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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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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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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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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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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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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시에 선정되신 분들의 작품은 대한문학세계에 수록되며 문학대상 후보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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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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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0-06-28 (월)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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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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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14.xxx.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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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하다/이 혜숙
그래도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하다
叡璡 이 혜숙
보름 만에 집에 온 남편의 얼굴이 보기 좋게
그을려 있다.
더욱 멋져 보인다.
더운 날씨에 고생했을 것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다 늙어서 웬 고생이람.
이것저것 냉장고 뒤져서
뚝딱뚝딱 상을 차리고
남편 온다는 전화에 맥주며 소주까지 사 두었다.
맥주에 소주 섞어 벌컥 하고 마시는데
얼마나 목이 말렸을까 아려온다.
저녁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비 온 뒤땅이 더욱 단단해진다고 했든가.
가정적이고 자상했었지만
가정에 소중함을 더욱 느낀 것 같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손을 잡는데 남편의 눈이 촉촉이
젖어 있다.
너무 행복해도 눈물이 난다고 했든가.
내 눈도 촉촉해진다.
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남편이 참 듬직하다.
보고 싶었다고 주정인지 진담인지 몇 번이나 말하는지
그동안 고생시켜서 미안하고 말없이 기다려 주어 고맙다는데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난들 왜 불만이 없었을까.
내 복이려니 하며 스스로 위안 삼으며 건강하면 되지
내일이면 나아지겠지. 내일이면 하고 기다리다 보니
지금까지 온 것이다.
손을 꼭 잡고 잠이 든 남편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목까지 검다.
내일은 마사지라도 해 주고 영양제라도 한 대 놓아주어야겠다.
가장의 위신을 세워주어야 또다시 가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힘도 생기고 용기도 생기리라.
가만히 남편의 손을 만져본다.
여자인 나보다 피부가 더 보드라웠는데 손등이 거칠고
다리도 여기저기 걸 킨 상처가 나 있다.
몇 백 년도 아닌데
참 질기디. 질긴 인생
살아가기 벅차다.
그래도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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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