척 좋아하시나 봅니다 정상에 오르면 정복했다는 그 희열!!! 저만치에 보이는 옹기종기 모여사는 삶 그야말로 그때는 내가 최고지요 시인님! 벌써 3월이네요 만사형통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홍사윤 2018-03-01 22:46	삼월 잘 맞이하셨지요 유학수 시인님! 요란스럽게 춘삼월을 맞이하였네요 봄비인지 시샘하는 겨울인지 어제는 눈과 비로 어수선 하였군요 봄이 오기까지의 산고가 대단하지요 시인님이 올리신 옥고 '' 산 '' 잘 배독하였습니다 산은 우리의 삶에 빠질수 없는 마음의 위로를 받는 곳이지요 시인님의 깊은 시향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언 대지를 녹여주는 봄비로 꽃과 함께할 수 있는 고마움을 보게 되겠지요 춘삼월을 맞이하며 집필하여 올리신 시향에 깊이 빠져 갑니다 춘삼월 꽃과 같이 향기나는 삼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고지영 2018-03-02 18:25	존경하는 유학수 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철 2018-03-02 22:50	일년중 달이 가장 크게 차 오른다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 한 해의 풍요로움과 대보름의 풍성함이 함께 하여 밝은 빛속에 ... 액운과 액살을 모두 걷어내시길 바라며 항상 건안 하시어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김상익 2018-03-04 21:24	세상 바쁨을 혼자만 짊어진듯 앙탈 부려 봅니다 오랜시간 산을 오르고 가슴에 품으며 자신과의 싸움에 이겨내시는 모습을 보노라면 존경스러 마음 입니다 누구라도 산에 오를수는 있지만 누구나가 오를수 있는게 아니란걸 잘 알기에 그저 부럽고 대단함을 느낍니다 처음 재활 목적 이었지만 산행 하시며 느낀 바가 너무 많겠지요 마음과 몸이 허락 된다면 함께 땀 흘리며 희열을 맛보픈 맘 입니다 백두대간 종주후 보고 느끼고 배운것들이 알찬 열매되어 감동의 후기가 나오리라 기대 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산~ 감사히 겸허하게 배람 합니다

김기전 2018-03-07 17:13	유학수 시인님 산~ 대단하십니다 응원 할게요 고운 글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수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2018-03-07 19:40	목마르게 기다리던 봄이 오는가 봐요 봄비로 촉촉이 대지도 적셔주네요 한동안 힘겨운 생활에 안간힘으로 버티면서도 낯빛이 어둡지 않으려 애써왔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공부로 인해 저의 서재 방문하심에도 찾아뵙지 못하고 댓글도 못 달아 드린 점 송구합니다 이제 겨우 1차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네요 만학의 기쁨도 있지만 다 때가 있음을 느낍니다 합격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당분간 댓글이 다소 짧거나 복사 글이라도 시인님의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산 잘 음미하며 돌아갑니다.

박상현 2019-04-06 06:26	꽃잎은 사월 하늘 속을 구름처럼 떠다니는군요 한 잎 한 잎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면 기특하기만 합니다 지는 꽃잎을 보면 아쉬운 마음에 또 일 년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이란 또 한 가지 희망이니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사월의 첫 주말입니다 가슴 아픈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다 함께 이겨나가리라 믿습니다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봄의 노래 배람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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