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희경
ㆍ작성일	2017-09-24 11:43

ㆍIP: 211.xxx.104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김희경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이 가을에 오소서
청량한 하늘에 한 점 구름으로 오소서
다 잊은 말쑥한 얼굴 말고
그래도 한 그리움은 있었노라 하소서

은은한 햇살 한 줌에도 반짝이는 단풍으로 오소서
다 떨구었다 하지 말고
다 잊었노라 하지 말고
그래도 생각났노라 하소서
그래서 남아있노라 하소서

구절초 흐드러진 산등성이, 한 줄기 바람으로 오소서
무심한 얼굴의 바람 말고
홀연히 쓸쓸한 바람 말고
아직도 기억나는 그 향기로 오소서
살짜기 여미며 돌아볼 수 있도록

하얀 갈대 머무는 강, 적시는 노을로 오소서
너무 붉게 흔들지 말고
너무 빨리 사라지지 말고
그렇게 다정했던 그때 그 미소로 오소서
행복했던 기억이 눈물강되어 흘러가더라도...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이 가을에 오소서
한 줄 손편지로 오소서
너무 긴 장문의 서글픈 편지 말고
하얀 백지 속 너무 아픈 편지 말고
그저 한 줄...
그리고 오랫동안 답장을 쓸 수 있게 하소서

김연식

2017-09-25 21:13

`김희경`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희경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가며 서재에는
가을향 짙어지네요
그리움이 영글어 가고요
구절초 흐드러진 산등성이, 한 줄기 바람으로 오소서
무심한 얼굴의 바람 말고
홀연히 쓸쓸한 바람 말고
아직도 기억나는 그 향기로 오소서
살짜기 여미며 돌아볼 수 있도록
~~~
개인적으로 구절초꽃 무척 좋와해요
매력은 없지만
보아주는 사람 적지만
나는 그꽃이 마음에 들거든요~^^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지긋이 눈감았다
다녀갑니다


김희경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이렇게 긴 공감을주시고... 감동이에요. 풍성한 한가위되시길 바랍니다	10/3 18:10

김상훈

2017-09-26 01:50

`김희경`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염려 덕택에 이번 출판기념회를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첫]이라는 단어는 늘 마음을 달뜨게 하지만
시행착오의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요행히 녹녹치 않는 세월 동안
예술이라는 그릇에 몸을 담그고 지낸 덕분에
큰 실수 없이 넘겼으니 이제 다시
사유의 바다를 유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지요.
아직 뒷정리가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주 안으로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서재에 들어오렵니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김희경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시인님 앞으로 더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10/3 18:12

변봉희

2017-09-26 16:47

`김희경`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이 가을에 오소서
한 줄 손편지로 오소서
너무 긴 장문의 서글픈 편지 말고
하얀 백지 속 너무 아픈 편지 말고
그저 한 줄...
그리고 오랫동안 답장을 쓸 수 있게 하소서

너무 멋있는 글
잘 배독하고 갑니다.

희경 시인님 서재는 또 처음 들렸다 가는 거 같네요~
흔적 남김이 도리일 거 같아서 왔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김희경	시인님 발걸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시인님 서재에도 걸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하세요.	10/3 18:14

김병근

2017-09-25 08:33

김의경 시인님 반갑습니다

곱게 빚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계절
곱게 열어 가십시오

힘찬 한주되시옵고

오늘 하루도
고운 날 되십시오


김희경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좋은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10/3 18:09

김나현

2017-09-25 21:15

구절초 흐드러진 산등성이, 한 줄기 바람으로 오소서
무심한 얼굴의 바람 말고
홀연히 쓸쓸한 바람 말고
아직도 기억나는 그 향기로 오소서
살짜기 여미며 돌아볼 수 있도록

시인님 그대 내게 오소서
아름답습니다
고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김희경	김나현 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10/3 18:11

황순모

2017-09-26 21:09

김희경 시인님 ,
아침저녁 고르지 못한 일교차에
감기등 환절기 건강에 신경쓰셔야
될듯합니다
오늘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시인님 곱게 역어 펼치신 옥고 발길 멈추어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편안하고 행복한밤 되십시요~~!!^^


김희경	제나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0/3 18:15

김광섭

2017-09-27 11:09

후드득 빗방울 소리에...
휘둥그레 눈망울 놀라는 촉촉한 하루입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시인님~~!!!!


김희경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10/3 18:15

배정이

2017-09-27 11:45

성숙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시인님, 몸과 마음에 행복한 쉼표를 주는
차 한 잔 여유롭게 드시고
오늘도 내일도 소중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김희경	고우신 시인님께서도 꼭 그러하시길 바랍니다.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10/3 18:16

석옥자

2017-09-27 22:28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가을비 내리는 날 편히 잘 계시는지요?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곧 서리를 부르게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에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김희경	항상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0/3 18:17

백설부

2017-09-28 02:02

하얀 갈대 머무는 강, 적시는 노을로 오소서
너무 붉게 흔들지 말고
너무 빨리 사라지지 말고
그렇게 다정했던 그때 그 미소로 오소서
행복했던 기억이 눈물강되어 흘러가더라도

너무 멋스러운 가을 향기에 설렙니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멋진 글 감사한 맘 전합니다.
고운 밤 되시구요~~


김희경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부족이 많습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10/3 18:18

주응규

2017-09-29 08:56

가을빛으로 가득한 날에 시인님께서 내리신 좋은 시심에 마음 흥건히 적셔봅니다
가을속으로 가을속으로 빠져드는 요즘입니다
가을에 도취되어 아름다운 시향 가득 수확하는 계절되십시오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가족애 넘치는 명절되십시오
가정내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김희경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0/3 18:18

사람의 가을에 부는 바람

별을 그리다