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정원
ㆍ작성일	2018-10-06 11:45

ㆍIP: 219.xxx.22

돌아오지 못할 강

돌아오지 못할 강

/ 최정원

봄바람 살랑이며
화려하게 꽃피던 봄날은 가고
그 무더운 여름 이겨내고
가을은 국화꽃 향기로 찾아 왔는데
어이해 그렇게 떠나셨습니까

인생길 오십오 년 아직도 청춘인데
1년여 병원 신세 그리 힘드셨습니까
툴툴 털고 일어설 줄 알았는데
어이해 그렇게 슬픔만 남겨준 채
;한 줌의 재가되어 떠나셨습니까

어린 조카들 업어 키우고
보고 싶던 오라버니 친정 식구들
사랑하는 아들 지아비 남겨둔 채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렇게 떠나가셨습니까

엉덩이 춤추며 즐거워하던 지아비
손뼉 치며 좋아라 덩달아 춤추며
즐거워하던 당신의 모습들이
아픔으로 남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다음 생에는
아픔 없는 멋진 인생으로 태어나
한 번도 입어 보지 못하고 신어 보지 못한
멋진 하이힐 짧은 치마
현란한 조명등 반짝거리는
나이트도 가보고 멋진 인생으로
다시 태어나소서

꼭 그렇게
다시 태어나소서 정규녀

오석주

2018-10-06 21:22

최정원 시인님

돌아오지 못할 강
인생길 오십오 년 아직도 청춘인데
1년여 병원 신세 그리 힘드셨습니까
툴툴 털고 일어설 줄 알았는데
어이해 그렇게 슬픔만 남겨준 채
;한 줌의 재가되어 떠나셨습니까

애잔하게 올려주신 짠한 글에
한참을 배 독 하였습니다
누구의 말인지요?
시인님 말은 아니죠?

살작 비켜간 태풍이 요란을 떨고 있던 오늘
예쁜 고추잠자리 비행하는 모습과
살랑데는 코스모스 보면요
완연한 가을의 향기가 코끝을 맴도네요
가을 맞이 멋지게 하시길요~^^


최정원	태어날때부터 장애가 있던 형수가 55년을 살고 5일전에 하늘 나라로 떠나셨어요 그래서 다음 생에는 건강하게 태어나서 하히힐도 신어보고 미니스커트도 입어보고 나이트도 가서 신나게 놀수있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원 하면서 추억들을 생각하며 적어 보았습니다	10/6 21:59

정찬열

2018-10-07 21:16

.
존경하는 채정원 시인님!

"돌아 오지 못할 강"
떠나보내신 아품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항상 편안하시고 행운이 회복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최정원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을 바람이 선선합니다 시인님도 건강 잘 챙기고 항상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8 11:13

현원섭

2018-10-08 00:51

최정원 시인님.
태풍이 휘몰아간 다음 날
일요일 날씨는 정말 좋은 하루였습니다
즐겁게 지내셨는지요
자정을 넘기고 마지막 잠들기 전 시간에
시인님 서재를 찾아 왔네요

詩心 진하게 우려내시고
옥고로 집필해놓으신
고운 詩語 아름다운 글 香氣
감사히 배람 하였고
글 빛 속에 마음 한 가닥 내려놓고 다녀갑니다
건강한 시월 행복 가득가득 채움. 하십시오

다음에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지내십시오


최정원	감사합니다 현원섭 시인님 가을의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이마당에 가을 태풍으로 마음 고생 하신분들 그리고 농작물 피해 입의신분들 그나마 인명 피해 없이 물러가는게 다행중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10/8 11:24

안미숙 2018-10-08 18:41	최정원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네 주변엔 어머니 같이 시동생을 챙기는 형수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시인님과 형수님 사이도 참 각별하셨나 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접어두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많은 여인의 모습이 형수님에게도 있었나 봅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 받고 살았던 시대를 살던 여인들은 단 한번 거부 없이 순종하며 사는 일에 길들여져 자신을 돌보는 일에는 늘 소원할 수 밖에 없었지요. 부디 시인님의 바램처럼 형수님도 내생엔 좀 더 아름답고 화려하게 자신만을 위해 사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원 2018-10-08 20:07	시인님 감동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승에서의 모든 인연들 부모 형제 지아비 자식까지 어쩔수 없이 남겨둔채 이별을하고 떠나게됨을 안타깝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가족들을 두고 눈 감지 못할진데 어쩔수없는 이별은 오고야 말더라고요 시인님도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2018-10-09 03:47

철길 모퉁이 술집에 앉아 지는 해 바라볼 때
탱자나무 가지 사이로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이 풍경 닮았던 옛 추억 여기서 너무 멀다

노을 지는 곳 어디쯤에서 나를 바라볼 그리움
차마 지우지 못한 이름 하나 못내 가슴 시려
눈시울 뜨거운 편지 한 장 부쳐주고 싶으다

가을 애상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차츰 비어가는 들녘마다
시인님의 시심에서 잉태한 씨앗들이
새로운 무탄트가 펼쳐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최정원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을 행사가 끝난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열흘이 지나 갔네요 대전 행사장에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건필 하시고 행복하세요	10/9 11:40

주응규

2018-10-10 10:54

정성으로 곱게도 지펴 놓으신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하늘이 더 없이 높습니다. 물이 금새라도 뚝뚝 떨어질 것같은 청명합니다.
가을은 풍성함 만큼이나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요.
사색의 계절에 좋은 시향 피우십시오
시인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최정원	주응규 부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들판의 황금빛 물결이 짖터져 가는가 봅니다 이 가을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10/10 15:26

김명숙

2018-10-10 14:27

최정원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하나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요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풍성한 계절을 마음껏 누리시길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기가 훼방꾼이 되어 올 수도
있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시고요
건강은 보배입니다
한마디 더 보태어도 모자라지 않을
덕담인 듯합니다

좋은 계절에 고운 시심으로
집필해 놓으신 글에
머무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향필하시길 빕니다 ~~~


최정원	김명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조석으로는 써늘하게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풍성한 가을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의 잔치가 벌어지는 이때 언제나 방문해 주시고 고마운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멋진글 많이 쓰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10/10 15:32

이민숙

2018-10-10 20:46

엉덩이 춤추며 즐거워하던 지아비
손뼉 치며 좋아라 덩달아 춤추며
즐거워하던 당신의 모습들이
아픔으로 남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다음 생에는
아픔 없는 멋진 인생으로 태어나
한 번도 입어 보지 못하고 신어 보지 못한
멋진 하이힐 짧은 치마
현란한 조명등 반짝거리는
나이트도 가보고 멋진 인생으로
다시 태어나소서

꼭 그렇게
다시 태어나소서 정규녀

뭐가 그리 급하다고 떠나가셨습니다까?
시인님 참으로 애잔한 글입니다
오랫만에 시인님 서재에 다녀 간답니다
좋은글 주셔서 마음 담아 봅니다


최정원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풍성한 가을이 익어갑니다 나뭇잎들이 꽃처럼 아름다운 계절 들판에 곡식처럼 시인님의 글밭에도 풍년이 들었겠지요 아름다운글 행복한글 희망이 가득한글 많이 많이 창작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11 20:00

빨간 능금

눈물 ( 통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