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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0-07-30 20:37
ㆍIP: 223.xxx.131
목요일 오후,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수필(산문) 차 에세이
#목요일  오후의 청춘 카페의 차 이야기
           권영심   2-87  ( 2020 ,7 ,30 )

간혹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의 다실에서 실수하는 가장 큰 것이 차를
마시면서 화과자를 먹는 것 입니다
우리의 다례에서는 차와 한과를 같이 먹으니 그것이 몸에 배인 사람은 자연 스럽게 같이 먹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실수이니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차를 마시면서 과자를 입에 대는 것은 이 차가 맛이 없다라는 표현이기 때문 입니다
일본의 다례에서는 화과자가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대된 손님들의 지위와 연령 , 취향까지도 파악해서 어울리는 것을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 주인의 심미안과
품위를 재는 척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오래된 가문들은 고유의 문장이 있는데 그 문장이 표현하는 과일이나 꽃, 또는 새 등을 모티브로 만든 화과자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본의 화과자는 실물보다 더 실감나는
모양으로 만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의 다례의 발달과 함께 샴 쌍둥이 처럼 같이 발달한 것이 화과자 입니다
떡과 과자를 합쳐서 화과자라고 하는데
7세기 정도에 견당사가 당나라에서
들여온 당과자에서 시작 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일본인의 특성이 하나 있는데 모방에서
창조하는 능력 입니다
카스테라며 단팥빵 등 그 예를 들려면
삼박사일이 모자랍니다
화과자는 건과자인 히가시 , 반건과자인 한마니가시 ,생과자인 나미가시로
나뉘는데 나미가시가 우리의 떡에 해당
됩니다
모든 화과자를 다례에 사용할 수 있는데
그 격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을 주인의 품격으로 봅니다
차를 마시기 전 화과자를 맛보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 또한 매우 중요하게
여기므로 몸가짐을 단정히 여밈니다

그 사이에 주인은 말차를 다 만들어서 손님들 앞에 놓습니다
손님들은 앞에 놓인 찻사발을 두고 주인
에게 치하의 인사를 합니다
그 다음, 손님은 찻사발을 왼 손에 올린 뒤 오른 손으로 한 번 돌려 잡고 소리 없이 마십니다
마지막 모금은 소리를 내어 마시고 종이를 사용해서 입을 댄 부분을 깨끗이 닦습니다
손님들이 모두 차를 마신 뒤 주인이 차를 마시는데 모두 조용히 기다립니다
일본의 다례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이 기본을 가지고 수많은 유파가 생겨
그 유파들만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다도의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하나이레 ,이케바나라고 불리우는 꽃꽂이 입니다
다도의 유파만큼 많은 것이 꽃꽂이인데
다도의 발달과 큰 관계가 있습니다

나는 잠깐 일본 꽃꽂이를 배운 적이 있는데 곧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
가지 하나 꽃 한 송이를 두고 그 각도를
따지고 정신 세계를 말하는 것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중일 삼국 가운데서 가장 정신적이고 심오한 뜻을 추구하는 다례가 일본의 다도인데 일본이 과연 그렇게 정신적인
나라여서 그럴까요?
나는 아니라고 봅니다
잔혹하고 패악하기 짝이 없는 국민성을
끊임없이 교화하려는 방편입니다
센리큐의 다도의 목적이 그런 것 이었으니까요
주마간산 격으로 동양 삼국의 다례를
이야기 했습니다
같은 차이긴 하지만 나라마다 마시는
법이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입니다
대표로 한중일의 다례를 예를 들고 이제
부터 여러 곳의 차 마시는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무엇보다 영국의 티타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디저트 카페가 유행인데 시작은 영국의 티타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커피 이야기 편에서 티타임에 대해 잠깐
썼지만 이 티타임은 가벼이 볼 것이
아닙니다
처음엔 티타임이 아니라 티파티라고
불리웠지요
시작은 포루투칼에서 시집 온 케서린
공주였습니다
그 당시 영국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심한
음주의 악습에 빠져 있었는데 남자들은
먼저 들어온 커피하우스에 모여 커피를 마셨으나 여성들에겐 허용되지 않았지요
그런 상류층의 부녀자들이 차라는
새로운 마실 것에 환호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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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결결국 나는 나인 것을 . 권영심 ( 2020 , 4, 24 ) 미정 몇 년 전에 아들을 결혼 시킨 지인이 있는데 봉사도 많이 하고 사람들도 잘 챙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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