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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경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경
ㆍ작성일	2020-07-29 16:03

ㆍIP: 112.xxx.4

동화<고추잠자리와 호랑나비>

정찬경

호랑나비가 하얀 도라지꽃 위에 앉았다
고추잠자리는 옥수수 위 하늘과 고추밭을 날아다니며 호랑나비 뒤를 따라간다.
“호랑나비 참 예쁜 옷을 입었네” 고추잠자리가 말을 걸었다
호랑나비가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니 하늘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몸도 가볍게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다.
“고마워요, 고추잠자리!, 너무 높게 하늘을 비행하면 무섭지 않나요.”
“어릴 때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하늘은 높고 하얀 구름 사이를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잠자리가 하늘 높은 곳을 날아다니면 어디까지 보이나요?
“높은 곳에는 공기 맛이 다르지, 아파트 고속도로가 보이고”
“사람들은 바쁘게 오가고 고속도로는 항상 정체되어 자동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지“
“오늘 식사는 하셨나요. “ 호랑나비가 물었다
“아직 못했어”
“네 그럼 우리 점심 하러 가요”
“나비는 어떤 음식을 먹는데.”
“우리는 꽃 속에 즙액을 빨아 먹어요.”
“무궁화꽃 ,유채꽃, 도라지꽃, 나리꽃, 감자꽃, 호박꽃에 날아다니며 식사를 해요.”
“여름에는 도시 근처 공원으로 내려와 살아가요”

호랑나비와 고추잠자리는 한적한 공원 참나리꽃 위에 자리를 잡았다
"잠자리는 고향이 어디예요 ?
“내 고향은 갈대가 우거진 습지”
“나비는 어디서 태어났나.”
“나비는 낮은 산지 숲에서 살아요”
“나뭇잎 뒤에 성충으로 태어나 사마귀 거미에 위험을 피해서 살아요.”
“우리 잠자리도 제비 거미줄 사마귀가 무섭지.
“높은 하늘을 날아다니면 노출이 심하여 제비에게 먹히고, 낮게 날아가면
거미줄에 걸려 그만 거미에게 잡아먹혀.“
“위험한 것은 비슷하네요.” 호랑나비가 말했다
“잠자리는 어떤 음식을 먹나요.”
“우리는 모기를 잡아먹어.”
“모기! 모기! 요 그래서 사람들이 잠자리를 좋아하나 봐요.”
“우리 친구 할까요, 자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해요.”
“그래 친구 하자“
“나도 잠자리 처럼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요“
“하늘을 날려면 몸이 날씬해야지, 그리고 바람 기류에 몸을 맡겨야 멀리 날아가지“
“나는 너의 아름다운 의상과 꽃잎에 앉아 춤추는 모습이 부럽더라.”
“노란 꽃 빨강 하얀 꽃에서 놀고 있는 모습 나비, 너를 좋아하고 싶어.”
이때 나뭇잎이 흔들리며 마파람이 불었다
고추잠자리가 하늘로 올라갔다 돌아오며 비구름이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어
“어디 가서 비를 피할까.” 말했다
나비가 “해바라기 숲으로 가요” 말했다
얼마 후 장맛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둘이는 손잡고 해바라기 숲으로 날아갔다
그 밑에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둘이 친구가 되었다
잠자리는 너무 예쁜 나비 모습이 좋았고
나비는 키 크고 날씬한 고추잠자리가 자랑스러웠다.

정찬열

2020-08-02 07:59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정찬경 작가님~
감동으로 지펴주신 "고추잠자리와 호랑나비"
오고에 동심의 세계에서 쉬어갑니다.

끝날줄 모르는 코로나 장마와 함께 끝나야 할텐데
이제는 무더위와 함께 싸워야 하니 답답합니다.
8월에는 가내 건강하시고 알찬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정찬경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십니까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8/5 09:28

김상화

2020-08-04 12:58

반갑습니다. 정찬경 작가님
고추잠자리와 호랑나비 동화를 어린이 세계로
들어가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빚은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네요

정찬경 작가님
장마철 보내기가 많이 힘드시지요
눅눅하고 후덥지근해 불쾌지수는 올라가니
짜증까지 납니다
장마와 코로나 19 잘 이겨 내시고 건강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정찬경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8/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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