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시낭송가협회

ㆍ작성자	강혜숙
ㆍ작성일	2006-01-10 00:55
ㆍ시인	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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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임 가시던 날

   





 임 가시던 날 /유현주

               시낭송/강혜숙





저녁 무렵부터 내린 싸리눈이 

보리밭엔 보리쌀로 널리고 대숲에선 빗소리를 냈다 



어머니는 한 달 전부터 누우셨다 

미진한 기력이나마 마당을 쓸고 

대청에서 대롱거리는 빈 호롱불도 닦으시더니 

그도 힘에 부쳤는지 창호지 사이 유리하나로 세상과 소통하신다 



“아가, 오늘은 아버지가 오신단다 

그 어른 콩밥 좋아하시니 배 밑 두둑이 깔고 저녁 준비하거라. “ 

오동나무 궤에서 분홍 치마저고리를  꺼내시는 것을 보고

되물으려는 아내에게 그만두라 눈짓을 주고 무릎 꿇고 매 드린 옷고름



좋아하지도 않던 콩밥을 생전의 아버지처럼 

아들을 위해 두어 숟갈 남기는 것도 잊지 않고 

맛나게 드신 어머니는 다시 누우셨다



불을 밝혔다 

아버지와 손잡고 가시는 길 넘어지지 마시라고 

아들은 울면서 호롱불을 높이 매달았다 

싸리 눈은 밤이 되면서 함박눈으로 바뀌어 세상 기억들을 덮었다.

박일춘: 유현주 시인님의 글이 더욱 가슴에 스며 들게 하십니다 감사 합니다. -[01/10-09:35]-

유현주: 우선 한 가족 되심을 환영합니다. 자주 뵙고 즐거운 인사나누어요. 음..이렇게 들으니 그냥 시와의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정말 좋은 걸요. 낭송은 또다른 맛이 분명히 있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특별히 아끼는 글인데 이렇게 멋진 음성에 담아주셔서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 -[01/10-11:40]-

유현주: 아..제주에서 건너오는 음성이군요. 제주..작년 봄에 다녀왔습니다. 또 가고 싶은 곳.. -[01/10-11:41]-

구경영: 와~ 반갑습니다. 강혜숙시낭송작가님. ^^ 드뎌 제 앞을 앞질러 자리하시는군요. 앞으로도 많은 낭송작품 기대합니다.^^ -[01/10-18:09]-

강혜숙: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부족한게 너무 많은 애송이예요. -[01/10-18:38]-

강혜숙: 많이 지도해주세요. 이곳에서 정말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들고싶어요. 유현주 시인님 제가 좋은 시에 누를 끼치지는 않았는지요? 이 시를 녹음하다가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좋은시 많이 써 주세요. 제주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01/10-18:42]-

이상금: 강혜숙낭송님 참이쁜 낭송입니다... 다녀 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아름다운 낭송으로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반가웠어요 ^^* -[01/10-20:56]-

김정숙 : 유현주 선생님의 멋진 작품과,강혜숙 선생님의 그윽한 음성이 심금을 울립니다.행운 가득 하소서!.. -[01/11-07:51]-

권영임: 강혜숙 낭송가님 반갑습니다. 기쁘게 맞이하며 처음낭송 음미해 봅니다.
유현주 시인님의 시에 아름다운 절제의 美로 살아나는군요
제 어머니께서도 몇일전 입원하시어 마음이 아려오는데 낭송과 함께 머므름이 깊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1/12-20:04]-

한종남: 인사가 늦었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참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01/15-22:43]-

정연: 강혜숙 낭송가님....반갑습니다^^
멀리서 오셨다 가시느라...고생 많으셨지요^^?...ㅎ
그래도 이쁜 제 얼굴 보고 가셔서...행복 하셨죠^^?...ㅎ
만나뵙고 한 식구가 되어서 저도 많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우리우리...좋은 인연으로 자주 뵈어요^^
낭송 잘 듣고 갑니다. -[01/16-10:15]-

옥훈/장 금철: 눈 시울이 뜨거워지는 시어에 -[01/16-21:59]-

옥훈/장 금철: 너무 애절한 낭송에 두번 세번 다시 듣고 일어 섭니다. 유현주 시인님 강혜숙 낭송가님 감사합니다. -[01/16-22:02]-

김경애: 강혜숙낭송가님! 유현주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시 한편이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네요~ 자주 올께요~ -[01/17-07:23]-

강혜숙: 찾아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01/19-01:04]-

이유리: 한가족 되심에 반가운 마음입니다, 정말 제주도에서 건너오는 고운 목소리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01/19-20:57]-

강혜숙: 이유리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01/21-01:17]-

류영동: 안녕하셔요?
낭송가 시인님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며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멋진 시 낭송을 많이
듣게 해주셔요.
늘 감사드립니다. -[02/03-16:54]-

김종미: 낭송가님의 낭송을 듣고 있자니 -[03/11-15:40]-

김종미: 고운 목소리로 낭송하시는 시 한편에서
가슴을 뭉쿨하게 하는 전율이 흐르네요.
낭송가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03/11-15:47]-

지나가다: 강혜숙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아. 감동먹었습니다 -[03/23-13:37]-

지나가다: 지금 저 뿅 갔습니다 강혜숙님 목소리에! 꼴까닥~^^* -[03/23-13:38]-

김수미: 반가워요~^^* 덥썩~손 잡고 인사 중입니다.^^* ㅎㅎㅎ
멋진 낭송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04/06-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